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9일 밤 8시 '국민과의 대화' 생방송...MBC가 전화면접 선별한 패널들 현장질문
文대통령, 19일 밤 8시 '국민과의 대화' 생방송...MBC가 전화면접 선별한 패널들 현장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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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19.11.19 10:19:21
  • 최종수정 2019.11.20 05:02
  •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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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9일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둔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KBS 특집 대담 프로그램 '대통령에게 묻는다'에서 송현정 KBS 정치 전문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5월9일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둔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KBS 특집 대담 프로그램 '대통령에게 묻는다'에서 송현정 KBS 정치 전문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밤 친여(親與) 지상파방송 MBC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 방송 출연자로 나선다.

'국민과의 대화'는 이날 오후 8시부터 MC 겸 가수 배철수 씨의 사회로 MBC미디어센터에서 100분간 진행된다. 방송 예고 단계 때부터 청와대는 사전 각본 없이 진행되는 방송이라고 강조해왔다.

문 대통령은 공개회의인 타운홀(town hall)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국민과의 대화'에서 이른바 '국민 패널' 300명이 현장에서 발언권을 얻어 묻는 말에 답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통상 월요일에 주재하는 수석·보좌관회의를 열지 않은 채 '국민과의 대화'를 준비했다고 한다.

'국민 패널'은 MBC의 선별 작업을 거쳤다. 지난 10일부터 일주일간 MB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총 1만6000명이 신청한 가운데 지역과 나이, 성별 등을 안배해 선정된 이른바 '작은 대한민국' 국민 300명이 참여 기회를 얻었다.

청와대 등에선 '문 대통령이 질문 내용을 미리 알지 못한 채 실시간 문답이 진행된다'는 취지만을 부각해왔지만, MBC는 질문 신청자들로부터 대략적인 질문 내용을 제출받은 다음 사전 전화 면접까지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11월19일 오후 8시 진행될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에 앞서 총 1만6000여명의 국민들로부터 이른바 '국민패널' 참여신청을 지난 11월10일부터 일주일간 받은 바 있다. 온라인 신청단계에서부터 MBC는 신청자들로부터 '대통령에 직접 하고 싶은 질문' '대통령에 바라는 점' 등을 설문했으며, 최종 300명을 선별하는 과정에서는 전화 면접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질문 신청자 제보 캡처)

문 대통령이 생방송에 나와 정책에 대한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것은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5월9일 KBS 특집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 출연한 후 6개월 만이다. 당시 대담은 송현정 KBS 정치전문기자와 함께 진행했다.

이보다 앞서서는 지난 1월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이 방송으로 생중계됐는데, 이때 문 대통령은 사회자를 자처하고 기자를 지목해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기자들의 재(再)질문을 허용하지 않아, 실질적인 문답 대신 문 대통령이 하고 싶은 답변만 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

당시 김예령 경기방송 기자가 '경제현실과 여론이 냉담한데도 대통령이 경제기조를 바꾸지 않는 자신감이 무엇이냐'는 취지의 질문을 하는 동안 문 대통령이 다소 '불편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잡혔고, 제19대 대선 때부터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이라는 속어 준말)'을 자칭해 온 친문(親文) 극렬지지자 및 어용성향 언론들로부터 김예령 기자는 공격 대상이 됐다. 

일각에선 이로부터 넉달 뒤 진행된 KBS '대통령에게 묻는다'가 1대 1 대담 방식으로 이뤄진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하지만 송현정 기자에게도 친문 극렬지지자들의 비난이 쇄도하는 상황으로 귀결됐다. 이같은 소위 '조리돌림' 사례들이 이번 '국민과의 대화'도 현장 질문자들이 세칭 '돌직구 질문'을 하기 어렵게 하는 압박요소가 될 우려가 있다.

한편 정권 초기인 지난 2017년 8월20일 청와대가 추진한 문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생중계는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님이 몰래 지금 와계시다"는 언급과 함께 진행됐다가, 탁현민 당시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기획으로 김정숙 여사 대역까지 써 가며 리허설을 했던 영상이 언론에 의해 드러난 바 있다.

한기호 김종형 기자 hk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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