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믿지 마시라...처음부터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다"
"전 목사를 구속하면 광장집회가 사라질 것으로 생각했다면 오산...두 배, 세 배로 커질 거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전광훈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강원 춘천·재선)이 이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판했다.

김진태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석열 믿지 마시라. 처음부터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광훈 목사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며 "희대의 국정농단범 조국은 석방하고, 저항권 행사한 사람은 구속할 판이다"라고 개탄했다.

또 "청와대 담 넘지 말라고 해서 극성우파들에게 욕먹었던 분이다"라며 "구속된다면 본인에겐 휴식이 될 정도로 고난의 길을 걸어왔다. 구속하면 광장집회가 사라질 것으로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두 배, 세 배로 커질 거다"라고 했다.

한편 전 목사는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열린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 집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전광훈만 구속시키면 되는 줄 아는데, 이 운동은 전광훈에 의한 게 아니라 위대한 국민에 의한 것"이라고 했다.

또 "오늘부로 다시 여러분의 얼굴을 못 볼 수도 있다. 만약 다음 주에 감옥에 들어가면 거기서 기도할 것이다. 이 국민대회를 10월 집회 이상으로 확대하길 바란다"며 "결단코 우리는 대한민국을 북한에 넘겨줄 수 없다. 감방에 갔다 올 테니까 여러분은 사명을 다해 달라"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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