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직무대행

6개월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을 맡게된 김병준 직무대행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23일 전경련 총회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정치적 경력이 전경련에서 정경유착 논란을 불러올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스스로를 정치인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학에서 34년간 봉직한 학자이고, 학자로서 사회에서 필요할 때마다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경련에서 나에게 이런 일을 해달라고 한 이유가 대통령과의 관계 등을 보고 한 게 아니라 내가 갖고 있는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에 관한 소신과 철학을 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유시장경제의 가장 기본은 소위 유착의 고리를 끊는 데서 시작한다"고 했다.

지난 대선 윤석열 캠프에 몸 담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자신의 정치적 경력을 부정하지 않는다면서"나름 우리 사회에서 할일을 했다고 생각하고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했다. 그는 "이게 정경유착이라고 하면, 나는 그 (유착) 고리를 끊자고 왔지 고리를 단단하게 하려고 온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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