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내년 총선 대비에 분주한 여권을 향해 최근 잇따라 쓴소리를 내놓고 있다. 홍 시장은 5일 "지난번에 내년 총선 후 바뀐 정치 지형 아래에서 다시 시작한다고 했는데 그걸 일각에서는 탈당으로 받아들였던 모양"이라며 "나는 이 당을 30여년간 지켜온 본류다. 탄핵 와중에도 당을 지키고 살린 내가 탈당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곧 정계 빅뱅이 올 것"이라며 "잘 대처하기 바란다"고 했다. 전날에도 홍 시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설치는 자칭 '친윤계' 그룹은 초선·원외조차도 정권 출범 초기부터 대통령을 등
경기도 김포시를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김포를 서울로 편입하겠다는 발표를 내놓은지 6일 만에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김 대표(울산 남구을)와 여당 내 관련 특위 위원장인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구을)을 향해 총선용 갈라치기가 아니라면 내년 총선에 김포로 출마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 김주영(김포갑)·박상혁(김포을) 의원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년째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교통 문제를 해결하자고 했더니 김포시를 서울로 편입하겠다고 한다"며 "강서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공략에 나선 국민의힘 지도부가 김포의 서울 편입을 비롯한 '메가 서울' 카드로 이슈몰이를 한창 하고 있는 가운데 원내에서 첫 공개 비판이 나왔다.5선 중진인 서병수 의원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은 메가시티가 아니라서 문제가 아니라 너무나 메가시티라서 문제"라며 "서울을 더 '메가'하게 만드는 것은 대한민국 경쟁력을 갉아먹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서 의원은 "1000만 서울 인구가 940만 명 수준으로 쪼그라든 게 문제인가. 서울이 싫어 떠난 이들이 얼마나 될까. 비싼 집값을 감당할 수 없는 탓에 밀리고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김한길 위원장이 한국으로 이주한 이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여느 국민처럼 사회 참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만들겠다고 나섰다.통합위는 3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주민 자치 참여 제고 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특위 위원장에 이우영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특위 출범식에서 "우리나라도 이제 명실상부한 다문화, 다인종 국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이주민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더 이상 회피하지 말고 진지하게 정면으로 맞닥뜨려서 고민할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기 시작했다. 단독으로 장관 탄핵이 가능한 의석수(168석)를 가진 민주당이 구체적 해임 사유를 들어가며 이 위원장 압박에 나선 셈으로 이 위원장은 3일 국회에 출석해 "얼토당토않고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민주당 지도부에 있는 어느 한 의원님이 '탄핵 1호는 한동훈 법무장관이 아니다. 한 장관 전에 탄핵할 사람이 있다'고 했는데 그 우선순위에 위원장이 있는 것은 알고 있느냐"는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2호 안건으로 정하면서 국회 보좌진 임금·정원 축소안을 적극 검토하자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가 즉각 "토사구팽"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국민의힘 보좌협은 전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보좌진 감축은 혁신위 같은 기구가 출범할 때마다 단골 메뉴로 등장했다"며 "진짜로 혁신해야 할 게 뭔지 모르니 힘없는 보좌진이 늘 타깃"이라고 했다.이어 "보좌진 감축안은 매번 보여주기식 혁신안으로 등장했다가 현실성과 당위성이 없어 버려졌던 카드"라며 "유능한 보좌진 한 명이 행정부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수십억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중에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 지명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마평에 오르지 않았던 인물이 '깜짝' 발탁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대통령실 관계자는 3일 "대법원장 후보군에 대한 막바지 검증 단계"라며 "다음 주에는 지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후임 대법원장 후보자를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후보군에 대해 막바지까지 면밀한 검토가 이뤄지며 시일이 더 늦춰졌다고 한다.대한변호사협회(변협) 추천 명단에 포함된 조희대(66·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토론할 의향을 밝히면서 급물살을 탔던 두 사람 간의 방송 토론이 조 대표 측의 입장 변경으로 끝내 무산됐다.조 대표는 지난달 24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시대전환을 국민의힘으로 합당키로 한 자신의 결정을 비판한 이 전 대표를 향해 "쫄거나 불안하면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투사하는 경향이 생긴다. 자본금까지 잠식할 수 있다"고 했다. 조 대표는 최근 이 전 대표를 수차례 공개 비판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당일 진행자의 양자 토론 제안에 조 대표는 "저는 그것도 좋다. 이준석 (전)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1일 오전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제 그만두셔야죠"라고 말한 뒤 이를 과시하기까지 해 여야 정치권으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민주당 강성 초선의원 모임인 처럼회 회원이기도 한 김 의원은 당일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해 야당 의원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하고 다닌 윤 대통령과 잠깐 마주쳐 "국민을 두려워하고 그만두길 권한다. 이제 그만두셔야죠"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SNS 등을 통해 본인의 이같은 행위를 적극 알렸다.김 의원은 2일 SBS라
국민의힘이 신임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이철규 전 사무총장을 임명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직에서 사퇴한지 약 보름 만에 귀환이다. 당내에선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임명직 당직자들을 물러나게 한 것이 불과 2주 전"이라며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사무총장을 새 인재영입위원장에 임명한 사실을 알리며 "전직 사무총장으로서 인재영입 활동을 오랬동안 계속해와서 업무 연속성을 감안했다. 영입위원도 앞서 있던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신당 창당 작업에 나선 정당바로세우기 대표 신인규 변호사가 인요한 혁신위가 내놓은 '동일지역 3선 초과 금지' 카드에 대해 "공허한 개악"이라며 대안을 제시했다.신 변호사는 2일 오전 올린 입장문에서 "지역구에서 지역유지들과 의원 사이의 담합을 깨기 전까지는 동일지역 3선 금지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게다가 국민의힘은 영남 물갈이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 측근인사와 검찰출신들을 꽂아내릴 준비를 하고 있기에 의미없는 공허한 개악"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우선 대통령의 사당화를 막기 위한 경고와 제도화를
