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대전과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11일 부산까지 진행된 국민의힘 시·도당 신년인사회는 한동훈으로 시작해서 한동훈으로 끝나는 모습이었다.보수층,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 그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여론조사의 통계적 수치를 구체적인 현상으로 보여주는 현장이기도 했다.각 시·도의 신년인사회 행사장 앞에는 그가 도착하면 사진을 찍으려는 국민의힘 당원,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한동훈이라는 구호가 쏟아져 나왔다. 그런 사람들에게 빠짐없이 휴대폰 셀카를 찍어주던 한 위원장은 이제 사람들이 너무 많아져 불가능해지자 단체로 동영상을 찍
경기도 포천·가평 국회의원 선거구는 국민의힘에는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경기도 51개 선거구에서 7곳을 가져오는데 그쳤는데, 경기 북부에서는 포천·가평과 동두천·연천 단 두곳에서만 승리했다.포천 가평 지역이 오랫동안 보수정당의 텃밭 역할을 하다보니 현재 이곳에서는 현역인 최춘식 의원을 비롯. 국민의힘에서만 5명의 예비후보가 등록, 치열한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여기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측근으로 ‘천하용인’의 맴버였던 김용태 전 최고위원까지 조만간 예비후보로 등록해 경쟁에 합류할 예정
민주당 비명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에서 활동했던 4명의 의원 중 윤영찬 의원을 제외한 김종민 이원욱 조응천 3명이 10일 탈당을 선언했다.이들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추진중인 신당에 합류하고, 이준석 신당은 물론 금태섭, 양향자 신당 등과도 연대할 방침이어서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라는 거대 양당에 맞서는 제3세력의 형성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10일 ‘원칙과 상식’의 집단탈당에서 윤영찬 의원이 이탈하기는 했지만, 아직 민주당에는 이재명 대표와 친명계의 독주에 반발하는 30여명의 비명계 의원들이 남아있다.지난 대선
최근 국민의힘 출마자들은 너도나도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관계 설정, 줄을 잡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시·도별로 열리고 있는 당 신년인사회 마다 수십명의 예비후보들이 한 위원장과 사진을 찍기 위해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연출된다. 이렇게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는 것은 물론, 명함과 사무실 외벽의 플래카드에도 넣는다.한동훈위원장의 인기가 치솟고, 예비후보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공천권의 향배를 한 위원장이 쥐고 있다고 판단하는데 따른 현상이다. 대통령실에 근무했던 예비후보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한동훈 위
2017년 11월14일,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은 잊혀진 날이나 다름없었다. 장녀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에 이은 문재인 정권의 적폐수사로 감옥에 갇혀 있었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연로한 박정희 시대의 인물들은 탄생 100주년 기념식을 만들 엄두조차 내지 않았다.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과 보수 성향 단체인 '박근혜 무죄석방 천만인 서명운동본부' 회원 800여명이 그날 서울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에서 기념식을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했다. 서울 현충원과 별도로 경북 구미시 박정희생가 기념공원에서
경기 북부지역 국민의힘의 한 예비후보는 한동훈 비대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려 평소 평소 게시물의 몇배에 달하는 주목도와 더불어 ‘좋아요’를 받았다.그가 SNS에 올린 사진은 4일 있었던 국민의힘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찍은 것이었다. 한동훈위원장은 최근 모든 행사에서 요청하는 사람들에게, 거절하지 않고 셀카모드로 사진을 촬영해주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사진중 한 장은 흑백으로 처리해서 마치 자신이 오래전부터 한 위원장과 친분이 있는 것처럼 ‘포장’하기도 했다. 사무실을 찾아온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한 위원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정치인으로서 보여준 최고의 퍼포먼스는 5공화국초 전두환 정권에 맞서 벌였던 장기간의 단식투쟁이었다.1980년 봄 신군부에 의해 강제로 정계은퇴를 당하고 서울 상도동 자택에 연금된 김영삼은 1983년 5월18일 광주민주화운동 3주년 기념일부터 6월9일까지 민주화 5개항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20일이 넘는 단식농성을 벌였다.김영삼은 5월25일 단식으로 심신이 쇠약해지자 경찰에 의해 강제로 서울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졌다. 5월27일에는 당시 여당인 민정당의 사무총장 권익현이 전두환을 대신해서 병원을 찾아와 단식을
