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남 선전매체 ‘메아리’, “악명 높은 ‘돌격대’의 유령이 남조선에 출현...사회를 불안으로 몰아넣고 있다” 주장
“기회 때마다 ‘내란선동’을 하며 文 대통령을 ‘간첩’으로 매도해 끌어내야 한다고 선동중”...전광훈 목사를 黃 대표 행동대장으로 묘사
리버티코리아포스트,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르지만 文 정부 北 주장 따라가고 있어”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메아리’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히틀러’에,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을 독일 ‘나치돌격대’에 빗대며 맹비난을 퍼부었다고 리버티코리아포스트는 30일 보도했다.(이미지=‘메아리’ 캡처)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인 ‘메아리’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히틀러’에,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을 독일 ‘나치돌격대’에 빗대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메아리’는 29일 <위험한 징조—황교안의 ‘돌격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약 한 세기 전에 히틀러에 의해 생겨났던 악명 높은 ‘돌격대’의 유령이 출현했다”며 “남조선 사회를 불안 속에 몰아넣고 있다”고 했다. 이어서 ‘메아리’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 “결국 히틀러를 찜 쪄 먹을 파쇼 광신자가 오늘날 남조선에 나타났다고 해야 할 것”이라며 “이런 자가 남조선의 제1야당 대표자격으로 남조선정치무대에 매일과 같이 살벌한 광경을 펼치고 있는 것은 매우 위험한 징조라 하지 않을 수 없다”는 평을 했다.

지난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메아리’는 또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행동부대’라며 “극우보수 떨거지”, “건달군”, “폭력배” 등의 경멸적 표현들을 사용해 비난하고 이들이 “테러와 폭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나치돌격대’를 “반대세력들에 대한 테러와 습격을 전업으로 하면서 전(全) 도이칠란드를 불안과 공포 속에 몰아넣었던 이 ‘SA’가 바로 후날 범죄적인 대중학살조직으로, 가장 악질적인 테러조직으로 악명 떨친 히틀러 ‘친위대’(SS)의 전신이라고 소개하고 “파쇼광신자 히틀러에 의해 생겨났던 악명높은 ‘돌격대’의 유령이 현재 남조선에 출현하여 사회를 불안 속에 몰아넣고 있다”고 ‘메아리’는 주장했다.

‘메아리’는 또 황교안 대표를 두고 “자기의 행동대장격인 극우종교인이며 반공광신자인 전광훈을 통해 이 폭력배들을 폭동에로 선동하며 그 준비를 갖추어 나가고 있다”며 “전광훈은 기회 때마다 ‘내란선동’ 발언을 공공연히 내뱉으며 현(現) 당국자(문재인 대통령)를 ‘간첩’으로 매도하며 끌어내야 한다고 선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아리’는 특히 ‘태극기 집회’에서 “청와대로 진격하자”, “죽을 용기가 있는 사람은 손을 들라”는 반란선동이 노골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도 했다. ‘메아리’는 “‘태극기모독부대’를 시켜 주말마다 청와대로 진격하고 경찰저지선 돌파과정에 ‘체포’되는 훈련도 하고 있다고 한다”며 “목적은 청와대를 지키는 경찰들의 ‘과잉대응’과 발포를 유도함으로써 폭동개시의 구실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훈련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곧바로 실전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버티코리아포스트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메아리’는 황교안 대표와 자유한국당에 대해 끊임없이 비난과 욕설을 퍼부어 왔고 자유한국당을 해산하라고 선동했다고 한다. 또 지난 10월3일의 대규모 ‘태극기 집회’ 이후로는 지속적으로 전광훈 목사에 대해 온갖 비난과 욕설을 퍼붓고 전 목사 제거를 위한 구체적인 지령들을 나열한 바 있다고 리버티코리아포스트는 덧붙였다.

그러면서 리버티코리아포스트는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르지만 그동안 북한의 대외선전 매체들이 지속적으로 ‘자유한국당 해산’,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 해산’을 요구하며 전광훈 목사를 제거하라는 기사들을 쏟아냈고 현재 전광훈 목사와 이은재 목사는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라며 북한의 주장을 따라가는 문재인 정부의 대응들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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