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노동생산성 하락과 저출산·고령화의 영향으로 10년내에 1% 중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대한상공회의소 산하 연구기관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10일 '성장잠재력 저하 원인과 제고 방안'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84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고령화 진행 속도 역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가장 빠르다"며 "여기에 금융위기 이후 노동생산성 증가율 급락으로 잠재성장률이 낮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경제 잠재성장률은 2000년대(
3억원 이하의 '서민 아파트'에까지 매수세가 불붙고 있다. 다년 간의 대출 및 세금 규제 누적으로 나타난 '풍선효과'로 풀이된다.10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통계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이달 9일까지 등록된 전국 아파트 매매 계약 건수는 1천500건 정도였다. 이중에서 매매 가격 3억원 이하가 83.3%(1천250건)에 달했다.월 50∼60%대 수준이었던 전국 3억원 이하 아파트 매수 비중이 이달에는 이미 초반부터 80%대를 돌파했다.전문가들은 거래 등록 신고 기한(30일)이 남아 여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이 국내 소비자물가 통계에 자가주거비가 반영되지 않는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 때문에 물가 상승률이 실제보다 낮게 나타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일부는 소비자물가지수 항목에 자가주거비를 넣는 방향으로 적극적 개편을 주장했다.10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록에 따르면 다수 위원들은 지난달 12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 추세를 언급하며 자가주거비 포함시 실제 상승률이 통계를 크게 웃돈다고 말했다.특히 한 위원은 "올해 8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3%로 우리나라의 2.6%를 큰
중국 정부가 지난달 초 요소 등 비료 품목에 대한 수출 검역관리 방식 강화를 발표한 지 1달이 지났지만, 요소수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는다. 요소수 사태의 본질은 중국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발전소 가동을 멈추면서, 석탄 부족으로 요소 생산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중국의 ‘전략 자원 무기화’에 주중 대사관 등은 외교적 대처 못해중국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우리나라는 요소수 부족으로 나라 전체가 멈출 지경에 이르렀다. 사실상 요소 수출을 금지한 중국 정부의 발표 이후 1달이 지나도록 우리 주중 대사관을 포
여야 대선후보가 코로나19 피해 관련 대규모 현금 지원 홍보에 나섰다. 윤석열 대선후보는 자영업자 피해 전액 보상을 위해 50조원을, 이재명 대선후보는 이에 "국민 우롱"이라고 지적하며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재차 강조했다. 이 가운데 정부가 오히려 양측에 반대하는 입장이다.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8일 자영업자 피해 전액 보상을 위해 50조원을 투입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위한) 13조원은 반대하면서, 대통령이 되면 50조원을 지원하겠다는 것은 국민 우롱으로
2년 동안 지속된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여행사가 1천300개 넘게 사라졌다. 야영장은 400개 이상 증가했다. 9일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여행사 수는 2만1천231개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 9월 말 대비 1천378개(6.1%) 감소했다.반면 야영장 수는 2천357개에서 2천804개로 총 447개(19.0%) 증가했다.여행사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의 길이 막히면서 가장 큰 피해를 본 업종이다. '개점휴업' 상태로 한 두 해를 버티던 여행사들이 사태의 장기화로 결국
한국의 향후 5년간 경제 규모 대비 국가채무 증가 속도가 선진국 반열에 오른 35개국 중 가장 빠를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은 주요 선진국들과 달리 코로나19 사태로 풀린 돈을 회수하는 긴축재정 계획도 없을 뿐더러,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국가채무는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작성한 '재정점검보고서(Fiscal Monitor)'에 따르면 5년 뒤인 2026년 한국의 일반정부 국가채무는 GDP 대비 66.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올해 말 기준 GDP 대비 일반정부 채
서울 지역의 주택 양도차익이 2년 만에 6조원 넘게 줄었다. 문재인 정부의 끝없는 돌팔이식 부동산 규제와 일찌감치 서울 아파트 한 채만 남기고 나머지 지역 아파트는 팔자는 국민들의 '똘똘한 한 채' 전략 등이 양도 차액 발생 거래를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외 지역에서도 거래량이 줄었다.8일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실에 따르면 2019년 서울 지역에서 양도 차익이 발생한 주택 거래 건수는 4만9천106건이었다. 이는 박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주택 양도소득세 부과 현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올해 정부가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40조원 가량의 초과 세수를 두고 "나라 곳간이 꽉꽉 채워지고 있다"며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이 후보는 7일 페이스북에서 "부자 나라에 가난한 국민이 온당한 일이냐"며 이같이 말했다.이 후보는 "올해 3분기 기준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팬데믹 바로 직전인 2019년 말 대비 8조원 가량 증가했지만 가계 소비 지출은 5조3000억원 이상 감소했다"며 "나라는 부자가 되고 있는데 국민은 지출여력이 없어 지갑을 닫고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우리나라 경제 법률에 법 위반 행위에 대한 중복처벌 가능 항목이 과도하게 많아 경제 활성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만큼 처벌을 단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경제부처 16곳의 소관 법률 721개를 전수 조사한 결과 법 위반 행위에 대한 형사처벌을 규정한 항목은 총 6천568개로 파악됐다고 7일 밝혔다.이 가운데 징역이나 벌금, 과태료, 과징금, 몰수, 징벌적 손해배상 등 처벌·제재를 2개 이상 중복으로 부과할 수 있게 한 항목은 전체의 36.2%인 2천376개에 달했다.2중 처벌이 가능한 항목은 1천561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공급 계약 소식에 주가가 11% 급등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종식 기대감에 여행 관련주들도 일제히 급등했다.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시간) 세계 90개국과 '알약 치료제'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불라 CEO는 로이터통신에 "전 세계 모든 사람이 가능한 한 빨리 이 약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고가 논란에 대해서도 "이 약에 접근하는 데 있어 장벽을 없애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화이자는 코로나19 항바이러스
미국, 중국, 인도, 호주 등 석탄 소비량이 큰 주요 국가들이 대거 불참한 상황에서 한국 등 40여개국만이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영국 글래스고에서 진행 중인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주요 석탄 소비국인 한국, 캐나다, 폴란드, 우크라이나, 베트남 등을 포함한 190여개 국가, 단체 등이석탄 발전을 최종 중단한다는 성명에 동참했다고 가디언, BBC방송, dpa 등이 보도했다.이 성명에 참여한 국가들은 자국 안팎의 신규 석탄 발전소 투자를 즉시 중단하고, 청정에너지 도입을 서두르기로 했다.