법원은 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습격한 67살 전직 공무원 김모씨에 대해 범죄의 중대성과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를 이유로 구속했다.대한민국에는 3만명이 넘는 변호사가 있지만, 현재 김씨를 도와주는 변호사는 없는 상태다.추후 무료 국선변호인이 선임되겠지만 현 단계에서 김씨 스스로 돈, 즉 자비(自費)를 들여서 변호사를 살 형편도 안되고 그렇게 해서 받을 도움도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그러다보니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많은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왜 그런 일을 벌였는지에 대한 김씨 본인의 주장은 아직까지
총선을 앞두고 광주 전남지역의 민심이 지난 대선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지난 대선 때 광주와 전남은 이재명 후보가 각각 81.5%와 81.1%의 득표율을 기록한 압도적인 우세지역이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대표 사퇴와 통합비대위 구성, 신당에 대한 찬성 의견이 30%대로 나타나 과거보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민심 이반이 커졌음을 보이고 있다.총선때까지 민주당이 뚜렷한 혁신의지를 보여주지 못하거나 제3지대 신당이 주목을 받을 경우 호남 지지층 이탈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남도일보 등 광주지역
오는 4월10일 치러질 22대 총선은 역대 어느 총선‘때 보다 야야 각 정당의 후보자 확정이 늦어지는 ’역대급 지각공천‘이 예상된다.최근 발생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으로 총선을 향한 정치일정이 지연되고 있는데다, 여야 모두 대대적 물갈이와 신당변수 등으로 후보자 확정이 늦추는 눈치작전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정당의 후보자 공천은 선관위에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기 전 까지만 하면된다. 선거법상 후보자 등록은 선거 20일전 이틀이기 때문에 이번 22대총선의 후보자 등록은 3월21일과 22일. 이때까지만 공천을 마치면 된다.일반적으로
새해 벽두인 2일 부산에서 발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은 22대 총선을 100일도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숨가쁘게 흘러가던 정치의 시계를 멈춰 세웠다.민주당으로서는 지난주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 임명에 이어 공관위원을 추가 임명하는 등 총선체제를 갖춤으로써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 및 신당창당 움직임을 견제하려던 일정이 중단됐다.국민의힘 또한 선거 90일 전에 임명하게 돼있는 단헌당규상 이번주 중 공관위원장의 면모가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순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재 국민의힘은 적절한 공관위원장 후보감을 찾지 못하는 등
2024년 4월10일 22대 총선이 끝나면, 2026년 6월3일로 예정된 전국동시 지방선거, 2027년 3월3일 제21대 대통령선거 순서로 정치의 시계가 흘러가게 된다.다음 대선까지는 아직 3년의 시간이 남았다. 하지만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깜짝 등장으로 대선 시계가 과거 어느때보다 빨라졌다는 분석이다. 통상 대선 1년전부터 각 정당별로 본격적인 대권레이스가 시작되는 점을 감안하면, 2년뒤 부터 본격적인 대권경쟁이 벌어지는게 정상이지만,이번에는 3년을 남겨둔 올 총선이 사실상 대권레이스의 시작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이번
대한민국 뿐 아니라, 대의(代議) 민주주의를 하는 모든 나라에서 역대로 국회의원 총선거는 대통령과 정부, 집권 여당을 평가 내지 심판하는 기능을 해왔다.선거결과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그 시기 대통령과 정당의 지지도다. 각종 이슈가 부각되고 공방이 벌어지면서 여론, 즉 지지도가 형성되는 것이다.과거 우리나라에서는 오랫동안 선거를 좌우하는 중요 요소로 ‘바람’과 ‘구도’, ‘조직(인물)’이 꼽혀왔는데, 최근 몇차례 총선에서 극심한 여야, 양당대결 양상을 보이면서 조직이나 인물(후보자)은 점차 덜 중요한 하위 변수가 되는
