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8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28(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8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28(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오전11시 서울 양천구의 방송회관에서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 자신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건희 씨는 지난 26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그간 범여권에서 강하게 제기해 왔던 '학력·경력·유흥접객원 의혹 논란'이 불거진데에 사과했었다.

이에 대해 논란의 불씨가 꺼지지 않았고, 이번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다시 언급됐다. 다음은 윤석열 후보와의 일문일답.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문제를 여쭤보고 싶다. 대국민 사과에 나섰는데, 윤 후보는 국민이 판단해야 될 문제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충분하다고 보는지 궁금하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남편에 대한 사과 아니었냐고 하는데.
▲ 사과라고 하는 것은 진정성, 마음의 문제이기 때문에, 사과를 하는 입장에서 충분하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진정성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나 제 아내 입장에서는 충분했다고 말씀드리기 어렵고, 진정한 마음에서 한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이정도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것이 과거에 제가 결혼 전 제 아내의 관련된 일이라고 하더라도 과거 일이고 아내 일아라는 게 아니라 현재 부부이고, 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판단을 맡겨야지, 제가 거기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사과의 진정성과도 맞지 않는게 아니냐는 그런 생각입니다.

-김건희 씨는 남은 선거 기간동안 성찰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유세 과정에서 김건희 씨와 함께 하실 생각이 있는지.
▲ 우리나라의 많은 부부들이 관계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저와 제 아내의 관계는 서로에게 뭘 강요하고 권하고 그러지 않습니다. 정치는 제가 하는 것이고, 제 집사람은 자기 일이 있는 것이고, 뭘 해달라고 요구한다거나 그럴 수도 없는 것이고, 온전히 제 정치활동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자신이 다른 후보의 아내나 배우자를 보고 본인이 판단할 문제가 아닌가...저도 권할 생각은 없습니다.

- 김건희 씨 석사 학위 논문에서 표절 정황이 발견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캐묻기도 어렵고...혹시 당 차원이나 외부검증기관을 통해 조사하실, 사실관계를 파악할 용의는 있는지.
▲ 얼마든지, 외부검증기관에서 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지도 않고요. 어제 늦게 보도를 접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하고, 선대위에서 관련 내용을 조사해서 언론에 얘기한 것을 봤는데 그게 아마 과거 김현미 국토부장관 케이스하고 다르지 않았다, 그 당시 기준에 의해 인사청문 기준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자세한 이야기는 알지 못합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2021.12.26(사진=공동취재단, 편집=조주형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2021.12.26(사진=공동취재단, 편집=조주형 기자)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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