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대통령은 최고, 내가 싫어하는 대통령 죽어, 이것이 본질"...윤서인의 KBS 최경영 비판
"내가 좋아하는 대통령은 최고, 내가 싫어하는 대통령 죽어, 이것이 본질"...윤서인의 KBS 최경영 비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저한 이중잣대 쓰는 주제에 뭐라도 되는 양 거창한 명분 내세워"
"내로남불의 폭, 일반인과는 너무 달라...이중성 들켰을 때의 뻔뻔함도 상상 초월"
'최경영 비판 영상' 업로드한지 13시간만에 조회수 7만1000회 넘어서
[윤서인 작가 유튜브 캡처]
[윤서인 작가 유튜브 캡처]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대통령에게 질문하는 것은 매우 특별한 자리고 영광"이라고 했던 최경영 KBS 기자가 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의 언론간담회와 관련해 "박근혜. 개같은 년"이라며 원색적 욕설을 퍼부은 사실이 14일 펜앤드마이크 보도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만화가 윤서인 작가가 최 기자의 도를 넘은 이중잣대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만화가 윤서인 작가는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양심없는 저짝 사람들>이란 제목의 영상을 통해 '영광', '민주주의'를 거론한 최 기자의 주장에 "민주주의라면 오히려 권력자에게 기자들이 가차없이 질문을 해야되는 것이 더 민주주의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윤 작가는 "민주주의의 주인은 국민이고 기자들은 그 주인(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을 대신 질문해주 사람들"이라며 "그럼 권력자의 권위나 영광에 눌리지 말고 바보스러운 질문이든 천재스러운 질문이든 그 어떤 질문이라도 눈치보지 말고 시원하게 할 수 있어야 하는 게 민주주의의 기본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대통령은 국민들을 섬기고 국민들에게 봉사하는 자리라면서 그런데 위대한 대통령에게 할 수 있는 질문의 수준이라는 것을 누군가가 딱 정하고 그거에 못 미치는 질문은 '너 공부즘 더하고와' 이렇게 윽박지르는 민주주의가 세상에 어딨냐"라고 꼬집었다.

윤 작가는 박근혜 정부 당시 최 기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개같은 년'이라고 욕설을 퍼부은 사실에 대해서는 "내가 좋아하는 대통령한테는 질문도 하지마, 하지만 내가 싫어하는 대통령한테는 미친 쌍욕도 오케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 기자가)언급했던 대통령의 권위, 영광, 공부 질문의 수준 이런 것들이 다 아무 의미 없는 얘기"라며 "철저한 이중잣대가 돌아가고 있었던 것. '내가 좋아하는 대통령은 최고, 내가 싫어하는 대통령 죽어' 이것이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알고보면 상대에 따라 철저한 이중잣대를 쓰는 주제에 마치 뭐라도 되는 양 거창한 명분들을 내세우고 있다"며 "저들은 내로남불의 폭이 일반인과는 너무 다르고 이중성이 들켰을 때의 뻔뻔함 또한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 할 정도로 당당하다"고 말했다.

윤 작가의 이날 영상은 업로드한지 13시간만에 조회 수가 7만1000회를 넘어서는 등 빠른 속도로 유튜브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최 기자는 지난 10일 열린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최근의 경제난과 관련해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단도직입적으로 여쭈겠다”고 질문한 김예령 경기방송 기자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렇게 해서는 소통이 되지 않는다"면서 "국민을 대표로 해서 대통령에게 질문하는 것은 매우 특별한 자리고 영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조금 더 공부를 하세요. 너무 상투적인 내용으로 질문하지 마시구요"라며 "그렇게해서 어떻게 막강한 행정권력, 대통령을 견제한다는 말입니까"라고 썼다.

아울러 이날 또 다른 글을 통해 "국가행정의 총 책임자에게 국민을 대신해서 물어보는 것이니 기자로서는 자긍심을 갖고 정말 잘 물어봐야 하는 자리"라며 "그 영광된 자리에 기자들의 헛짓거리로 국민들은 제대로 질문할 권리도, 제대로 알 권리도 빼앗기고 전파 낭비에 시간 낭비를 하는 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 바보스런 질문들이 화제가 되어 기사에 뜨고 그걸 어뷰징해서 기사로 만들어서 클릭 수 높이고 수준 낮은 댓글들을 공유하니 이게 언론때문에 민주주의가 만개하는 것이 아니라 언론때문에 민주주의가 망가지고 있는 게 아닌지 심히 우려스러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9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