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9일 "4·19 혁명은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증명했다"며 "부마민주항쟁과 5·18 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과 촛불혁명에 이르는 민주주의 발전의 도화선이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4·19 혁명 62주년인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강산이 다시 깃을 펴는 듯했다'는 감격의 말처럼 독재에 억눌렸던 나라를 활짝 펼쳤던 국민의 함성이 들리는 듯하다"며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정부는 민주화 운동을 기리는 데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2·28 대구민주운동 및 3·8 대전민주의거 국가기념일 제
미 국무부가 세계 인권 현황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전제주의가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으며, 그것이 가장 현저하게 나타난 사례가 바로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 침공”이라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가 언론·표현을 검열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미 국무부는 12일(현지시각) 〈2021 국가별 인권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는 지난 1년간 세계 각국의 인권 상황을 정리한 보고서다. 첫머리에서 보고서는 세계 각지에서 인권 침해가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전제주의가 발호하고 있으며, 그것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동남부의 거점 도시 마리우폴의 시장이 “시내에서 희생자 2만명 이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12일 일본 NHK에 따르면 동(同) 매체의 인터뷰 요청에 응한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러시아의 공격에 의해 시내에서 2만명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이는 마리우폴 전체 인구의 5%에 해당한다.보이첸코 시장은 이어서 “10만에서 12만명 가량의 시민들이 지금도 피난을 하지 못한 상태”라며 “러시아군은 차량을 이용해 마리우폴을 벗어나는 것을 허용하지
부차, 마리우폴, 이르핀, 디메르카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서 어린이들을 포함한 민간인 희생자의 시신들이 계속 확인되고 있다. 러시아군이 자녀들 앞에서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살해하는가 하면, 여성의 시신에 나치 문양 모양의 화상 자국을 남기는 일도 벌어졌다. 민간인의 팔다리를 자르고 목을 베는 끔찍한 일들도 벌어졌다.민간인 고문·살해 등 대학살의 잔혹상이 알려지면서 국제사회가 강경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G7 및 유럽연합과 함께 푸틴의 고통을 가중하고 러시아의 경제적 고립을 심화시킬 추가적인 제재를 밝히는가
우크라이나의 민간인 희생자들의 영상이 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상영된 가운데서도 중국은 여전히 러시아를 감쌌다. 성급한 비난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원인 검증이 우선이라는 주장을 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안보리에서 화상 연설을 한 뒤 이 영상을 소개하며 "러시아군은 민간인의 팔다리를 자르고 목을 베었다"라고 말했다. 안보리 이사국 외교관들은 러시아군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에 비유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을 경청했고 박수로 격려를 보냈다.하지만 장준 주유엔 중국대사는
지난해 제73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를 통해 관련 입장을 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제주 4·3 특별법 개정으로 인해 사태의 진상규명과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며 "다음 정부에서도 이같은 노력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김대중 정부의 4·3 특별법 제정, 노무현 정부의 진상조사보고서 발간과 대통령의 직접 사과가 있었기에 드디어 우리 정부에서 4·3 특별법의 전면개정과 보상까지 추진할 수 있었다"며 "많은 시간이 걸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오전 제74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4·3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온전한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보수정당 출신 대통령은 재임 기간 중 제주 4·3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제주시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추념식에서 "생존 희생자들의 아픔과 힘든 시간을 이겨내 온 유가족들의 삶과 아픔도 국가가 책임 있게 어루만질 것"이라며 "무고한 희생자들을 국민과 함께 따뜻하게 보듬고 아픔을 나누는 일은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는 자유민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로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한 전 총리와 충분히 소통해왔다"며 "인사 발표 후 국무위원 제청권에 대해 논의하고 의견을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다른 관계자는 통화에서 "한 전 총리가 굉장히 안정적"이라며 "지난 수요일(30일) 당장 발표할 수 있을 정도로 무르익은 상황이었다"고 전했다.다만 당선인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신임 국무총리 후보 확정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며 "현재까지 (총리 후보가) 내정된 바 없다"고 신중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3일 제74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다.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1일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지난 2월 5일 윤 당선인이 제주를 방문했을 때 당선인 신분이 되면 다시 오겠다고 말씀했고, 그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기로 했다"고 밝혔다.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양민이 무고하게 희생된 데 대해 모든 국민이 넋을 기리고 따뜻하게 위로하는 게 의무이자 도리라 강조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대통령 당선인이 4·3 추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근혜 전 대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이 산부인과 및 어린이 병원 등 의료시설을 공습했다. 러시아군이 주민들을을 위해 ‘피난 루트’를 설치했다는 우크라이나 동북부 지역에서는 정작 이를 이용할 수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9일(현지 시각) 마리우폴 시의회는 이날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병원들의 영상을 공개하면서 러시아를 규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의 산부인과와 어린이 병원을 공격해 아이들이 건물 잔해에 깔려 있다”고 주장하고 “세계는 얼마나 더
