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前)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몰린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가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 수사팀을 상대로 억대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임의 제출한 태블릿PC가 자신의 것이라는 허위 사실을 공표해 명예가 훼손됐고, 억울한 옥살이를 하게 됐다는 이유에서다.박근혜대통령명예회복위원회는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소송의 피고는 당시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로 임명된 박영수 변호사의 특검팀에서 특검보로 활동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전 법무부 장관 조국을 비롯한 여권 인사 4명을 명예훼손 및 모욕죄 혐의로 고소했다.정 씨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조국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전 기자, 방송인 김어준 등을 고소한 취지에 대해 "(국정농단 사태 당시) 저에 대한 아니면 말고 식의 무차별 허위 폭로가 이어졌지만, 저는 검찰 단계에서 기소유예 처분으로 사건이 종결됐다"며 "이제 세상에 억울함을 밝히고자 용기를 냈다"고 설명했다.정 씨는 이들을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
박근혜 전(前) 대통령의 ‘비선실세’라는 오명을 쓴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가 지난 2016년 ‘무당 굿’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 거액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소위 ‘국정농단’ 파동이 일어난 지 5년여가 지난 지금 최 씨가 자신과 관련된 가짜 뉴스들을 바로잡고 명예회복에 나서는 것이다.29일 펜앤드마이크의 취재 결과 최 씨는 지난 1월29일 연합뉴스(2억원)와 부산일보(3천만원), 한국경제TV(3천만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1억원), 국민의힘 유승민 의원(1억원) 등 총 4억6천만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당사자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와 관련해 최 씨가 한 무속인의 신당을 찾아 한 차례 수 백만원 상당의 굿을 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무비판적으로 전한 한국경제TV가 해당 기사에 대해 정정보도를 냈다.한국경제TV는 26일 〈“최순실 작년 봄까지 수 차례 굿…” 관련 보도를 바로잡습니다〉 제하 정정보도 기사를 통해 지난 2016년 11월14일자 연합뉴스 기사를 전재(轉載)한 〈“최순실 작년 봄까지 수 차례 굿…올해 죽을 수 넘으려 사건 터져”〉 제하 기사의 전체 내용이 허위였음을 인정하고 최 씨에게
6.1 지방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도지사 선거에 전 국민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찌감치 윤심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김은혜 의원을 후보로 확정한 국민의힘과 달리,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후보를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다.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에 나서고 있는 예비후보는 모두 4명이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안민석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 조정식 의원이 그들이다(가나다순).24일 토론회서 안민석, 염태영, 조정식 등 모두 1위 주자 김동연 집중 공격민주당은 4인의 후보를 대상으로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일정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검찰이 조직적으로 반발하고 있다.지난 20일에는 전국 평검사들이 대표단의 명의로 ‘검수완박’ 입법에 반대하는 취지의 성명을 낸 데 이어 21일에는 부장검사들도 같은 취지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22일에는 김오수 검찰총장이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고, ‘김학의 전(前) 법무부 차관에 대한 검찰의 불법적인 출국 금지 조처’ 사건에 수사 외압을 가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성윤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을 포함해 6명의 전국 고검장 전원이 사표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저 안에 태풍 몇 개저 안에 천둥 몇 개저 안에 벼락 몇 개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저 안에 땡볕 두어 달저 안에 초승달 몇 낱- 장석주 '대추 한 알' -공직자의 사명은 무엇인가2013년 늦은 가을 어느날 청와대 인트라넷에 대통령실 전직원 조회가 공지됐다. 