미국, 영국, 프랑스 日대사관 홈페이지와 대사 SNS에 日외무상 담화 영문판 게재

주미 일본대사관 홈페이지의 韓대법원 징용 판결관련 글
주미 일본대사관 홈페이지의 韓대법원 징용 판결관련 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한·일관계가 갈수록 악화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국제 여론전을 본격화했다.  

산케이신문은 9일 일본 정부가 각국의 자국 대사관을 통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은 부당하다"는 내용으로 국제 여론전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1면에 보도했다.  

이미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일부 일본대사관은 대법원 판결이 난 직후 발표된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 담화의 영문판을 홈페이지와 대사 SNS에 게재했다.  

하지만 일본 외무성은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 효과가 한정적이라고 판단하며 현지 미디어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신문은 외무성 간부를 인용, 각국 일본대사는 현지 유력지에 '한국 대법원의 판결은 명확한 국제법 위반'이라는 내용의 기고가 홍보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또 다른 외무성 간부가 "한일간의 문제를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여러 나라에게 올바른 이해를 얻으려면 지금 시점에 (적극적으로) 알려야한다"고 말했다고도 덧붙였다.  

고노 외무상은 지난 5일 미국 뉴스통신사인 블룸버그통신 인터뷰를 통해 "1965년의 (한일청구권) 협정으로 그들(한국 정부)이 한국인의 모든 청구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은 명확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6일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가 대우조선해양에 약 1조2000억 엔(약 11조9000억 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시장가격을 왜곡했다고 판단하며 한국 정부를 세계무역기구(WTO) 분과위원회에 제소한다고 밝혔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주미 일본대사관 페이스북의 韓대법원 징용 판결 비판 글
주미 일본대사관 페이스북의 韓대법원 징용 판결관련 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