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해협’ 문제를 언급한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중국 측의 ‘격한 반응’을 두고 정부와 외교 전문가들 사이에서 엇갈린 해석이 나오고 있다. 외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국이 반발한다’는 평가가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원론적인 입장’이라는 분석도 일부 제기된다. 정부 당국자들은 안이한 태도로 중국의 반응을 축소하며 진화작업에 나선 상황이다.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문구가 담겼다. 한미 정상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미국 공화당 지지층 셋 중 둘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합법적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못 하겠다고 응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1·3 대선이 끝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패배 불복 여파가 여전한 것으로 풀이된다.26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지난 18~24일 성인 1천316명 대상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층의 66%가 '바이든 대통령 당선에는 합법성이 없다'고 답변했다고 보도했다.이와 같은 비율인 66%의 공화당 지지층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 출마하길 바란
동아시아 정치경제 전문가로 미국의 칼럼니스트이자 시사평론가인 미국의 고든 창(Gordon Chang) 변호사는 24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나쁜 달(Moon)이 몰락하고 있다”며 “바이든은 북한의 최고 지도자 김정은과의 거래의 문을 닫음으로써 한국에서 또 다른 진보 대통령이 등장할 문도 닫아버리고 있다”고 강조했다.창 변호사는 이날 의회 전문지 더 힐(The Hill)에 기고한 칼럼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에 대해 “한국 역사상 가장 반미주의자 대통령이 지난 금요일 워싱턴을 방문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그가 정말로 원
한국은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웃나라인 일본에서는 대규모 접종이 시작됐다.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21일 미국 모더나사(社) 및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사(社)가 개발한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의 제조·판매를 특별 승인했다. 이에 일본에서는 방위성과 자위대의 협력 아래 도쿄와 오사카에서 대규모 접종이 지난 24일부터 개시됐다.일본 정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 방역당국은 25일 하루에만 일본 시민 40만여명에게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 이 가운데 1회차 접종 인원
중국의 한 언론사가 타국에서 찍힌 영상을 무단 도용해 자국의 풍경으로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게재했다가 원작자의 항의를 받고 영상을 내리는 사건이 발생했다.영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 관영 매체 ‘차이나데일리’는 2주 전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름다운 중국”이라는 소개와 함께 짧은 영상 하나를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숲길을 따라 걷는 개의 모습 등이 담겼는데,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네티즌)들은 “중국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에 일어났다. 한 누리꾼이 “해당 영상은 스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다음달 16일 취임 후 처음으로 마주 앉는다. 대북접근에 대한 논의도 포함될지 주목된다.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달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미러 관계의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 회복을 추구하는 가운데 양 정상은 다양한 긴급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크렘린궁도 이날 양 정상의 회담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크렘린궁은 보도문을 통해 "합의에 따라 6월 16일 제네바에서
미 조야는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에 대해 ‘동맹 재확인’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문 대통령 임기 내 북한과의 평화 합의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명시된 ‘한반도 비핵화’ 문구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마이클 맥카울 미 하원 외교위 공화당 간사는 25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양국 간 동맹을 재확인한 것으로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의 논점인 ‘한반도 비핵화’ 표현을 사용해
미 국무부가 25일(현지시간) 북한을 25년 연속 ‘대테러 비협력국(not cooperating fully)’으로 재지정했다고 밝혔다.이날 연방관보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14일 북한을 비롯한 이란, 시리아, 베네수엘라, 쿠바 등 5개국을 ‘대테러 비협력국’으로 지정하고 의회에 통보했다.북한 등 5개국은 무기수출통제법(Arms Export Control Act)과 행정명령 13637호에 따라 미국의 테러방지 노력에 충분히 협력하지 않은 국가로 지정됐다.대테러 비협력국으로 지정되면 해당 국가들로의 국방 물품이나 서비
중국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라는 논란이 전세계적으로 거세게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발원지 진상 규명 촉구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온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코로나19 발원지 진상 규명에 함께 할 것임을 명시한 바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선임고문 앤디 슬라빗은 25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진상 규명을 강조하며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완전히 투명한 과정을 필요로
미국 일부 주(州)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을 법으로 금지하는 입법이 진행되고 있다.미국 중부에 위치한 유타주(州) 주의회는 지난 19일 일선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신학기가 시작되는 올해 9월부터 시행될 이 법률에 따르면 관내(管內) 공립 학교 및 대학 부지(실내·실외 전부)에서 학생과 교사들에게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요구하는 행위가 금지된다.텍사스주에서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 주지사는 지난 18일 주 정부 기관 및 관내 학교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정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국내 언론들은 한미동맹이 복원되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미국기업연구소(AEI)의 북한 전문가인 니콜라스 에버스타트 연구원은 한미 정상이 정상회담에서 햇볕정책을 수용한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에버스타트 연구원은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한미 양국이 정상회담 성명에서 합의를 봤기 때문에 양국 정상이 통일된 결론에 도달한 것만큼은 맞는 것 같다”면서도 “그들은 본질적으로 과거 한국의 대북 햇볕정책을 수용한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이와 관련해
진흙 구덩이에서 빠져 올라오려고 애쓰는 아기 코끼리 한 마리가 포클레인(굴삭기)의 도움을 받아 극적으로 구조되는 장면이 공개됐다. 아기 코끼리는 자신을 구해준 포클레인에 코를 비비며 감사 인사를 전해 지켜보는 이들의 코를 찡하게 했다.인디안익스프레스, 힌두스탄 타임스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 시간)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 코다구 싯다푸라 마을의 한 커피농장에서 아기 코끼리 한 마리가 큰 진흙 구덩이에 빠진 채 발견됐다. 마을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산림관리국은 포클레인 동원해 아기 코끼리 구조작업에 나섰다.