지난 9월 경상수지가 17개월 연속 흑자로 집계됐다. 운송수지 호조 등에 힘입은 결과다. 다만 흑자 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2억7천만달러 줄었다.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00억7천만달러(약 11조9천380억원) 흑자였다. 지난해 5월 이후 17개월 연속 흑자이지만 지난해 같은 달(103억4천만달러)과 견주면 흑자 규모는 2억7천만달러 감소했다.상품수지 흑자는 94억5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26억5천만달러 감소했는데 이는 수출(564억4천만달러)이 14.5%(71억3천만달러) 늘어나는 동안
경유 차량에 장착된 SCR(질소산화물 제거장치)에 필수품인 ‘요소수’ 품귀 대란과 가격 폭등이 벌어지고 있다. 수입의 97%를 중국에 의존하는 요소에 대해, 중국이 수출을 금지하면서 불똥이 튄 것이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무역분쟁 중인 호주산 석탄 수입 금지조치를 내린 데 따른 ‘나비효과’의 일종이다.올림픽 앞두고 ‘맑은 하늘’이 중요한 시진핑, 경제 파트너 사정은 아랑곳하지 않아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내년 2월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맑은 하늘’을 서방세계에 과시하겠다는 계획을 강행하고 있다. 자국의 석탄발전소 가동이 급감해 전
더불어민주당이 민간 부동산 개발 이익을 최대 50%까지 환수하는 내용의 초과이익환수법을 내달까지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야당인 국민의힘에선 민관합작법인의 개발사업 이윤율을 총사업비의 6% 이내로 제한하는 법안을 내는 등 사실상 이에 동조하고 있는 모습이다.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부동산 투기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부동산 불로소득은 국민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며 "이번 정기국회 내에 초과이익환수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정책 의총을 열어 초과이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자영업 관련 취업자가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40대와 50대에서 12만명 가까이 줄었다.통계청이 4일 발표한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에 따르면 올해 8월 비임금근로자는 작년 같은 시점 대비 2만9천명 줄어든 661만명을 기록, 취업자 중 비임금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3.9%로 내려갔다.8월 기준으로 볼 때 비임금근로자 비중이 이처럼 낮은 수준이 된 것은 1982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를 겪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일(현지시간) 이번 달부터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에서 "작년 12월 이후 연준의 목표를 향한 경제의 상당한 진전을 고려할 때 월간 순자산 매입을 국채 1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50억 달러씩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작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양적완화(통화량 공급 확대)를 실시한 지 20개월 만에 자산매입 축소를 시작한 것이다.지난해 대유행 이
중장년 구직자 10명 중 7명이 비자발적으로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고사직과 정리해고, 그리고 휴·폐업 등으로 일자리를 잃게 된 것이다.전국경제인연합회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가 3일 발표한 '2021년 중장년 구직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 30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71.9%가 비자발적으로 퇴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고사직, 명예퇴직, 정리해고, 계약종료 등이 59.5%였고, 사업부진, 휴·폐업 등이 12.4%였다. 정년퇴직으로 응답한 이는 19.0%였다.중장년 구직자들의 재취업
가계부채 총량 관리로 은행권 대출이 까다로워지자 자영업자들의 저축은행·카드·캐피탈 등 고금리 대출 의존이 심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2일 이런 내용을 담은 '자영업자 부채의 위험성 진단과 정책방향' 보고서를 발표했다.오윤해 KDI 연구위원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취약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부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최근 개인사업자가 보유한 가계대출과 사업자대출이 은행보다는 고금리업권에서 급증하고 있어 자영업자의 채무구조 악화가 우려된다"고 진단했다.오 연구위원이 신용평가사 자료를 토대로 가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시행 예정인 정부의 가상자산 과세를 1년간 유예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정부는 내년 1월부터 가상자산 양도차익으로 번 소득을 복권 당첨금과 유사한 '기타소득'으로 분류, 250만원을 공제하고 그 이상 소득에 대해 세율 20%를 메길 방침이다.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2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관련해 "(과세를) 연기하는 방향으로 당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박 의장은 "정부는 현재까지 원안을 사수하겠다는 입장인데, 조만간 당정 또는 상임위 차원에서 주 추진 방향을 밝히고 논의를 시작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