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철수 당대표 후보는 27일 김기현 후보에 "민심보다 윤심을 더 중요시한다"고 비판하며 자신이 총선 승리 적임자임을 내세웠다.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기현 후보는 대통령 마음에 드는 대표가 목표"라며 "그런 관리형 대표가 되려면 총선 승리 후에 대표를 맡는 것이 옳다"고 견제했다.그는 '김기현 후보는 왜 당 대표가 되면 안 되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문제는 민심보다 '윤심'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라며 "장제원 의원이 '윤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민심'이란 말을 했을
청년 가구주 4~5명 중 1명은 연소득 3배 이상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빚투'(빚내서 투자)·'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이 퍼지면서다.2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청년미래의 삶을 위한 자산 실태 및 대응방안'(곽윤경 외) 보고서에 따르면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원자료를 분석한 결과 19~39세 청년이 가구주인 가구의 평균 부채는 2021년 8천455만원이었다.이는 2012년 3천405만원의 2.48배에 달한다. 부채는 임대보증금을 제외한 금융부채로, 평균값은 부채가 없는 청년을
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는 오는 27일 본회의 표결 예정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과 관련해 "이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불체포특권을 폐지를 공약한 만큼 그 특권을 포기하고 영장심사를 받는 것이 그 말에 책임지는 행동"이라고 밝혔다.이 원내대표는 24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정의당은 불체포특권 폐지를 줄곧 주장했고, 이번에도 그간 (국회에 제출된) 체포동의안과 마찬가지로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민주화 이후 불체포특권은 부패나 비리를 저지른 정치인의 수사를 막는 수단으로 전락했다"면서 "이
LNG 등 연료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한국전력의 적자가 32조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기요금을 올린 4분기에만 11조원 가까이 적자가 쌓였다.한전은 지난해 연결 기준 누적 영업손실이 32조603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1∼4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영업손실이다.한전은 지난해 4분기부터 전기요금을 1kW당 7.4원 인상했으나 적자 폭은 1, 2, 3분기에 비해 더 커졌다.한전은 지난해 전기판매 수익이 1년 전보다 약 9조원 늘었으나, 자회사와 민간발전사에서 전기를 사오는 비용이 약 35조원 늘어 적자가
북한이 미국을 향해 '적대적 관행'이 계속된다면 이를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은 2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의 거듭되는 항의와 경고에도 미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적대적이며 도발적인 관행을 계속 이어가다가는 우리 국가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권 국장은 "조선반도(한반도)와 주변 지역에서 군사적 긴장 격화의 악순환을 막기 위한 유일한 방도는 미국이 남조선에 대한 전략자산 전개 공약을 포기하고 조선민주주의
윤석열 대통령의 '노조 대응'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국정 지지율이 소폭 올라 30% 후반대를 기록했다.24일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7%, 부정 평가는 56%로 각각 집계됐다.직전 조사(2월 14∼16일)보다 긍정 평가는 2%포인트(p) 올랐고 부정 평가는 2%p 내렸다.긍정 평가 이유로는 '노조 대응'(24%), '공정/정의/원칙'(8%), '경제/민생'(7%),
안철수 국민의 당대표 후보가 김기현 후보와의 대결에서 자신감을 내비쳤다.안 후보는 24일 YTN 라디오에서 "결선(투표)에 가면 김기현 후보는 더 이상 시너지 낼 부분이 없다. 오히려 제가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안 후보는 김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땅 시세 차익' 의혹과 관련해 "정치에서는 법만 지키면 되는 게 아니지 않느냐"며 "정치적 문제는 사실은 그보다 범위가 훨씬 더 넓다"고 했다.그러면서 "도덕적인 문제가 있고 편법을 사용해서 재산을 지나치게 많이 증식한다고 하면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가 없다"고 지적
6개월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을 맡게된 김병준 직무대행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김 직무대행은 23일 전경련 총회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정치적 경력이 전경련에서 정경유착 논란을 불러올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스스로를 정치인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학에서 34년간 봉직한 학자이고, 학자로서 사회에서 필요할 때마다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그는 "전경련에서 나에게 이런 일을 해달라고 한 이유가 대통령과의 관계 등을 보고 한 게 아니라 내가 갖고 있는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에 관한 소신과 철학
지난해 4분기 물가 영향을 반영한 실질소득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난방비와 이자 지출이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하면서 실질소득 감소 폭은 4분기 기준으로 2016년(-2.3%) 이후 6년 만에 가장 컸다.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83만4천원으로 1년 전보다 4.1% 증가했다.항목별로 보면 근로소득(312만1천원)이 7.9% 늘어 1인 가구 포함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후 4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인상 기조가 끝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한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동결을 금리 인상 기조가 끝났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이번 동결에 대해 이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점차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연중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정책여건 불확실성도 높아 기준금리 현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어 "지난해 4월 이후 매 금
