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文회견後 "대통령에 질문은 영광'' 운운 KBS 최경영, 朴정부 때는 "박근혜 개같은 년" 욕설
[단독] 文회견後 "대통령에 질문은 영광'' 운운 KBS 최경영, 朴정부 때는 "박근혜 개같은 년" 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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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영 기자, 2016년 4월 박근혜 정부 때 자신의 트위터에 朴대통령에 대한 원색적 욕설 글 게재
2012년 KBS 사장과 임원들에게 '이명박의 개XX'라는 욕설 문자 보내 징계
KBS, 스스로 사표내고 떠난 최경영에게 '부당 징계 피해자'라며 복직 권고
최경영 "나는 보수우익...김일성, 김정일을 박정희, 전두환과 비슷한 독재자로 본다" 궤변
"상업신문사들이 스스로 경제 위기론을 설파하면서 사실상 경제 위기 조장" 기사도 보도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예령 경기방송 기자의 질문태도를 문제삼으며 "국민을 대표로 해서 대통령에게 질문하는 것은 매우 특별한 자리고 영광"이라며 "더 공부하라"고 비난했던 최경영 KBS 기자가 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의 언론간담회와 관련해 "박근혜. 개같은 년"이라며 원색적 욕설을 퍼부은 사실이 14일 밝혀졌다. 두 정권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최 기자의 이같은 상반된 태도는 전형적인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비판을 면키 어려워 논란이 일고 있다.

최경영 기자는 지난 10일 열린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최근의 경제난과 관련해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단도직입적으로 여쭈겠다”고 질문한 김예령 경기방송 기자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렇게 해서는 소통이 되지 않는다"면서 "국민을 대표로 해서 대통령에게 질문하는 것은 매우 특별한 자리고 영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조금 더 공부를 하세요. 너무 상투적인 내용으로 질문하지 마시구요"라며 "그렇게해서 어떻게 막강한 행정권력, 대통령을 견제한다는 말입니까"라고 썼다.

아울러 이날 또 다른 글을 통해 "국가행정의 총 책임자에게 국민을 대신해서 물어보는 것이니 기자로서는 자긍심을 갖고 정말 잘 물어봐야 하는 자리"라며 "그 영광된 자리에 기자들의 헛짓거리로 국민들은 제대로 질문할 권리도, 제대로 알 권리도 빼앗기고 전파 낭비에 시간 낭비를 하는 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 바보스런 질문들이 화제가 되어 기사에 뜨고 그걸 어뷰징해서 기사로 만들어서 클릭 수 높이고 수준 낮은 댓글들을 공유하니 이게 언론때문에 민주주의가 만개하는 것이 아니라 언론때문에 민주주의가 망가지고 있는 게 아닌지 심히 우려스러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펜앤드마이크(PenN)가 14일 독자의 제보를 토대로 확인한 결과 최 기자는 좌파 언론매체 뉴스타파 소속이던 2016년 4월 26일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언론사 편집국장및 보도국장과 오찬 간담회를 가지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기레기들과 대화했단 박근혜의 세월호관련 발언중 '그동안 150억이 들어갔고 인건비도 한 50억 썼고 세금이 많이 들어가는 문제기도' 이런 발언이 있다"며 "피가 거꾸로 솟는다. 이런 태도에 더 적확한 말을 찾을 수 없다"면서 "박근혜. 개같은 년입니다"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해당 트위터 글은 문제가 되자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상당수 페이스북 사용자들 사이에 당시 최 기자의 트위터 글이 남아있는 상태다.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 KBS본부 소속의 최 기자는 지난 2012년 KBS 사장과 임원들에게 '이명박의 개XX'라는 욕설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욕설 구호를 외쳐 성실·품위유지 위반으로 해임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결국 징계 수위가 '해임'에서 '정직6개월'로 감경됐지만 최 씨는 2013년 KBS를 떠나 뉴스타파에 입사했고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특별 채용을 거쳐 다시 KBS로 돌아갔다. 

지난해 8월 위법성 논란의 KBS 진실과미래위원회는 해직 처분이 아닌 사표를 내고 KBS를 떠난 그에 대해 이른바 '부당 징계 피해자'들에 대해 피해 구제한다며 KBS 인사부에 복직을 권고했다. 그는 KBS 복직과 함께 '친(親)정부-여권' 편향적 논란이 일고 있는시사 프로그램 ‘저널리즘 토크쇼 J’의 취재와 제작을 맡고 있다.

최근 최 기자는 KBS에서 <언론만 보면 한국경제는 곧 망할 것 같습니다>, <박정희와 KBS> 등의 주제로 '한국언론 오도독'이라는 기획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언론만 보면 한국경제는 곧 망할 것 같습니다> 제목의 보도에서 최 기자는 "한국언론, 특히 ‘조중동매한'과 같은 이른바 정파적 상업신문사들은 문재인정부 출범직후부터 거의 틈만 나면 끊임없이 경제가 침체고, 위기고, 불황이라고 주장해 왔다"며 "특정인, 특정단체의 말을 자신들의 입맛에 따라 편집해서 확대하고 부풀려왔다. 묘하게도 노무현정부때 이들 신문사들이 하던 행태와 정확히 일치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중동매한'과 같은정파적 상업신문사들이 스스로 경제 위기론을 설파하면서 사실상 경제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정희와 KBS> 제하의 기사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 추모제에 참석하는 시민들이 아직도 느끼고 있는 향수는 KBS를 비롯한 한국언론의 수 십 년 선전선동에 의해 인위적으로 심어져 온 것, 즉 세뇌된 것이 아닐까라는 의심은 언제나 가능하다"며 "KBS가 꼭 기억해야 할 것은 KBS가 독재정권의 나팔수로 기능해 온 수 십 년 동안 KBS의 시청자들은 늘 피해자였을 따름이라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기자는 2012년 2월 21일 좌파 언론매체 '미디어스'에 기고한 <보수우익이라면 궐기하라!>라는 글에서는 "개인적으로 난 내 스스로의 이념적 정체성을 ‘보수우익’이라고 판단한다"며 "난 기본적으로 자본주의 원리에 반대하지 않으며 김일성이나 김정일을 박정희, 전두환과 비슷한 독재자로 본다"고 강변했다.

또한 그는 해당 글에서 "자본주의 원리를 지지하고 북한과 같은 체제를 혐오하며 개인주의를 선호하는 난 정통 자유민주주의자"라면서 "그런데 한국사회에서 나는 ‘좌빨’로 취급된다"고 덧붙였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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