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의 에너지 공급 축소에 대응해 석탄 의존도를 높이는 시대퇴행적인 에너지 긴급조치 시행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독일은 2030년까지 석탄 발전을 폐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 국가로 이어지는 가스관 밸브를 잠그기 시작하면서 막대한 타격을 받게 됐다. AFP·dpa 통신 등의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이날 에너지 수요 충당을 위해 석탄 사용을 늘리는 방안을 포함한 긴급조치를 발표했다. 예비전력원으로 남겨뒀던 석탄화력발전소들을 재가동하고 기업에 가스를 판매하는 것도
보수·중도 성향 정당의 당대표이자 청년 정치인인 정치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서울 종로구의 를 찾아 정규재 고문과 대담을 나눠 눈길이 쏠리고 있다.최근 이준석 당대표가 밝힌 국민의힘 개혁론에 초점이 맞춰져왔다. 대표적으로 오는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시도되는 혁신위원회의 존재 의미 등이 관건이었으나, 이번에는 당무 외 최근 개인적인 소회도 함께 밝혔다.이번 대담에서는 선거전부터 불거지기 시작한 일명 '성상납 의혹'에 대한 이준석 당대표의 이야기를 우선적으로 밝힌다. 이어 다가오는 총선에서 그의
7인조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유튜브를 통해 단체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방탄소년단이 팬클럽 아미(A.R.M.Y.)를 비롯해 전세계 수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으며, 케이팝에서 최정상의 위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팬들 뿐만 아니라 문화계 전반에 미칠 영향이 매우 클 것으로 생각된다.이번 발표가 팬들에게 큰 충격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지금이 방탄소년단의 인기와 실적이 정점을 찍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이었다. 특히 2020년부터 방탄소년단은 매년 앨범을 발매하며 세계 대중문화계에 충격을 주었고, 그 결과 가히 세계적
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을 뜻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공포가 점점 현실화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세계 각국의 소비자 물가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고, 올해 경제 상황을 바라보는 시선은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1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OECD 38개 회원국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2%로, 1998년 9월(9.3%) 이후 거의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OECD 물가 상승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7.8%에서 3월 8.8%로 급등한 뒤 4월에도 재차 상승, 전쟁의 영향이 갈수록 물가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일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선 역사 현안을 신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공개 발언했다.11일(현지시간) 일본 총리관저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10일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대화) 참석차 싱가포르를 찾아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구축해 온 한일 관계를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기시다 총리는 "그러기 위해서는 노동자 문제를 비롯한 일한(한일) 간 현안 해결이 급무"라고 강조했다.일본 기업이 일제 강점기 징용 피해자에게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한국 대법원 판결로 일본기업 자산 강제 매
조선 제16대 임금 인조는 자신의 아버지 정원군을 왕으로 추존하기까지 정말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반정을 통해 왕위에 올랐던 인조가 누구의 대통을 이은 것이냐 하는 정통성 문제는 만만하게 볼 문제가 아니었다. 1628년에는 이조판서 이귀와 최명길 등 반정 공신들이 정원군의 추숭을 거론하기 시작했다. 흔히 반정으로 왕이 되거나 어머니가 후궁인 왕은 왕위 계승의 정통성 문제 때문에 자신의 친부모를 추숭하려고 애를 쓴다. 그러나 지나친 추숭은 오히려 자신의 정통성을 훼손시키는 사례가 되기도 한다.세자는 물론 대군도 아니었던, 일개 왕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달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될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의전팀과 경호팀을 중심으로 한 사전답사단이 마드리드로 파견된 것으로 전해졌다.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지난달에 있었던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제자리를 잡아가는 한미관계를 상징함과 동시에 미국과 유럽의 군사동맹인 나토 회원국들과도 함께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특히 나토가 이번 정상회의에서 채택할 중국 견제 ‘전략개념(strategic concept)’에 한국이 호응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 징후로 동북아시아 정세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 미국, 일본 3국이 다음달 장차관급 회담에 이어 정상급 회담까지 릴레이 외교전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한미일 연쇄 협의의 시작은 다음달 3일 서울에서 열릴 북핵수석대표들 간 회동이다. 최근 새로 취임한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함께 대응책을 논의한다. 한국 새 정부 출범 이후 한미일 북핵대표가 처음 만나는 것이다. 지난 2월 중순 하와이 호놀룰루 회동이
유럽에서 원숭이두창이 속속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 보건당국이 감염자와 밀접접촉자에게 최소 21일간 격리를 권고했다.독일은 원숭이두창의 추가적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원숭이두창 백신 4만회분을 주문했다고 밝혔다.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의 집계에 따르면 독일에서는 이날 오전까지 5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확진사례가 보고됐다. 감염자는 모두 남성이었다. RKI는 독일내 감염사례가 더욱 확산할 것으로 전망했다.카를 라우터바흐 독일 보건장관은 이날 원숭이두창과 관련한 보건당국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아프리카에서 전파된 원숭이두창 환자가 유럽에서만 120명 넘게 보고됐다. 각국 보건 당국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영국 보건 당국은 23일(현지시각) 원숭이두창 환자가 37명 늘어 총 57명의 환자가 보고됐다고 밝혔다.유럽질병관리센터(ECDC)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스페인과 포르투갈, 독일 및 스웨덴 등 유럽 지역 9개국에서 총 67명의 원숭이두창 환자가 확인됐다.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가벼운 것으로 전해졌다.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에서 주로 보고된 질병이다. 이 병에 걸린 설치류나 영장류 등과의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병변이나 체액,
