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의 '당무 보이콧 잠행'은 이번 주말까지만?···尹, 이준석 사태 대응 회의 중
이준석의 '당무 보이콧 잠행'은 이번 주말까지만?···尹, 이준석 사태 대응 회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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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 맛의거리에서 '치맥회동'을 하기 위해 음식점으로 향하고 있다. 2021.7.25(사진=윤석열 국민캠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 맛의거리에서 '치맥회동'을 하기 위해 음식점으로 향하고 있다. 2021.7.25(사진=윤석열 국민캠프)

일명 '당무 보이콧'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출범 시점인 오는 6일 전까지 복귀 시 어떤 입장을 밝힐지 이목이 집중된다.

국민의힘은 오는 6일 중앙당 선대위를 본격 출범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번 주말간 복귀 시점을 놓칠 경우 후폭풍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도 예상된다.

우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원할 중앙당 선대위는, 당초 총괄선대위원장직을 맡기려던 김종인 前 비상대책위원장을 빼놓고 먼저 출발한 상태다.

중앙선대위 출범은 오는 6일로 예고됐는데, 이준석 당대표는 선대위 홍보미디어본부장직을 맡기로 했다가 지난달 29일 저녁부터 돌연 잠적, 부산과 순천 그리고 제주도를 들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일 펜앤드마이크가 이준석 당대표와의 전날 일문일답을 확인한 결과, 그는 일명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윤석열 후보 측 핵심 관계자들을 정리할 것을 요구했다. 이준석 당대표에 따르면 그들이 이 대표를 향해 확인되지 않는 부적절 당무행태를 보일 것이라고 음해했다는 것.(관련 기사 : [일문일답] 부산·순천 찍고 제주간 이준석, 尹측근 향해 "사람에 충성말라" 파문)

이준석 당대표 측 입장에서는 이번 공백 사태에 대한 나름의 명분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윤석열 후보 측은 3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일정을 비워둔다는 취지의 내용을 전했다. 이준석 당대표를 만나러 제주도를 가겠다는 뜻으로 읽혔다. 전날 저녁 홍준표 의원과의 만찬 회동에서 나온 결론이다.

하지만 이준석 당대표 측은 그를 만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3일 권성동 의원은 취재진에 "(이준석 대표는)오늘 울산으로 간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미 선대위 총 지휘자로 거명됐던 김종인 전 위원장은 선대위 인선 과정에서 빠졌다. 선대위는 그를 빼놓고서 시동을 켰는데, 총괄선대위원장직보다 하위 조직의 직책을 갖고 있는 이준석 당대표에 대해 기다려 줄지는 미지수다.

게다가 국민의힘 당헌 제74조 당무우선권이라는 명분도 있어 당대표보다 우선한다는 입장을 윤석열 후보 측에서 내세우더라도, 반박할 근거가 마땅치 않은 셈. 다만, '당대표'를 무시하는 처사 아니냐는 당내 지적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의 한 국회의원은 3일 펜앤드마이크에 "이번 사태에서도 아시다시피 선대위 편성 과정에서 각종 잡음이 나왔는데, (윤석열 후보 측에서)좀 더 유연하게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전했다.

한편, 윤석열 예비후보 측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이준석 당대표 측과의 연락협조를 위한 긴급 회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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