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유엔) 북한 인권 결의안. (PG).(사진=연합뉴스)
UN(유엔) 북한 인권 결의안. (PG).(사진=연합뉴스)

유엔(UN)이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형태의 인권침해에 대하여 규탄하는 내용의 북한인권 결의안을 19년 연속 채택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유엔총회는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제50차 회의를 열고서 북한인권결의안을 표결이 없는 전원동의(컨센서스) 형태로 채택했다.

북한 인권 관련 결의안은 지난 2005년부터 유엔총회에서 채택되어 올해 19년차를 맞이하였다. 이번 회차에서는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주도했다는 소식이다.

북한인권 결의안은 북한에 대하여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침해를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라고 강조되었다.

올해 북한인권 결의안에는 최근 중국 내에서 발생했던, 이른바 탈북민 강제 북송 사건 내용이 포함됐다.

아울러 이번 결의안은 탈북민과 관련한 유엔의 고문방지협약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는데, 이 고문방지협약은 난민의 지위와는 관계없이 송환 시 신체에 대한 강제력 등 고문의 위협이 있을 시 개인을 추방하지 못하도록 되어있다.

해당 결의안에는 북한이 강제노동 등 인권침해 관련 행위를 통해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자금을 조성하고 있다고도 지적했으며 납북ㆍ억류자 문제도 포함됐다.

이어 결의안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 관련 내용도 포함됐다.

한편, 북한 측은 이날 "본 결의안은 단순히 정치적인 대립을 나타내는 문서"라며 "북한에 대한 적대정책을 끈질기게 고수중인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만들어낸 사기 문서"라고 주장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관련기사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