한국은행이 약 1년 반 동안 이어온 기준금리 인상 행진을 멈췄다. 물가 잡기에 앞서 올해 수출·소비 등 경기 지표도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3일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한은은 지난해 7월과 10월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올리는 '빅 스텝'을 단행하면서 금리를 빠르게 올렸다.그러나 한은이 이번에 금리 인상을 피한 것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GDP 성장률은 반도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홍준표 대구시장의 경남도지사 시절 '경남FC 후원금 모금' 사건을 똑같은 잣대로 수사해야 한다며 공세를 펼치자, 홍 시장은 "나를 조사해서 감옥에 넣을 수 있었다면 문재인 정권 1년간 뒷조사 할 때 나는 벌써 감옥에 갔을 것"이라고 했다.홍 시장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 사건에 더 이상 나를 끌어 들이지 않았으면 한다. 본인의 사법적 공방에만 집중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당시는 대법원장도 잡아넣을 때였다. 모금을 하는데 범
학령인구가 급감하면서 수도권과 지방 곳곳에서 초등학교가 문을 닫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향후에도 저출산 문제가 지속된다면 약 10년 뒤엔 학령인구가 200만명 가까이 줄어들 것이란 추산도 나왔다.대표적으로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화양초는 소규모 학교를 유지하다 전체 학생이 84명에 그쳐 40년 만에 폐교될 예정이다.학령인구 감소는 저출산과 맞물려 가파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학령인구(만 6~21세)는 2020년789만명(초등학교 272만명)에서 2030년 594만명(159만명)으로 200만명 가까이
최근 저출산과 관련해 결혼이나 출산을 해야 한다고 설득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는 분석이 나왔다.22일 보건복지부가 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연 제1차 미래와 인구전략포럼에서 발제자로 나선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최슬기 교수는 "대다수 청년에게 결혼과 출산은 절대적인 규범이 아닌 선택의 문제"라며 "정부가 나서서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고 계도하기보다는 자녀를 갖는 것이 개인의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최 교수는 지난해 6월 24∼49
정부가 지난 16년간 약 280조원에 달하는 저출생 대응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0.7명대로 떨어졌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이자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2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와 '2022년 1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작년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전년보다 0.03명 줄어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다.우리나라는 2013년부터 줄곧 OECD 국가 가운데
현대모비스 노조가 사측이 제시한 특별 격려금이 다른 계열사인 현대차와 기아보다 적다며 본사를 점거하고 농성에 나섰다.현대모비스 노조 소속 대의원 100여명은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현대모비스 본사 1층에서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앞서 현대모비스는 조성환 사장 명의의 공지문을 통해 모든 직원에 300만원씩 특별격려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지난해 회사의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0.7% 줄었지만, 매출 50조원 첫 돌파를 이뤄낸 구성원의 노력을 격려하기 위해 지급했다.이에 현대모비스 노조는 직원 1인당 400만원과 일정량의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경쟁 촉진을 위해 은행업 인가를 세분화(스몰 라이선스)하고 인터넷 전문은행이나 핀테크와 접목한 형태의 은행 등 '챌린저 은행'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금융위원회는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 생·손보협회, 금융투자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핀테크산업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은행권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이런 개선 방향을 밝혔다.이날 회의를 주재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고금리로 국민의 대출이자 부담 등이
한국노총 출신인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회계 투명성 강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노동조합은 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이 장관은 2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노동계 원로 6명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정부는 회계장부 비치·보존 결과를 제출하지 않은 노조에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며 "회계 관련 법령상의 의무를 준수하지 않은 노동단체는 올해부터 지원 사업에서 배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장관은 "노동 개혁의 시작은 법과 원칙을 바로 세워 노동 현장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것"이라며 "노조 회계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1일 '은행 돈 잔치' 논란과 관련해 은행이 공공적인 책임에 맞게 역할을 다했는지, 어떤 혁신적인 노력을 했고 서비스를 했는지에 대한 마땅한 답을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은행들의 이자 장사 논란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질의에 "은행 고객이 분명히 어려워졌는데 고객에게 돈을 빌려준 은행은 돈을 벌었다"며 "다음 질문은 그럼 어떻게 해서 돈을 벌었냐는 것인데 어떤 혁신적인 노력을 했고 서비스를 했는지를 물으면 거기에 대한 마땅한 답이 없다"고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개정안이 파업만능주의를 낳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노란봉투법'은 사실상 불법파업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금지하고 있어, 노사간 이견 발생시 법원을 통한 해결보단 노조가 파업을 택한다는 것이다.대한상공회의소는 21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법무법인 세종과 공동으로 '최근 노동판례·정책 동향 및 기업 대응방안 웨비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노조법 개정안은 사용자 개념을 '근로조건에 사실상의 영향력이 있는 자'로 넓히고, 파업 노동자를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