러시아 국방부가 7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와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 그리고 마리우풀과 수미 등지에서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위한 피난 루트를 설치하고 이들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전투 행위를 멈추겠다고 밝혔다.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전투 행위가 중단되는 것은 이날 오전 9시,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4시부터다.러시아가 일시적으로 정전을 약속하고 주민들을 위한 피난 루트를 설치하는 것은 과거 푸틴 정권이 개입한 시리아 내전에서 적의 거점을 함락시키기 전 반복해 온 방법이라는 지적이 있다. 시리아 아사드 정권을 지원해 온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에게 개인 자격으로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참가를 승인한 데 대해 세계 각국으로부터 반발이 나오고 있다.IPC는 2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감행한 러시아와 그 동맹국 벨라루스 국적 선수들에게 오는 4일 개막 예정인 2022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개인 자격 참가를 승인했다.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선수단은 성명을 발표하고 “새로운 충격을 줬다”며 IPC의 결정을 정면 비판했다.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의 참가를 승인한 결정은 우크라이나인들에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엿새째인 1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하리코프와 수도 키예프, 남부 도시 헤르손 등을 중심으로 공격을 계속했다.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완강한 저항으로 이들 주요 도시 가운데 아직 한 곳도 확실히 점령하지 못한 가운데 민간인 주거지도 가리지 않고 무차별 포격과 폭격에 나서는 등 공격 양상도 점차 거칠어져 민간인 피해도 속출했다.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 올렉시 아레스토비치는 이날 "하리코프와 키예프 서북쪽, 헤르손 등이 가장 전투가 격렬한 곳이며, (남부) 마리우폴 인근에서도 간헐적 충돌이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하면 검찰이 없는 죄를 만들어서 자신을 감옥에 보낼 것 같다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전(前) 경기도지사에 대해 야권에서는 “걱정하지 말고 특검 수사를 받으라”는 비판이 나온다.앞서 이재명 후보는 22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옆길 즉석 연설에서 “검찰 공화국의 공포는 그냥 지나가는 바람의 소리가 아니고 우리 눈앞에 닥친 일”이라며 “이번에는 제가 지면 (검찰이) 없는 죄를 만들어서 (내가) 감옥에 갈 것 같다”고 했다.이 후보는 또 “실제로 죄도 안 되는 사람 마구 압박하고 기소해 ‘아, 나는 죄짓지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지난 24일 선보인 ‘고요의 바다’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이 작품에 출연한 주연 배우 공유마저도 “작품을 시작하면서 호불호가 갈릴 건 예상했다”고 말했을 정도였다. 국내 국내 OTT(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관계자는 "평가는 늘 엇갈리기 마련"이라며 "이제 웬만큼 자본이 투입된 한국 넷플릭스 시리즈는 전 세계 주목을 받게 된는다는 걸 '고요의 바다'가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오징어 게임’과 ‘지옥’의 전 세계적인 흥행으로 K콘텐츠에 대한 기대가 한껏 높아진 시점에 선보인 ‘고요
국민의힘 지도부가 새해 첫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이준석 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 복귀 가능성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보수 유튜버들이 '성상납 의혹' 관련 문구를 피켓으로 만들어 들고 난입해 대표직 사퇴를 외치는 소란도 있었다. 이 대표와 윤석열 대선후보는 서로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덕담과 악수만 나눈 뒤 내내 정면만 응시했다.이 대표는 1일 윤석열 대선 후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김기현 원내대표 등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에 "당 대표로서 당연히 참배
방송이 시작되기도 전 지난 3월 시놉시스가 유출되면서 역사 왜곡 논란에 시달린 JTBC 드라마 ‘설강화’를 둘러싼 공방전이 뜨겁다.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남파간첩 임수호(정해인)와 여대생 은영로(지수)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이다. 간첩인 수호를 안기부에게 쫓기는 운동권 대학생으로 오인해 구해주는 과정과 안기부 직원을 정의의 사도처럼 묘사하는 내용 등이 지난 18일(1화)과 19일(2화)에 걸쳐 방송됐다.간첩을 운동권 대학생으로 오인한 설강화 스토리, 민주화 운동 폄훼라고?방송 직후 일부 시청자들은 이러한 내용에
울산의대 학장을 지낸 박인숙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실패 원인을 14개 항목으로 나눠 통렬하게 비판했다. 박 전 의원은 "유독 우리나라만 사망자 수가 확진자 수에 비례하면서 급증하고 있다"며 "우리 의료수준이 세계에서 거의 최고인데도 이런 재앙이 일어나는 이유는 의료계 과부하로 인하여 시스템이 총체적으로 붕괴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성토했다. 또 "정부의 잘못된 결정들은 그 자체로 인한 폐해 뿐 아니라 매번 우리국민의 경계심을 풀어버림으로써 팬데믹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대장동 게이트가 대선정국을 뒤흔들 뇌관으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 메가톤급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대장동 비리와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유한기 포천도시공사 사장(66·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지난 10일 숨진 채 발견된 게 도화선이다.유 사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핵심측근으로 알려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지시를 받아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게 사퇴 압박을 가했던 혐의를 받아왔다. 유 사장은 이 후보의 대장동 비리관련 의혹을 증언할 가능성이 있었던 인물인 셈이다.따라서 야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