윤석열 대통령은 건전재정 기조를 밑바탕에 두면서도 서민 지원 예산은 두텁게 할 것임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예산 재배치에 반발하는 일부가 '탄핵'이나 '대통령 퇴진 운동'을 언급한다고 말했다. 운 대통령은 이같은 반발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고 하고자 하는 바를 꿋꿋이 해나갈 것임을 힘줘 말했다.윤 대통령은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 모두발언에서 "어려운 서민들을 두툼하게 지원해주는 쪽으로 예산을 재배치시키면 아우성"이라며 "지금 같은 정치 과잉 시대에 유불리를 안 따지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다양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 창당설이 달아오르는 현시점에서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을 찾았다. 이 전 대표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있는 김 전 위원장 사무실에서 약 30분간 면담을 한 뒤 나와 취재진에게 "내가 항상 어떤 중요한 행동을 하기 전에 많이 자문하고 상의드리는 분"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가 올해 12월이 지나면 여야 정치권 지형에 따라 신당 창당 여부 등을 결심하고 행동에 옮길 것이라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전 대표가 이날 정치적 진로를 놓고 김 전 위원장의 조언을
중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는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김 지사는 1일 동행 기자단과 만나 "경제와 민생을 뒷전으로 하고 국민 갈라치기를 하더니 이제는 국토 갈라치기까지 하고 있다"며 "선거 전략으로 만약에 내세우는 것이라면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 지사는 "황당하기 짝이 없다"면서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대한민국 전체를 발전시키기 위한 경제정책인 데 반해 여당 대표가 이야기하는 것은 그야말로 정치적 계산에 불과하다"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경기 김포시를 비롯한 서울 인근 경기도 지역들을 서울시에 편입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당내에서 "서울 외곽 지역은 피해를 보게 된다"는 반대의 목소리가 나왔다.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은 31일 입장문에서 "새로운 서울을 만들어 낼 것이 아니라, 있는 서울부터 잘챙겨야 한다"며 "제가 있는 도봉구를 비롯한 서울 외곽의 구(區)는 서울로서 받는 차별은 다 받는데, 서울로서 받는 혜택은 못받아 왔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도봉구에 사는 사람들은 서울 도심으로 향하는 지하철
교육부가 11월 한 달 동안 '사교육 카르텔' 뿐 아니라 입시 관련 비리에 대해서도 신고를 받겠다고 밝혔다.교육부는 31일 "기존에 운영해오던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센터'를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및 입시비리 신고센터'로 확대·개편하고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입시비리 집중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신고·조사 대상은 대학과 대학원의 신・편입학 과정이나 중・고등학교 입시 등에서 공정한 경쟁을 침해했거나 침해하고자 하는 행위다.지난 6월부터 현직 교사의 학원 문제 출제 등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강백신 부장검사)는 31일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범죄수익은닉법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추가로 불구속 기소했다. 아들 병채 씨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도 곽 전 의원과 같은 혐의 공범으로 함께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곽 전 의원은 2021년 4월쯤 김 씨로부터 하나은행 컨소시엄 이탈 방지를 도운 대가로 약 25억원(세전 50억원)을 받으면서 화천대유 직원이던 병채 씨의 성과급으로 가장해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병채 씨에겐 곽 전 의원과 공모해 김 씨로부터 국회의원 직무와 관련해 약 25억 원 상당
법원이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에 대한 해임 처분 정지가 부당하다는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항고 신청을 기각했다. 법원이 권 이사장에 대한 해임 처분 효력을 1심에 이어 항고심에서도 정지한 것이다.서울고법 행정8-1부(부장판사 정총령·조진구·신용호)는 31일 방통위가 낸 항고를 기각했다. 권 이사장은 해임 처분을 다투는 행정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방통위는 지난 8월 21일 비공개 전체회의를 통해 권 이사장이 MBC와 관계사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의무를 소홀히 하고 MBC 사장 선임 과정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제출한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직안이 31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이에 따라 우신구(72) 한국자동차 부품판매업협동조합 이사장이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한다. 우 이사장은 21대 총선 당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22번으로 공천을 받았다. 경북 상주 출신으로 김천고를 졸업했다.우 이사장은 오는 9일 본회의에서 의원직 선서를 하고 의정 활동을 시작한다. 남은 임기는 21대 국회가 종료되는 내년 5월 29일까지다. 지난달 13일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신 장관은 같은달 27일 인사청문회를 치렀다. 하
이노공 법무부 차관이 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의 법정 증언에 대해 부인하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판사 출신인 한 전 부장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김옥곤) 심리로 열린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검사장)의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2020년 3월 19일 서울 서초구 한 식당에서 대검 간부들과 식사하며 주고 받은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며 "이 차관이 건배사로 대권 이야기를 했다"고 증언했다.한 전 부장은 "당시 (윤 대통령이) 만일 육사에 갔으면 쿠데타를 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