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대(兩大) 노동조합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에 대항하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창달을 목표로 하는 국민노동조합(국민노조)가 형법상 업무방해,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채용절차법) 및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지난 4일 민주노총 관계자들을 대검찰청에 고발하고 나섰다.국민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동조합 경인건설지부 운영위원회에서 올해 2월1일 〈경인건설지부 운영위원회 의결사항〉 문건을 통해 한국노총 산하 건설산업노동조합으로 하여금 동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4일 펜앤드마이크와 단독인터뷰를 가졌다. 대북전단금지법 시행 후 처음으로 대북전단을 살포한 뒤 첫 언론인터뷰다. 박 대표는 “국민의 기본권을 박탈하는 악법을 짓밟는 심정으로 대북전단을 보냈다”며 “3년 아니라 30년 징역을 산다해도 북한주민들에게 사실과 진실을 계속해서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박 대표는 “나는 그동안 북한 간첩에 독살당할 위험, 암살당할 위험을 겪었다”며 “북한인민의 자유해방의 제단에 내 목숨을 내놨다. 지금 사는 것은 덤”이라고 했다.앞서 그는 지난 4월 25일부터 29일 사이 군사분
투키디데스 함정(Thucydides Trap)은 기존 패권국가와 빠르게 부상하는 신흥 강대국이 결국 부딪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의미한다. 앨리슨(G. Allison)은 그의 저서 《불가피한 전쟁(Destined for War, 2017)》에서 세계 도처에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투키디데스 함정’에 빠져 서로 원치 않는 전쟁으로 치닫고 있다고 분석했다. O 2개의 태양이 존재할 수 없듯이 경제적인 측면에서 신흥강대국의 국내총생산(GDP)이 패권국의 절반에 육박하면 투키디데스 상황으로 인식한다. 1985년 일본 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30일 비무장지대(DMZ)와 인접한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에서 대북전단을 북한으로 살포했다고 밝혔다.박 대표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제18회 북한자유주간을 기념해 행동하는 탈북자들의 전위대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예고한대로 4월 25일부터 29일 사이 DMZ와 인접한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에서 2차에 걸쳐 대북전단 50만장, 소책자 500권, 1달러 지폐 5000장을 10개의 대형 애드벌룬을 이용해 북한으로 날려보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탈북민단체들은 제18회 북한자유주간 개막식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예
북한자유주간이 서울과 워싱턴에서 각각 개막됐다. 북한자유주간은 지난 2004년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가 북한의 인권 실상을 폭로하고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처음 개최했으며, 올해로 18번째를 맞는다.‘북한을 열자!(OPEN! North Korea)’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북한자유주간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한국에서는 26일 오전 인터넷으로 제18회 북한자유주간 개막식이 진행됐다. 미국 워싱턴에서는 지난 24일(미 동부시간 기준) 기도회를 시작으로 일주일 동안 진행된다. 지난해까지는 중국정부의 탈북민
매년 4월 25일은 법의 날이다. 본래 법의 날은 1964년 대통령령으로 미국의 Law Day와 같이 5월 1일으로 정하였으나 2003년 참여정부 시절에 노동절과 겹친다는 사유로 대통령령을 개정하여 우리나라 최초 법률인 ‘재판소구성법’이 시행된 날인 4월 25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미국이 노동절인 5월 1일을 법의 날로 정한 것은 1958년 소련과의 냉전시대에 공산주의국가의 노동절에 대응하여 자유민주주의를 지킨다는 취지이었다고 하고, 이 날에는 법의 지배를 강조하는 다양한 행사가 치러진다.2019년 법의 날에 대한민국의 자유와 법
국힘당 오세훈·박형준 후보의 압승으로 위로를 받았습니까? 그러셨겠지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살림살이가 좀 나아질 것 같습니까? 그러시겠지요. 저도 그런 기대감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러면 국힘당의 승리로 마음의 평안을 찾았습니까? 그건 아니었겠지요. 저도 그러지 못했으니까요. 국힘당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압승이 집권세력의 정점을 구성하고 있는 운동권 세력에게 다소의 좌절감을 안겨준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들의 철옹성 내부에서 자성의 소리들이 나오는 것은 그 때문이겠지요.선거가 끝나자 반문(反文) 쪽에 서서 평론깨나 한다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처리수 해양 방류 결정과 관련해 "중국과 한국 따위로부터는 (비판을) 듣고 싶지 않다"고 발언한데 대해, 국내에서 격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아소 부총리의 강경한 언사에 대한 평가는 차치하더라도 이에 대한 국내 반응도 적절한지 따져보고 싶다.지난 15일 국민의힘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과거에 대한 반성이 없는 제국주의적 오만한 태도"라며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이런 태도를 취한다면 경제력과 관계 없이 영원히 이등(二等) 국가를 면(免)치 못
지난 15일(현지시간) 미 하원의 초당적 기구인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가 사상 처음 ‘한국인권’을 주제로 개최한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선 이인호 전 주러대사(서울대 명예교수)의 연설이 화제다. 드물게 보는 명문인데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한국의 상황적 진수를 용기있고 감동적으로 포착하고 있기 때문이다.이 전 대사는 청문회 모두에 “‘미국의 앞잡이’라는 비난을 받을 위험을 무릅쓰고 조국의 시민적 정치적 권리 상황이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과 같지 않다는 것에 제 자신이 놀랐기 때문에 이 초대를 받아들였다”며 “대한민국의 시민으로서 우