천연두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전염병인 원숭이두창 환자가 미국과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각) 기준 12개국에서 92명의 환자가 보고됐다.주로 아프리카에서 보고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인 원숭이두창이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 중이다.원숭이두창은 대개의 경우 2주에서 4주 사이에 자연 치유되나, 어린이나 임부(妊婦), 또는 면역이 약화돼 있는 사람 등의 경우 중증화로 나아갈 가능성이 있다. 치명률은 3~6% 정도. 대개 병변이나 체액, 호흡기 비말 및 침구와 같은 오염된 물질과의
세계보건기구(WHO)는 16일(현지시간) 북한 내 급속한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열악한 공중 보건 체계를 감안하면 북한당국이 공개한 것보다 상황이 훨씬 더 심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WHO는 이날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빠르게 확산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WHO는 이날 푸남 케트라팔 씽 동남아시아 지역사무소 소장 명의의 성명을 내고 북한이 아직 신종 코로나 백신을 도입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WHO는 “(북한이) 신종 코로나 접종을 시작하지 않은 국가라는 점에서 즉각적이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태평양 4개국'(Asia-Pacific Four·AP 4)을 지목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문제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비회원국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나토 정상회의에 AP 4 국가를 초청할 가능성도 아울러 언급했다.블링컨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가 개회한 내년도 예산안 관련 청문회에서 윌리엄 해거티(공화당) 상원 의원이 일본과 나토 간 고위급 접촉과 정보 공유 등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자 "절대적으로 그렇다"며 "일본은 우크라이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한국 등 90개 국가에 대한 코로나19 관련 여행경보를 최고등급인 4단계에서 3단계로 낮췄다. 앞서 내렸던 여행 금지 권고를 해제한 것으로 CDC가 여행경보를 개정해 기준을 완화한 데 따른 것이다.로이터통신은 18일(현지시간) CDC가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 등 약 90개 국가에 대해 내린 여행 금지 권고를 해제했다고 전했다. 한국 뿐 아니라 일본,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 호주, 그리스, 터키, 홍콩, 이탈리아, 스페인, 러시아 등에 대한 여행경보를 모두 4단계에서 3단계로 하향 조정했다.CDC
부차, 마리우폴, 이르핀, 디메르카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서 어린이들을 포함한 민간인 희생자의 시신들이 계속 확인되고 있다. 러시아군이 자녀들 앞에서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살해하는가 하면, 여성의 시신에 나치 문양 모양의 화상 자국을 남기는 일도 벌어졌다. 민간인의 팔다리를 자르고 목을 베는 끔찍한 일들도 벌어졌다.민간인 고문·살해 등 대학살의 잔혹상이 알려지면서 국제사회가 강경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G7 및 유럽연합과 함께 푸틴의 고통을 가중하고 러시아의 경제적 고립을 심화시킬 추가적인 제재를 밝히는가
러시아 외교관들이 유럽에서 잇달아 쫓겨나고 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소도시 부차에서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러시아 외교관 200여명 가까이가 '줄추방' 당했다.5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슬로베니아는 33명, 이탈리아는 30명, 스페인은 25명, 덴마크는 15명, 스웨덴은 3명의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한다고 밝혔다. 발트해 연안의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도 각각 러시아 영사관 2곳의 문을 닫고 소속 외교관들을 추방했다.EU 집행위원회도 일부 러시아 외교관들
문재인 정부가 원자력발전을 녹색분류체계(Green Taxonomy, 그린 택소노미)에 포함시킬지 여부를 두고 유럽연합(EU)과 정반대의 길을 선택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달 30일 원자력 발전이 빠진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지침서’를 발표한 뒤인 지난달 31일(현지시간) EU집행위원회가 원자력을 포함시킨 녹색분류체계 초안을 확정했기 때문이다.EU가 원전을 포함시키는 녹색분류체계 초안을 확정함에 따라, 우리 정부 입장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더욱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여야 대선 후보의
기본을 지키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 토론이나 세미나 같은 걸 할 때 종종 인용하던 책이 있다. ‘틀리지 않는 법, 본성이 답이다’라는 제목이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그런 책이 없었다. 대신 비슷한 책 두 권이 있었다. ‘틀리지 않는 법’과 ‘본성이 답이다’이었는데 앞의 책은 수학책, 뒤의 책은 심리학책이었다(대체 수학책은 왜 샀을까). 그러니까 두 개를 짬뽕해서 하나로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고 착오임에도 꽤 오랜 시간 의심치 않고 활용한 것은 그 문장이 설득력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살면서 닥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 세 가지 방법
한국의 니트족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이탈리아, 멕시코 다음으로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니트(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족'은 나라마다 정의·범위가 조금씩 다르다. 한국은 취업을 시도하지 않고 그냥 쉬는 청년층만을 니트족이라 일컫는다.13일 한국고용정보원 청년정책허브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10월 월평균 국내 15∼29세 니트족은 158만5천명이었다. 국내에서는 취업에 대한 의지조차 없이 그냥 쉬는 청년층만을 니트족으로 분류한다. 하지만 OE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유럽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11일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렉키로나에 대해 '허가 권고' 의견을 내린 지 단 하루 만에 정식 허가를 한 것이다.통상 허가 권고부터 정식 허가까지 1~2개월의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만큼 유럽에서의 코로나 재확산이 심상치 않음을 보여주는 반증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의약품의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