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로의 한 달고나 가게는 연일 인파로 북적인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덕분이다. 이 가게 주인이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달고나를 모두 만들었다는 뉴스를 보고 온 사람들이다. 촬영장에서 그는 영문도 모르고 하루 설탕 5kg 씩 사흘간 쉬지 않고 만들었다고 한다. “도대체 뭐에 쓰이는 거지?”라고 생각하면서.실재의 세계에서 만든 465개의 달고나는 드라마 속 가상 세계로 들어가, 게임의 중요한 도구가 되었다. 그렇게 실재에서 가상으로 들어갔던 달고나가 이번에는 다시 현실 속 대학로로 돌아와 가게 매상을 올려주고 있다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30일 진행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의 만남을 ‘한 편의 멋진 리얼리티 쇼’에 비유했다. 이 의원은 정작 비핵화는 아무 진전도 없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발 정신 차리십시오”라고 지적했다.이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트-김 만남을 문재인 정부가) ‘남북미회담’이라며 추켜세우고 싶은 기분은 이해하지만, 솔직히 민망하다”라며 “회담이라면 오고 간 실질적 얘기가 있어야 하는데 문 대통령의 역할은 안내 정도였던 것 같다. 게다가 이걸 과연 미북 ‘회담’이라고 할만한지도 의문”이라
[文革春秋: 現代中國의 슬픈 歷史] 35回. "人民民主 人格殺害: 國家主席의 最後" 1. 몰아치는 문혁의 광풍 1966년 5월부터 1976년 9월, 10년간의 세월 동안 중국 전역에는 문화대혁명의 광풍이 몰아쳤다. 문혁을 직접 겪었던 중국의 중·노년층은 지금도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 당시 중국에선 전국 어디에서나 크고 작은 대중집회가 열렸다. 동료에 대한 직접적 비판과 자아비판을 강요받던 비판회(批判會), 공공기관과 작업장에서 주자파(走資派), 수정주의자 등을 색출해 공개적으로 모욕을 주고 집단린치를 가하는 투쟁회(鬪爭會), 모택동
가시성과 권력전통적으로 권력은 언제나 떠들썩하게 자기를 과시했다. 서양의 중세 도시 광장에서 죄수를 잔혹하게 고문한 후 처형하는 날이면 사람들은 생업을 전폐하고 구름처럼 모여 환호성을 질러댔다. 고문이 잔혹하면 할수록 군중의 환호성은 높아졌다. 완전히 카니발의 축제날이었다. 공개처형은 죄수를 잔인하게 징벌하는 과정을 백성들에게 보여줌으로써 군주에 대한 경외감을 높이는 일종의 통치 수단이었다.그런데 어느 순간 공개처형이 광장에서 사라졌다. 권력과 죄수 사이의 역할의 전도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권력을 두려워하고 죄수를 조롱하던 군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