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 시각)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SCM)가 미국 워싱턴에서 열렸다. 한미가 협의회 결과로 발표한 공동성명은 작년과 비교했을 때 급격히 바뀐 남북관계와 국제정세에 대한 대응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미가 최근 북한이 계속해서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는 등 역내 긴장관계가 고조되는 상황을 엄중히 보고 있으며, 한미동맹을 긴밀히 유지함으로써 대응하겠단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볼 수 있단 평가다.우선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표현이 달라졌다. 지난해엔 '지속'·'유지'였던 것이 이번 공동성명에선
3일(현지 시각) 워싱턴에서 개최된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SCM)이 작년 12월 2일 서울에서 열렸던 제53차 SCM과 다른 차이점이 있다면 한미 양국이 한미동맹은 한국 방위에 국한되어선 안되며 역내 평화와 안보 유지에 참여해야 한다는 공통된 인식에 도달했단 흔적이 드러난다는 점이다.먼저 이번 협의회 공동성명에선 "한미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안정 및 번영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데 공감했다"는 언급이 추가됐다. 작년 공동성명엔 이러한 표현이 없으며 단지 "지역 및 세계의 복잡한 안보 상황을 고려해 지역 및 세
무엇보다 먼저 이태원 압사 사건 사망자들의 명복을 빈다. 11월 5일 자정을 기해 공식 애도 기간이 끝나면 우리 대부분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또 그렇게 살아가게 된다. 그러나 날짜가 지났다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그들을 잊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살아가기는 어렵다. 그들을 잃은 안타까움이 우리 모두의 가슴에 아픔으로 새겨졌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잊을 수 없는, 잊어서는 안 될 사람들이 또 있다. 바로 70년 전 6‧25전쟁 때 한반도에 와서 공산 세력의 침략으로부터 우리나라를 목숨 바쳐 지켜준 참전 용사들이다. 우리 대한민국은
흥국생명에 이어 DB생명까지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을 연기하면서 보험사들의 자금조달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이 이달 9일 예정된 5억달러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조기상환)을 행사하지 않은 데 이어, DB생명도 13일 예정됐던 3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일을 내년 5월로 연기했다.신종자본증권은 30년 만기로 조기상환을 미실시했다는 것이 디폴트(부도)의 의미는 아니지만, 시장에선 이를 5년물로 취급하고 있다. 보통 첫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5년이 경과
'이태원 핼러윈 참사'가 발생했던 지난달 29일 밤 당시 윤희근 경찰청장이 사고 발생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잠들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4일 "사고 당시 경찰청장은 휴일을 맞아 국정감사 등으로 미뤄온 개인 일정으로 충북 지역을 방문해 23시경 취침했다"고 밝혔다. 윤 경찰청장이 본가가 있는 충북 청주를 방문했다는 것. 윤 경찰청장은 사건 당일 오후 11시 32분경 경찰청 상황담당관으로부터 이태원에서 사고가 발생했단 문자를 받았지만 확인하지 않았다. 그로부터 20분쯤 뒤인 52분경 상황담당관이 다시 전화를 했지만
정부는 이태원 참사 원인을 규명함에 있어 지난해 마련된 지자체-소방당국-경찰 간 재난안전 통신망이 사고 당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러 행정 기관 사이에 유기적인 연결을 꾀해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준비했지만 그러지 못했단 것이다.행정안전부 소속 김성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중앙재난안전관리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재난안전통신망은 버튼만 누르면 유관기관 간 통화를 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지만, 이번에는 그 부분이 잘 작동이 안 됐다"며 "사실 버튼만 누르면 통화그
'이태원 참사'로 인한 여파에 대한축구협회(KFA)가 월드컵 '거리 응원'을 취소했다.KFA 4일 "당초 서울시와 함께 광화문광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거리 응원을 준비해왔었다. 그러나 깊은 논의 끝에 현시점에서 개최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판단해 전격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오늘 중으로 서울시 체육정책과 및 광장사용허가부서에 광화문광장 사용 허가 신청 취소 공문을 제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거리 응원은 과거 민간(후원사 또는 기업)이 주도해왔다. 그러다 2018년 러시아 대회 때부터는
한미 연합공중훈련 기간 연장에 반발한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는 물론 9·19 군사합의상 해상 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으로 무력 시위를 이어갔다.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3일 오후 11시 28분께부터 강원 금강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포병 사격 80여 발을 가했다.탄착 지점은 9·19 합의에 따른 해상 완충구역 내부 수역으로 북한은 또다시 9·19 합의를 위반했다.군은 이에 포격이 군사합의 위반임을 알리고 즉각 도발 중단을 촉구하는 경고 통신을 시행했다.합참은 "해상 완충구역 내 포격은 명백한 9·19 합의 위반이며 이러한
가을야구의 대미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구로구는 '2022 한국시리즈 고척돔 개최 안전대책 회의'를 진행했다.한국프로야구(KBO) 한국시리즈는 해당년도 챔피언을 가리는 축제무대로 매년 매진 행진을 이어왔다. 지난 2일 진행된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2차전 경기는 2만2500명 티켓이 모두 매진됐다.3차전과 4차전은 키움히어로즈의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다. 고척돔 수용인원은 약 2만명인데 이날도 매진이 예상된다.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구로구는 지난 3일 오후 구로구청에서 긴급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쌀쌀한 날씨에 에너지 취약계층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2,000가구에 방한이불 세트를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방한이불 세트 지원대상은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에너지 취약계층이며, 서울시 25개 자치구, 사회복지직능협회, 구협의회 등 유관기관에서 지원 가구를 선정한다. 선정된 취약계층에게는 내달 초부터 방한용품이 지원될 예정이다.또한, 전기·가스·수도요금 연체 등 급작스러운 위기상황에 처한 가구에는 미납요금도 일부 지원할 예정이다.앞서, 우리금융그룹은 2017년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이태원 압사 참사' 이후 소폭 하락하며 다시 20%대로 내려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성인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9%, 부정 평가는 63%로 집계됐다.지난달 25∼27일 조사보다 긍정 평가는 1%포인트(p) 하락(30%→29%)하고, 부정 평가는 1%p 상승(62%→63%)했다.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9월 4주 차(28%)부터 5주 연속 20%대에 머물다가 10월 마지막 주 조사에서 30%대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도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며 기준금리를 1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그러나 영국 역사상 최장 경기침체 전망에 더해 금리를 덜 올린다는 메시지가 나오며 파운드화는 2% 넘게 떨어졌다.BOE는 3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연 3.0%로 0.75%포인트 올렸다고 밝혔다.이로써 영국 기준금리는 세계적 금융위기가 덮쳤던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이번 금리인상 폭은 1992년 9월 16일 '검은 수요일' 이후 30년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이태원 압사 참사'로 숨진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닷새째 찾아 조문했다.검은색 정장 차림의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56분께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김대기 비서실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과 함께 찾았다. 그간 동행하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보이지 않았다.윤 대통령의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조문은 지난달 31일, 지난 2∼3일에 이어 네 번째다. 지난 1일에는 참사 현장 인근인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았다.윤 대통령은 헌화 및 분향 후 1
11월 첫째 주 주말 전국적으로 초겨울 날씨가 예상되며 일부 지역엔 한파주의보가 발표됐다.토요일인 5일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지역 -3도이며 서울은 1도이다. 주말날씨는 대체적으로 맑은 날씨가 예상되지만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가끔 구름이 낄 전망이다.강풍도 주의해야 한다. 강한 바람이 예상되고 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기온 차가 15도 내외로 편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어 농작물 등에 대한 피해도 유의해야 한다.일요일인 6일은 5일보다 평균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