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경북 김천시 김천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18(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경북 김천시 김천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18(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대구경북 지역 거점 유세에 나선 가운데, 전날에 이어 '대장동 게이트'를 집중 공격하며 여세 몰이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그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어퍼컷 세리머니(ceremony)'를 네 차례나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윤석열 대선 후보는 이날 낮 12시경 김천역 앞에서 "여러분, 성남 판교의 대장동 사건 아시죠!"라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곧장 "워낙 유명한 곳인 대장동의, 그 썩은 냄새가 아직도 끊이지 않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윤석열 후보는 이미 전날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시장으로 재직했던 성남시를 찾아 유권자들에게 '대장동 의혹'을 집중 부각해왔다.

그러다 이번 경북 지역 유세에서도 그 비판의 연장선상에 있는 유세 발언을 이어 갔는데, 이는 그 여세를 몰아 계속 '대장동 게이트'를 집중 부각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윤석열 후보는 "(자산관리사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와 일당이 3억5천만원을 들고 들어갔는데, 무려 8천500억원을 따고 나왔다. 도대체 그 8천500억원이 어디로 간 것인가"라고 목청을 높였다.

윤석열 후보는 대장동 개발 의혹 과정에서 터져나온 자산관리사 화천대유의 기상천외한 개발이익의 최종 종착지를 특정 인물로 겨냥하는 발언도 내내놨다.

그는 "그런데, 이같은 상황에서 이런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낸 더불어민주당은 도대체 정당이 맞는가"라고 지적했다. 여기서 그가 말한 '이런 사람'과 '더불어민주당'의 공통점은 바로 이재명 후보로 향한다.

이를 두고 윤석열 후보는 "이게 '민주'당 맞는가. 당명에서 '민주'라는 용어를 떼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발언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에도 그래도 상식적인, 훌륭한 정치인 분들이 꽤 있다"라면서도 "그런데 40~50년된 혁명이론에 여전히 빠져서, 끼리끼리 이권 세력을 구축해 자리를 갈라먹는 등 이권을 갈라먹는 그런 사람들 때문에 나라가 이 모양이 되고 정당이 저렇게 된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윤석열 후보는 이날 유세를 마친 직후 연단에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어퍼컷 세리머니'를 보이기도 했다.

부산 서면 젊음의거리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로 답하고 있는 윤석열 후보. 2022.2.15(사진=연합뉴스)
부산 서면 젊음의거리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로 답하고 있는 윤석열 후보. 2022.2.15(사진=연합뉴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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