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8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28(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8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28(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오전11시 서울 양천구의 방송회관에서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 이준석 당대표와의 갈등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준석 당대표와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중앙선대위) 간 갈등설은, 중앙선대위 출범 전부터 줄곧 포착돼 왔다. 이준석 당대표가 지적한 대표적인 사건이 바로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축약어)'의 존재다.

'윤핵관 문제'가 계속되는 와중에 결국 이준석 당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직을 내던지겠다는 긴급 기자회견을 최근 했고, 그 결과 갈등론과 그에 따른 위기설은 계속 고조되는 모양새가 빚어진 것.

당 안팎의 위기론은 이번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다시금 올랐다. 다음은 윤석열 후보와의 일문일답.

- 이준석 당대표와의 갈등이 심상치 않은 것 같습니다. 아무리 젊다고 해도 야당대표인데, 사퇴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면서 사면초가로 모는 것 같은데, 혹시 선대위 뿐 아니라 당대표직에서도 물러나야된다고 보는지.
▲ 연령이 30대라고 해도 선거를 통해 당대표까지 오른 분이고, 벌써 10년이상을 여의도 정치 경험을 한 분이기 때문에 본인의 책임, 당대표로서의 역할에 대해 잘 아실 것이라고 보고요. 정치적 입지 및 성취와도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은 밖에서 그런 식으로 본다고 하더라도 이준석 대표가 자기가 해야될 일에 대해서는 잘 파악해서 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 어제 선대위 회의에서, 제3자적 논평을 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했는데, 이준석 당대표는 반박을 했고. 홍준표 전 대표도 이준석 대표를 압박하면 대선 승리가 물건너갈 것이라고 말했는데 어떻게 봐야 되는가.
▲ 방금 전 말씀드린 것과 대동소이한데요. 제가 어제 논평가적 입장에 서지 말고 문제를 해결하자는 입장이 되자는 것은 특정인을 거명한 것이 아니라, 우리 당의 많은 정치인들이 언론에 나가십니다. 방송에 나가시고요. 이게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비공개로 해야될, 쓴소리하고 건의할 이야기와 공개적으로 할 이야기를 명확하게 가려줬으면 하는 바램을 말씀드린 것이고요. 이준석 당대표는 제가 경험한 바로는 대단한 능력을 가지신 분이기 때문에 잘 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축약어)으로 지목된 인사들에게 자제를 요청한 게 있는지.
▲ 윤핵관을 지목해 달라고 했었습니다. 윤핵관이 무슨 문제를 일으켰는지, 지목하면 합당한 지적이면 정리하겠다고 했는데, 한분은 지목을 했는데, 그 분은 제곁을 떠난지 된 분이시고, 지목을 안한다는 것은, 공개적으로 문제점을 거론하기에 어렵다는 것이고요. 제 개인적으로 입장을 말씀드리면 윤핵관은 없습니다. 대통령으로서 국정 운영하고 비선이네, 문고리네 할 수 있지만 선거운동은 그렇게 못합니다. 비선 갖고 선거운동하는 것은 정부수립 이후로 본 적이 없습니다. 핵심 관계자라고 하는 것은 다 정치인들인데, 관료사회에서, 기업에서 어떤 입장이 새어 나올때, 대변인 이외의 고위층을 지칭할 때에는 핵심 관계자, 이렇게 말하지만 각자 자기 이름을 내걸고 활동할 때에는 특정되어야 하는 것이고, 정치권 관계자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부정확한 '카더라' 이야기이지, 정치권에서 무슨 '관계자'라는 것은 신뢰할 수 있는 보도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핵관(핵심 관계자)이라는 건 우리가 선거를 이기기 위해서 선대위 모든 사람들이 핵관이 되어야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사진=연합뉴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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