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31일 영입인사 명단 발표...윤창현-김용하-김성원-백경훈-장수영-안병길-정범진 등도 이름 올려
다만 명단 아직 100% 확정되지 않은 듯..."아직 확정된 사실이 아니다"

박찬주 예비역 육군대장. (사진=연합뉴스)
박찬주 예비역 육군대장.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취임 이후 첫 '영입 인사' 명단이 31일 발표된다. 영입 인사에는 박찬주 예비역 육군대장을 비롯해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 김성원 전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BG장, 백경훈 청년이여는미래 대표, 장수영 정원에이스와이대표, 안병길 전 한국신문협회 부회장,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등 9명이 포함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이들 중 상당수는 문재인 정권 들어 자행된 '적폐 몰이'의 대표적 희생자다.

황교안 대표는 특히 박찬주 대장 영입에 특히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5월 말 전국을 돌며 장외투쟁을 이어가던 황 대표는 박 전 대장 측에 직접 접촉해 대전의 한 호텔에서 만났고, 이 자리에서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는 전언이다. 박 전 대장은 내년 총선에서 고향인 충남 천안에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박 전 대장은 2017년 7월 공관병을 비인간적으로 대했다는 소위 '갑질' 폭로에 휘말렸고, 군 검찰은 이미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던 박 전 대장을 기소했다. 하지만 이후 갑질과 관련된 직권남용 혐의는 무혐의 처분됐다. 뇌물수수 2심 재판 역시 무죄를 받았다.

윤주경 전 관장은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로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9월 독립기념관장으로 취임했다. 윤 전 관장은 지난해 "임기를 두 달 앞둔 2017년 7월경 국가보훈처에서 찾아와 'BH(청와대를 지칭) 뜻이니 일주일 안에 사표를 내 달라'고 말했다"고 폭로해 파장이 일었다.

이진숙 전 사장은 MBC에서 대변인과 보도본부장 등을 거친 언론인이다. 이 전 사장은 전국언론노동조합 소속 MBC 노조와 갈등을 겪는 과정에서 지난해 1월 사임했다. 금융연구원장을 지낸 윤창현 교수는 시장주의와 자유주의 경제 철학을 제대로 실현할 수 있는 인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한국당은 해당 인재영입 명단에 대해 "아직 확정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발표했다. 명단에서 일부 인사가 제외될 수도, 추가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영입인사 환영식은 31일 오전 11시 20분 국회 본관 228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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