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주 최대 69시간'으로 논란이 된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연장 근로를 하더라도 주60시간 이상은 무리라며 보완을 지시했다.대통령실 안상훈 사회수석은 16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했다.안 수석은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연장근로를 하더라도 주60시간 이상은 무리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입법예고된 정부안에서 (근로시간에) 적절한 상한 캡을 씌우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으로 여기고 보완을 지시했다"고 밝혔다.안 수석은 이번 근로시간 개편 배경에 대해 "그간 우리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사태로 촉발된 금융권 불안이 스위스의 세계적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로 번지자 스위스 금융당국도 직접 나서 유동성 지원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스위스 국립은행(SNB)과 금융감독청(FINMA)은 15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내고 지난주 발생한 SVB 파산 사태를 거론한 뒤 "미국 특정 은행의 문제가 스위스 금융 시장에 직접적인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린다"고 밝혔다.두 기관은 "미국 은행 시장의 혼란이 스위스 금융권으로 번질 위험 징후는 없다"면서 "CS는 은행의 자본 및 유동
보건복지부가 장애인정책국 장애인권익지원과장에 김치훈씨를 임명한 것을 두고 장애인 단체가 반발에 나섰다.장애인 탈시설 범사회복지 대책위원회는 15일 "김치훈 과장은 장애우권익연구소 출신으로 전장연 산하 부모연대에서 거주시설 폐쇄를 주장한 사람"이라며 "김 과장이 2018년~2021년 근무하면서 장애인 관련 신규시설 설치금지, 신규입소 금지 및 정원감축을 시행하여 거주시설 장애인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 바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현재 거주시설을 혐오 시설로 낙인찍고 폐쇄되어야 할 곳으로 몰고 가는 전장연 산하에서 부역했던 사람에게
대통령실은 15일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으로 논란이 된 '주 최대 69시간 근로'와 관련해 여론을 면밀히 청취한 뒤 정책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노동시장 정책 핵심은 MZ 근로자, 노조 미가입 근로자, 중소기업 근로자 등 노동 약자의 권익 보호"라고 밝혔다.이어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은 종래 주 단위로 묶인 것을 월, 분기, 반기, 연 단위로 자유롭게 노사 협의하도록 하되, 주당 최대 근로시간은 노동 약자의 여론을 더 세밀히 청취한 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30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민간 투자를 바탕으로 수도권에 세계 최대 규모의 신규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기존 150개 이상의 국내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판교 팹리스 등과 연계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세계 최대 규모로 키우겠다"고 선언했다.윤 대통령은 "첨단 산업은 핵심 성장 엔진이자 안보 전략 자산이고 일자리와 민생과도 직결된다"며 "우리는 메모리 반도체, 올레드
포스코가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 발표 이후 청구권자금 수혜 기업들 가운데 처음으로 기부금을 출연했다.포스코는 15일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40억원의 기부금을 납부했다고 이날 밝혔다.포스코는 "지난 6일 정부(외교부)의 강제징용 대법원판결 관련한 입장 발표에 따라 과거 재단에 100억원을 출연하겠다는 약정서에 근거해 남은 40억원을 정부의 발표 취지에 맞게 자발적으로 출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앞서 포스코는 2012년 3월 포스코 이사회 의결을 통해 재단에 10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으며 2016년과 2017년에 30억원씩 60억
지난 2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1만2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60세 이상을 제외한 취업자 수는 10만명 넘게 줄줄었고 특히 청년 취업자 수는 2년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71만4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1만2천명 늘었다.이는 2021년 2월(-47만3천명) 이후 2년 만에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작년 2월 취업자 증가 폭이 103만7천명으로 컸던 데 따른 기저효과와 고령화 등 인구 구조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취업자 수는 2021년
지난달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저의 물가 압력은 오히려 더 강해진 것으로 나타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미 노동부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6.0% 올랐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지난 1월(6.4%)보다 오름폭을 줄여 지난 2021년 9월 이후 가장 적게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4% 올랐다.전년 대비와 전월 대비 모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일치했다.식료품 물가가 전월보다 0.4%, 전년 동월보다 9.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사태로 폭락했던 은행주들이 최근 급락세를 멈추고 급반등하면서 뉴욕증시가 안정세를 보였다.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6.26포인트(1.06%) 오른 32,155.40에 거래를 마쳐 5거래일 연속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4.80포인트(1.68%) 상승한 3,920.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9.31포인트(2.14%) 급등한 11,428.1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이는 미 정부가 지난 12일 내놓은 '예금 전액 보
국민의힘은 14일 민주노총 관계자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북한 지령문을 확보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민주노총을 '간첩 노조'라 규정짓고 "민주당이 이런 사실을 잘 알았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김기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해당 언론 보도를 전하며 "모든 당력을 모아 종북 간첩단과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지난해 이태원 참사 당시 '국민이 죽어간다', '퇴진이 추모다'와 같은 투쟁 구호가 북한 지령문에 포함돼있었고, 민주노총이 집회 현장에서 해당 구호
