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투본’ 총괄 대표 전광훈 목사, ‘집시법’ 위반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창 청구된 상태
김진태 한국당 의원, 희대의 ‘국정농단범(犯)’ 조국은 석방, ‘저항권’을 행사한 사람은 구속할 판” 경찰 비판
경찰 측, “‘범투본’ 청와대 앞 노숙·농성 집회, 내달 4일부터 주·야간 모두 금지”

‘범투본’ 총괄 대표 전광훈 목사(왼쪽)와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오른쪽).(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전광훈 목사가 집회 시 위법행위를 했다고 주장하며 전 목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이 “전 목사가 구속된다면 나도 거리로 나가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정광훈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 기일은 오는 31일로 예정돼 있다.

정규재 대표는 12월30일 오전 10시 ‘정규재의 텐텐뉴스’ 방송 진행 중에 전광훈 목사와의 통화내용을 공개하고 이같은 선언을 했다.

정규재 대표는 “전광훈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는데 희대(稀代)의 ‘국정농단범(犯)’ 조국은 석방하고 ‘저항권’을 행사한 사람은 구속할 판이다”, “청와대 담 넘지 말라고 해서 오히려 극성 우파로부터 욕을 먹었던 이가 바로 전광훈”, “구속하면 광장 집회가 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고 한 김진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강원·춘천)의 페이스북 게시물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서 정 대표는 “전광훈 목사와 약속을 했다”면서 “전광훈 목사가 만일 구속되거나 하면 그때는 정규재도 길에 나가겠다”고 한 전 목사와의 약속 내용을 공개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이하 ‘범투본’) 총괄 대표인 전광훈 목사와 단체 관계자 등 총 3명에 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지난 26일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한편 전광훈 목사가 이끌고 있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이하 ‘범투본’)은 개천절인 지난 10월3일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인 이후 3개월째 청와대 앞 사랑채 인근에서 노숙·농성 중이다. 경찰은 야간집회를 제한한 데 이어 내달 4일부터 주·야간 집회를 전면 금지했다.

이에 ‘범투본’이 속한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는 서울 종로경찰서장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옥외집회 금지 통고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낸 상태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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