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당대표 간 내홍사태가 계속되는 모양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전날부터 새로 재편된 선거대책본부의 권영세 본부장에 대한 신임 사무총장 임명안에 대해 6일 오전 거부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석 당대표는 이날 오전 9시로 예정된 비공개 회의를 앞두고서 당대표실 앞에서 만난 취재진에 불쾌감을 표시하기에 이른다. 다음은 그와의 이야기 일부다.
-윤석열 후보가 오늘 아침 여의도 일대에서 지하철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는데, 연습문제 이행한 건가.
▲관심없다.
-연습문제(출근길인사, 젠더문제 등)를 반영했다고 봤는가.
▲...
-오늘 아침 예정된 의원총회 가는건가.
▲아니다.
-혹시 변동사항 있는건가.
▲...
-그러면 의총은 안가는건가.
▲어제 있었던 일을 보시라.
-그러면 후보가 연습문제 풀지 못한 것이라고 보는 건가.
▲지금 이야기하지 않겠다.
전날 이준석 당대표는 윤석열 대선 후보 측에 지하철 출근길 인사, 배달 라이더 체험 등을 제안했고 윤 후보는 이날 직접 출근길 인사에 나섰다.
그런데, 이날 윤석열 후보측에서는 전국 청년간담회 파행으로 잡음이 나왔는데, 이에 대해 이준석 당대표는 위의 대화의 '어제 있었던 일'이라며 불만감을 내비쳤다.
결국, 6일 예정된 윤석열 후보와의 '원팀' 선언을 위한 '변화와 단결' 의원총회에서의의 참석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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