더불어민주당 비명계(비이재명계)에 이어 당내 주류인 친명계 내에서도 이재명 대표의 퇴진론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체포동의안 무더기 이탈표 사태와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 사망 사건 이후 이재명 체제의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내년 4월 총선과 나아가 2027년 대선 패배를 염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비명계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지금까지 선배 대표들은 당이 누란의 위기에 처했을 때 선당후사 하는 정치로 다 자신을 먼저 버렸다"며 사실상 이 대표의 퇴진을 주장
노동 당국이 거듭된 요구에도 재정에 관한 보고를 하지 않은 노동조합 86곳에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고용노동부는 13일까지 재정에 관한 장부와 서류 등의 비치·보존 여부를 보고하지 않은 조합원 수 1천명 이상의 노조가 86곳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이에 따라 노동부는 15일부터 노조법 위반으로 86곳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앞서 노동부는 지난달 1일 조합원 수 1천명 이상의 단위노조와 연합단체 319곳에 서류 비치·보존 의무 이행 여부를 보고하도록 요구했다. 당초 점검 대상은 334곳이었으나 15곳은 해산
정부가 반도체 산업단지의 용적률을 최대 1.4배로 높여 생산시설 확장을 지원한다. 또 모든 공공임대주택의 용적률은 임대 의무기간과 관계없이 1.2배까지 높일 수 있도록 허용된다.국토교통부는 14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개정 시행령에 따라 반도체 등 전략기술 보유기업이 위치한 산업단지 용적률은 350%에서 490%(최대 1.4배)로 상향된다.국토부는 "개정안이 시행되면 기존 부지에 생산시설을 늘리거나 인근 부지에 공장을 새로 지을
'반도체 혹한기'를 겪고 있는 삼성전자가 올해 임금 기본 인상률을 1%대로 제시, 반면 노조측은 10%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노조와의 임금 교섭에서 1%대의 기본 인상률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기본 인상률은 전 직원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것으로, 실제 임금 인상률은 여기에 개인별 고과에 따른 성과 인상률을 더해 정해지기 때문에 통상 이보다는 높다.작년 평균 임금 인상률은 기본 인상률 5%에 성과 인상률 평균 4%를 더한 9%였다.사측은 여기에 임금피크제 근무시간 5∼15% 단
미국 정부가 파산한 실리콘밸리뱅크(SVB)에 보관된 예금을 보전할 것이라고 밝히자 비트코인 시세가 2만4천 달러로 뛰어올랐다.글로벌 가상자산 평균 가격 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14일 오전 8시 이준 지난 24시간 동안 9% 이상 올라 2만4천 달러 대를 기록하고 있다.지난 10일 SVB 파산 발표 이전 비트코인 시세는 2만2천 달러 대에 머무르고 있었는데, 이를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비트코인이 2만4천 달러 대로 올라선 건 지난달 24일 이후 19일만이다.SVB 사태로 미국 중소 은행에 대한 재정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낙선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또 다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2020년 총선과 2022년 대선의 사전투표 부정선거 주장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황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과정에서 나온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자료들을 보고 드려야 할 시간"이라며 "조작이 의심되지 않습니까?"라고 했다.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는 중앙선관위의 'K보팅' 시스템을 이용한 모바일 및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치러졌다.황 전 대표는 참관인으로부터 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경제인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일본을 방문한다.13일 재계 등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일본 기업단체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과 오는 17일 일본에서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이하 간담회)을 여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간담회에는 이 회장과 최 회장, 정 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며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참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은 현재 전경련을 탈퇴한 상태지만 전경련은 이들 그룹에 일본서 개최될
한국은행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가 금융권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한은은 13일 오전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미 SVB 사태 이후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한 뒤 이같이 밝혔다.이 부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은행들의 건전성이 개선돼왔고, 미 재무부·연방준비제도(Fed·연준)·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예금자 전면 보호조치를 즉각적으로 시행했다"며 "현재로서는 SVB, 시그니처은행 폐쇄 등
미국 정부가 폐쇄된 실리콘밸리은행(SVB)에 고객이 맡긴 돈을 전액 보증하기로 했다.재무부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12일(현지시간) "우리는 은행 체계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강화해 미국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결정적인 행동에 나선다"며 예금 전액 보증에 대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발표에 따르면 모든 예금주는 13일부터 예금 전액에 접근할 수 있으며 SVB의 손실과 관련해 납세자가 부담하는 비용도 없게 된다.은행이 파산할 경우 연방예금보험이 한 은행 계좌당 최대 25만달러까지 보호하지만,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자금 위기가 부상하는지 이틀도 안 돼 초고속으로 파산한 배경엔 스마트폰으로 예금 인출이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가능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스마트폰 뱅크런으로 비운을 맞은 SVB′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은행의 주 고객인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사업가들이 거래 은행의 위기 소식을 듣자마자 순식간에 스마트폰으로 예금을 대거 인출한 현상에 주목했다.SVB는 9일(현지시간) 최근 예금이 줄어든 탓에 대부분 미 국채로 구성된 매도가능증권을 어쩔 수 없이 매각해 18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