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미 양국의 전력을 지휘하는 두뇌이자 한미연합사의 전시 지휘통제시설 순시하고 장병 격려! 여기는 CP 탱고! 2023. 8. 23.(사진=윤니크)
윤 대통령, 한미 양국의 전력을 지휘하는 두뇌이자 한미연합사의 전시 지휘통제시설 순시하고 장병 격려! 여기는 CP 탱고! 2023. 8. 23.(사진=윤니크)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추진했던 '한미 확정억제 협의체'인 일명 '핵협의그룹(NCG)'에서 기존의 나타나지 않았던 특징이 1일 포착되어 눈길이 쏠리고 있다.

바로 NCG 운용과정에서 한미연합군사령부(CFC, 한미연합사령부)의 역할론에 대한 '유의미한 역할론'이 미국 행정부에서부터 나타난 것이다.

기존 NCG의 추진 또는 운용 과정과는 상관없이, 한미연합사는 미국의 인도태평양사령부 소속이라는 점 때문에 북핵 상황에서의 결정적 역할론에 힘이 실리지 않았다.

그 이유는 한미동맹 속 우리나라와 미국의 군사력 결속의 원천인 한미연합사가 미국 인태사령부 소속인 반면 미국의 핵전략 운용사령부는 미국의 지역사령부 중 하나인 인태사령부 주관이 아니라 미국의 기능전투사령부 중 하나인 '전략사령부' 주관이라는 지휘통제시스템 상의 근원적인 차이에 기인한다.

그런데, 북한의 핵전략을 연구해왔던 미국의 비핀 나랑(Vipin Narang) 현 미국 국방부 우주정책 수석부차관보가 31일(현지시간) 북한의 핵운용 상황 시 한미연합사령부의 역할에 대해 "관련한 모든 협의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대표 비핀 나랑 수석부차관보는 이날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비핀 나랑 수석부차관보는 "한미연합군사령부는 (전시에)지원사령부로써 그 역할이 활성화되면 위기 대응과 관련한 모든 협의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주한미군이나 연합사령부에 배치된 전력은 위기 또는 분쟁시 전략적 억제 작전을 지원하는 활동에 대해 정기적으로 훈련을 하는데, 한미는 한국의 모든 첨단 능력을 한미동맹 연합방위 태세에 적용하는 방안을 NCG 및 다른 회의를 통해 검토하고 있다"라면서 "여기에는 한국의 새 전략사령부의 능력과 기획 활동을 한미연합사와 연계하기 위한 미국과의 협력도 포함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그가 말한 한국의 새 전략사령부는, 미국의 핵전력을 주관해온 미국전략사령부 외에도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의 전략사령부를 뜻한다. 현재 군에서 전략사령부에 대한 과업 추진을 두고서 물밑에서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진 상황. 그 역할 조정이 관건이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한미연합군사훈련에 참가중인 국군장병 모습.(사진=연합뉴스)
한미연합군사훈련에 참가중인 국군장병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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