오랜만에 조회가 소집됐다. 이 때는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지 10개월 쯤이다. 직원 조회가 열리는 당일 400여 명의 직원들이 영빈관에 모였다.이날 조회는 두 달 전 부임한 김기춘 비서실장이 직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을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전격 발탁했다.대통령 비서실장엔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임명됐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 외교부 장관에 박진 의원, 통일부 장관에 권영세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행정안전부 장관엔 이상민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환경부 장관에 한화진 한국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 해양수산부 장관에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이영 의원을 낙점했다.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방문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아무래도 지나간 과거가 있지 않나"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마음속으로 가진 미안함 이런 것을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에 도착해 유영하 변호사와 먼저 악수를 나눴다. 당초 이날 오후 2시쯤 사저를 찾을 예정이었던 윤 당선인은 오후 1시 56분쯤 사저에 도착했다. 윤 당선인은 유 변호사를 보자마자 "오랜만에 뵙는다"고 말했고 이후 유 변호사의 안내를 받아
삼성이 백수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 팀장의 윤석열 대통령 홍보수석 발탁설에 크게 술렁이고 있다.11일 한 언론은 윤석열 대통령 홍보수석에 백 팀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와관련, 백 팀장 주변 인사는 “백 팀장은 이 보도에 대해 윤석열 당선인 측 인사로부터 그와 같은 제의를 받았지만 고사했다고 회사에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백 팀장에게 홍보수석을 제의한 인사는 윤석열 당선인의 최측근 중 한명으로 대통령 인사수석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상민 변호사로 알려졌다.삼성그룹의 최고 홍보책임자 역할을 하고있는 백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 주부터 대구·경북(TK)을 시작으로 지역 순회에 나선다. 대구 달성 사저에 머물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만남 여부가 주목된다.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8일 통의동 브리핑룸에서 "윤 당선인은 다음 주부터 지역 순회 일정을 시작할 것"이라며 "대구·경북 지역부터 먼저 방문할 예정인데, 어느 도시부터 방문할지는 앞으로 안내해드리겠다"고 밝혔다.배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전국 17개 시도지사 간담회를 통해 각 지역에서 추진하는 중점 사업들, 지역들의 고충을 직접 들었다"며 "이번 지역 방문 일정을 통해
특수부 검사와 기자는 통하는 면이 많다.부정부패와 비리, 부조리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문제의식과 정의감은 특수부 검사나 기자나 마찬가지다. 거악을 척결하고, 파사현정(破邪顯正)을 하겠다는 사명감도 마찬가지다.불확실한 팩트를 바탕으로 수사와 취재를 통해 진실을 규명하는 검사와 기자는 그래서 좋은 술친구가 되곤했다. 특정 사건에서 검사와 기자는 서로 협조하는 일도 많았다.문재인 정권의 윤석열 검찰총장 압박이 본질인 ‘검언 유착사건’의 이면에는 검사와 기자간의 이런 전통적 관계가 있다.윤석열 당선인은 검사시절 현대차 정몽구 회장,
한국의 좌파들이 끊임없이 주장해온 재벌해체, 국유화가 문재인 정권에서 가시화됐다. 그것도 대한민국 대표기업, 삼성의 이야기다.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2020년 5월6일, “저는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입니다”라고 선언했다.1968년생인 이 부회장은 올해 54세다. 이에따라 30년쯤 지나면 삼성은 이병철 창업주와 이건희 2세 경영주, 이재용 부회장으로 이어져온 오너경영 시대가 끝나게 된다.이 부회장과 그의 가족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의 대주주로는 남겠지만, 4세승계 포기를 선언한 만큼, 앞으로는 삼성
