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군사훈련에 참가중인 국군장병 모습.(사진=연합뉴스)
한미연합군사훈련에 참가중인 국군장병 모습.(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와 미국 당국이 함께 참가하는 한미연합합동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lchi Freedom Shield, UFS·을지프리덤실드)훈련'이 21일부터 이번 31일까지 진행된다.

20일 국방부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을 비롯하여 러시아가 벌인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시나리오에 반영하여 을지프리덤실드 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을리프리덤실드 1부는 정부연습과 연계하여 21일~25일에 진행되며, 2부 연습은 군 단독으로 28일부터 31일까지 시행된다.

한미연합훈련은 지난해 8월 비슷한 시기에도 진행됐다. 지난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북(美北) 회담 이후 중단됐던 야외기동훈련(FTX)이 반영되어 2022년 8월 을지프리덤실드훈련에서 재개됨에 따라 세간의 눈길을 모았다.

정식 명칭인 을지프리덤실드 훈련의 시원은 1968년 1월21일 북한 당국이 주도한 특작부대 김신조(사건 발생 이후 전향) 일당의 청와대 기습사건에서부터 비롯됐다. 일명 비정규전 상황 대비훈련이 가미된 '태극연습'에서 시작된 것.

태극연습은 1954년에도 있었는데, 당시 유엔군사령부(UNC) 주관의 '포커스렌즈연습'이라는 훈련이 있었다. 한미연합사령부(CFC)가 창설되기 전이었던데다 전평시작전통제권을 그 당시 유엔사가 갖고 있었기에 훈련상의 기획권의 비중 또한 유엔사에 집중되어 있었다.

그러다 1968년 1월 김신조 사태로 정부단위의 대침투훈련이 최초로 신시되기 시작하였고, 1973년 대통령 지시에 따라 1976년부터 을지연습과 유엔사의 포커스렌즈연습이 통합되어 정부차원에서 통합운용되기 시작했다. 이후 2008년에 들어서서는 UFG(을지프리덤가디언)연습으로 변경된다.

이런 이력을 갖고 있던 을지훈련은 을지프리덤실드 연습으로 발전되었으며 이를 위해 군은 지난 15일, 사전연습 훈련격인 위기관리연습(CMX)을 시행하며 사실상 훈련체제로 돌입한 상태다.

지난해부터 야외기동훈련을 본격화하기 시작한 한미 당국은 이번 훈련에서도 다양한 야외기동훈련을 실시하여 부대·제대·상황별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번 연합야외기동훈련은 30여건 가량 시행할 예정이며 지난해(13건) 대비 두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UFS에는 한미양국의 육·해·공군 및 해병대 외에도 처음으로 美 우주군이 참가하여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훈련에는 호주·캐나다·프랑스·영국 등 유엔사령부의 10개국들도 함께 참가할 예정이며 중립국감독위원회는 정전협정에 의거한 연습수행을 확인하는 정도로 나설 것으로 전해진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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