미국 정부가 일본 도쿄의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미 국민들에게 여행 금지를 권고했다.미 국무부는 24일(현지시간) 자국민들의 일본 방문에 대해 기존 여행경보 3단계인 '여행재고'에서 4단계인 '여행금지' 권고 조치를 내렸다.국무부의 여행경보는 4단계로 나뉜다. 일반적 사전주의(1단계), 강화된 주의(2단계), 여행재고(3단계), 여행금지(4단계) 순이다. 이번 여행금지 조치는 일본의 코로나 대유행 상황이 개선되고 있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무부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가 중국에서 본격화되기 직전인 지난 2019년 11월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 소재한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소속 연구자 3명이 병원에 입원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앞서 중국 현지에 파견된 세계보건기구(WHO) 조사팀은 해당 연구소에서 ‘우한 코로나바이러스’가 기원한 것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지만, 이번 보고서 내용으로 인해 다시금 논란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미국의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사실이 미 정보기관의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드러났
중국 정부가 대만 문제를 언급한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성명에 대해 "어떤 외부 세력의 간섭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공동성명 내용에 우려를 표한다"며 "대만 문제는 순수한 중국 내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련 국가들은 대만 문제에서 언행을 신중해야 하며 불장난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남중국해와 관련해서는 "각국이 국제법에 따라 남중국해에서 항행과 비행의 자유를 누리고 있으므로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앞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도 이날 서울 한 호텔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시도를 거듭 강조하며 공은 북한으로 넘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북한이 새로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에 적극적 태도를 보여줘야 양국 간 외교의 첫 걸음을 뗄 수 있다는 입장이다.블링컨 장관은 23일(현지시간) ABC뉴스에 "한반도의 완전한(total) 비핵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선의 기회가 북한과 외교적으로 관여하는 것"이라며 "일거에 해결되는 일괄타결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역대 행정부의 대북외교를 검토한 뒤 마련한 새 대북정책을 북한에
중국이 티베트를 점령한 지 23일로 70주년을 맞았다. 중국 정부는 이에 앞서 22일(현지시간)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에 의한 ‘티베트 통치’가 정당했다고 밝혔다.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우잉제(吳英傑) 티베트 자치구 중국 공산당 위원회 서기는 중국 공산당의 통치가 이뤄진 지난 70년간 티베트의 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빈곤 문제가 대폭 완화됐다고 강조하면서 “공산당의 영도(領導)를 흔들림 없이 견지함으로써 티베트는 오늘날의 번영과 멋진 미래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발간된 백서(白書)를 통해 중
아프리카 중부에 위치한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의 화산이 분화해 용암이 흘러내렸다. 화산 인근 주민 3500명이 이웃 나라인 르완다로 피난했다고 한다.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과 르완다 접경 지대에 위치한 해발 3400미터 높이의 활화산 니라공고가 분화했다. 현지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산 정상 부근의 하늘이 오렌지 빛으로 물들고 연기가 치솟아오르는 한편 산 주위로 대량의 용암이 흘러내리는 모습이 담겼다.이번 분화로 화산 인근 마을에서는 화재가 발생하고 정전이 일어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현지
북한 주민의 기대수명이 한국보다 약 11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21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공개한 '2021년 세계보건통계' 자료에 따르면 북한 주민의 기대수명은 2019년 기준 72.6세로 집계됐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인 83.3세보다 10.7년 짧은 것이다. 세계 평균(73.3세)에 비해서도 0.7년 짧다.성별로 보면 북한 남성의 기대수명은 69.3세, 여성은 75.7세였다. 여성이 남성보다 약 6년 더 오래 살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된 것이다. 반면 건강 수명은 남성이 52.8세, 여성이 55.4세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전 국장이 코로나19 대유행 종식을 선언하기 어려우며 여름 뒤 겨울을 걱정해야 할 판국이라고 말했다.스콧 고틀리브 전 국장은 21일(현지시간)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이라는 측면에서 우리는 매우 조용한 여름을 보낼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 후 겨울로 접어들면서 다시 그것과 씨름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계속 줄어들더라도 "대유행이 끝났다고 선언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고틀리브 전 국장은 미국의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거의 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