지난 1월23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서울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이종왕 전 삼성전자 법률고문의 빈소를 찾아 한참동안 오열했다고 한다. 이 부회장은 지난 11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있었던 이 전 고문의 49재에 참석, 다시한번 유족들을 위로했다.진관사는 고 이건희 회장의 위패가 봉안된 사찰로 2020년 12월12일 이건희 회장의 49재도 이곳에서 지낸 바 있다.이종왕 고문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사법시험 17회 동기로 검사시절, 상하의 신망과 존경을 한 몸에 받으며 ‘가장 확실한 검찰총장감’으로 꼽혔지만, 김대
친여 방송인 김어준씨가 김정숙 여사의 옷값 미공개 논란과 관련해 연일 적극 엄호에 나서고 있다. 김씨는 29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뉴스공장'에서 신평 변호사와 보수 유튜버들이 동시다발로 같은 주장을 쏟아내는데, “모두 김 여사가 개인 카드로 구매한 것”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폈다.김씨는 전날에도 신평 변호사와 보수 유튜버들의 김 여사 옷값, 액세서리와 관련된 주장이 넘쳐난다며 “모두 가짜뉴스”라고 규정한 바 있다.김 여사 옷값이 개인 카드 구매라는 김어준, “특활비라는 증거 대라”고 억지 공세이렇게 김씨가 연이틀 김 여사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4일 귀향한 대구시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사저에서 서쪽으로 몇백m를 가면 낙동강이 흐른다. 낙동강을 건너면 경북 고령군이다. 박 전 대통령은 본관은 고령(高靈), 박정희 박근혜 전 대통령은 고령 박씨 집안이다. 고령 박씨의 시조 박언성(朴彦成)은 박혁거세의 29세손인 신라 경명왕의 둘째 아들 고양대군(高陽大君)이고, 경북 고령과 현풍, 달성, 의성, 구미(선산) 등에 집거촌을 이룬 고령 박씨의 중시조(中始祖)격은 조선 영조임금 때의 ‘암행어사’로 활약하면서 백성들의 전설이 된 박문수(朴文秀,1691~175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선진국 중 한국의 기업과 기업인처럼 정치의 영향을 심하게 받는 나라는 드물다.박정희 시대 산업화 이후 한국경제는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 확대와 성장이라는 한 길을 걸었고, 삼성과 현대, SK, LG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이 탄생했다.하지만 1987년 민주화 이후 이념 대결과 정치변동 과정에서 온갖 반기업, 규제정책이 난무하고 많은 기업인들이 반기업 정서의 희생양이 되면서 재계의 판도는 변화를 거듭했다.윤석열 정부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경제운용 원칙으로 내걸었다. 윤석열 시대, 재계의 질서는 또 어떻게 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1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열린 이종왕 전 삼성전자 고문의 49재에 참석, 유족을 위로했다.지난해 연말 지병으로 별세한 이 전 고문은 삼성의 이건희 전 삼성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시대를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했다.사법시험 17회 출신인 이 전 고문은 검사시절 인사와 기획업무는 물론, 공안에 특수통까지 두루거치며 상하로부터 신망과 존경을 받았다. 평검사 시절부터 ‘미래의 가장 확실한 검찰총장감’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김대중 정부시절 정권실세 수사가 외압으로 벽에 부딪히자 검사직을 던졌다.개인 변호사,
김어준, 주진우, 정봉주 등과 함께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멤버로 이명박 정부 당시 화제를 모았던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전과 기록 등이 무엇이 문제냐며 변호하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검사로 있으면서 김건희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점이 강력하게 의심된다"고 했다.김 이사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재명의 전과가 문제인가?"라며 역대 대통령들을 읊기 시작했다.그는 "이승만은 어떤가? 사지도 않은 땅을 샀다고 하고 학교 건축기금을 모으고, 독립자금을 자기 돈이라고 주장하
“고영태 씨는 ‘평소 이 태블릿PC를 늘 들고다니고, 그걸 통해서 그 연설문이 담긴 파일을 수정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2016년 10월19일JTBC 뉴스룸, 심수미 기자)5년 전, JTBC의 소위 ‘최순실 태블릿PC’ 보도의 파장은 실로 엄청났다.박근혜 대통령은 순식간에 민간인이자 ‘무식한 아줌마’ 최순실(본명 최서원)에게 국정(國政)을 맡겨버리고, 최순실은 그걸 통해 막후에서 사적 이익을 취하는 데에 열심이었다는 인식이 삽시간에 퍼졌다. 광화문에 모인 ‘촛불’은 이같은 인식 속에서 불타오른 국민의 분노를 먹고 활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