2022년 5월10일 취임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고,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라고 말했다.청와대를 나와 용산의 대통령실에 근무하면서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극복하고 국민 가까이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고자 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2년은 순탄치 않았다.대선에서 불과 0.7%P차이로 밖에 승리하지 못한데 따른 국가 장악력의 한계, 압도적 과반수의 거대 야당의 견제로 국정운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대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혁백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를 추대했다.1952년생인 임 교수는 서울대 정치학과 재학중 당시 박정희 정부의 유신반대 시위 등에 참여한 바 있는 ‘민청학련 세대’로 진보적 성향의 정치학자로 꼽히는 인물이다.김대중 정부 때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을 역임했으며, 지난 대선때는 이재명 후보의 각종 공약 및 정책을 입안하는 '세상을 바꾸는 정책 2022' 자문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이재명 대표는 공관위원장으로 임 교수 외에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정근식 서울대 사회학과 명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김대기 비서실장을 전격 교체하고 후임으로 이관섭 정책실장을 기용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정책실장에는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가 발탁됐다.윤석열 정부 취임 뒤 1년7개월간 대통령을 보좌했던 김 실장의 사임 배경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김 실장은 인사 배경에 대해 “과거 예를 보더라도 (대통령 임기 중) 비서실장이 3명 이상이었기 때문에 제가 20개월쯤 하면 소임을 다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얼마 전에 대통령께 말씀 드렸고, 그저께 승인을 해주셨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정책실장직을 신
총선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국민의힘 출마자들에게 고민거리가 생겼다. 바로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설정 문제다.지난 12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일부 선거운동이 시작됨에 따라 전국 각지의 예비후보들은 매일 아침 아파트 단지나 전철역 같은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인사를 하면서 자신의 명함을 나눠주고 있다.예비후보 명함은 예비후보 홍보물과 더불어 공식 선거운동 시작전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선거운동 수단이다. 명함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림으로써 인지도를 높여 놓아야만 공천의 중요한 기준인 지지도를 높일 수 있고, 혹시나 모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추대되기전,검사외에 다른 일은 해본 적이 없는, ‘정치초보’라는 이유로 그와 국민의힘 비대위의 전망을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나왔다.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이런 기류는 눈녹듯이 사라지고,기대감에 들뜬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지금까지 우려한 사람들의 논리는 법무부장관으로서 민주당 의원들의 오답(誤答)을 콕 집어서 바로잡아 주는 명쾌함으로 인기를 얻었을 뿐, 복잡다난한 정치 무대에서 통할만한 정치력을 보여준 적은 없다는 것이었다. “정치의 세계에는 정답은 없다”는 그들의 속담까지 덧붙여.한동훈의 실패를 바라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법무부장관 이임식이 열린 지난 21일 한 예비 고등학생에게 ‘모비딕’이라는 소설책을 선물한 것이 화제다.한 위원장 내정자는 앞서 이 예비 고교생과 어머니가 보내준 십자수 작품과 편지에 대한 답례로 ‘모비딕’을 선물한 것이다.한 내정자는 책 앞장에 “정성스런 선물 고맙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제가 오늘 법무부에서 일하는 마지막 날입니다. 건강하세요”라는 내용의 친필 편지를 남겼는데, 학생이 사진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렸다.이런 사연이 알려지자 모비딕은 국내 도서 사이트에서 실시간 베스트셀러에 올랐
지난 21일 상속세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그동안 상속세를 두고 이중과세라는 지적과 함께, 최고 60%에 이르는 막대한 상속세율로 인해 주요 대기업들의 경영권이 흔들리는 문제점으로 인해 폐지여론이 높았다.이번에 개정된 상속세법 개정안은 첫째, 상속세가 많아 바로 납부하지 못할 경우 그동안 5년에 걸쳐 나누어 낼 수 있도록 해주던 것을 15년까지 연부연납할 수 있게 했다.이와함께 가업승계를 목적으로 증여하는 경우, 지금까지는 60억원까지 10%의 세율을 적용하고, 그보다 많을 때는 누진세율이 적용되던 것을 120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