“자유를 위해서비상하여 본 일이 있는사람이면 알지노고지리가무엇을 보고노래하는가를어째서 자유에는피의 냄새가 섞여 있는가를혁명은왜 고독한 것인가를”- 김수영 ‘푸른 하늘을’ 中오늘로부터 61년 전, 4·19 혁명이 있었다. 시인 김수영은 이 날을 기점으로 참여시를 많이 쓴다. 그 시작을 알린 시, 문재인 대통령이 4·19 혁명 61주년을 맞아 4·19 혁명 주역들께 바친 시이기도 한 ‘푸른 하늘을’에서 김수영은 자신이 추구하는 자유에 대해 읊는다.자유는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김수영이 시에서 표현하기로, 노고지리 역시 투쟁을 통
현 집권여당이 강행한 일명 '대북전단살포금지법'이 15일 美 하원 청문회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에 회부되면서, 정부에 의한 '북한인권단체 찍어누르기' 행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이번 사건의 핵심은,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이 입법 추진한 '대북전단금지법' 입법에 앞서 대북전단을 살포한 북한인권단체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일방적으로 법인 취소를 강행했다는 것.게다가 문재인 정부는 대북전단 살포행위에 대해 北 김여정이 불쾌감을 드러내자 해당 법인을 취소 통보한 후 '대북전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야권의 대승으로 마무리되면서 이제 정국의 초점은 내년에 치러질 대선 승부로 옮겨가고 있다. 사람들의 관심도 대선주자들의 동정과 권력의 향배를 둘러싼 줄다리기 및 정치권의 이합집산에 집중되는 중이다.대선과 맞물려 거대한 정치적 핵폭탄이 될 수 있는 사안이 개헌 이슈이다. 개헌 논의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활발해졌지만, 출발점은 훨씬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쩌면 1987년 체제 즉 6공화국이 성립하던 당시부터 개헌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일 수도 있다.개헌 논의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것은 87년 체제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추진한 일명 '北 김여정 하명법'으로 인해 국제적 망신살을 자초하는 모양새다. 바로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시킨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이 미국에서 '북한인권방해법'으로 도마위에 올랐기 때문이다.지난 8일 美 하원의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는 "지난해 12월 한국이 통과시킨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해 오는 15일 북한 인권 청문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대체 무슨 내용이길래 미국마저 우려를 표한 것일까.일명 '北 김여정 하명법'이라
주한미국대사관 앞 ‘민중민주당 농성장’ 탈환 1주년을 기념해 7일 오후 관계 시민단체들이 미대사관 앞에서 기념식을 열었다.자유연대(대표 이희범)가 미대사관 앞 전봇대 자리를 차지한 것은 지난해 4월8일의 일이다. 당시 민중민주당은 철제 구조물을 설치해 놓고 ‘주한미군의 철거’ 등을 요구하며 930일 넘게 ‘1인 시위’를 이어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날 아침 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은 민중민주당 관계자들이 자리를 비운 것을 보고 그 자리를 차지하기로 마음먹었다. 주한미군의 ‘철거’를 요구하는 철제 구조물이 치워지고, 대신 그 자리에
전북 정읍시는 2021년 1월 19일 ‘전봉준 장군 동상 건립추진위원회’를 열고 황토현 전적지에 있는 전봉준 동상을 34년 만에 철거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1987년에 제작 설치된 조각가 김경승의 이 작품을 철거하는 이유는 그가 “친일 인명사전에 수록”된 친일 인물이고 “동학농민혁명 정신 선양에 어긋나는 기념사업을 바로잡기 위해서”라 설명합니다.저는 전봉준이라는 인물이 동상으로 세워 기릴 영웅이 아니라 생각하지만, 이 동상의 파괴에 대해서는 반대합니다. 왜냐
지난 3월 23일 밤 제네바 유엔인권이사회는 북한인권결의안을 투표 없이 컨센서스로 통과시켰다. 북한에서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심각한 인권침해(systematic, widespread and gross violation of human rights)”가 자행된다고 거듭 지적하고, 북한 정권에 이의 시정을 강하게 촉구하고, 정책결정자의 책임을 추궁하는 내용이다. 2003년 이후 19번째 연속된 결의안이다.결의안은 EU가 초안을 작성하고 미국,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등이 참여하여 43개국이 공동제안하였다. 1998년 취임한 김대중 대통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정규재 자유민주당 후보에 대해 학계에서 지지선언이 나와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른바 "가치기반 이념정당"으로서 자유민주당을 지지한다는 것.경제학계 원로 조동근 명지대학교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자유민주당이 신생정당이긴 하지만,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충실한 정당은 없다"며 "당연히 자유민주당 공천으로 출마한 정규재 후보 만큼 ‘자유’에 대해 깊은 확신을 가진 후보도 없다"고 알렸다.조 교수는 정 후보에 대해 "정규재 후보가 한국의 정치 발전을 위해 ‘가치 정당’의 역사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수도권 3기 신도시 땅 투기에 대한 국민적 공분을 조롱했던 LH 직원의 실체는 끝내 밝히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직원은 “아니꼬우면 이직하라”, “열폭해라, 우린 계속 차명으로 투기할 것” 등의 글을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에 올려 더 큰 분노를 일으켰다.흉흉한 여론을 의식한 경찰은 지난 17일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 한국지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려고 출동했으나, 사무실을 찾지 못해 실패하는 ‘희대의 촌극’을 벌였다.경찰이 사무실 못 찾는 ‘희대의 촌극’ 벌여...경찰의 블라인드 압
야권 단일화까지 3일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6일 저녁 펜앤드마이크에 자신의 속내를 밝혔다.안 후보는 이날 저녁 9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펜앤드마이크 본사 스튜디오에서 방문해 펜앤 인터뷰에 출연했다. 안 후보와의 인터뷰는 펜앤드마이크의 천영식 대표가 진행을 맡았다.안 후보는 오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야권 단일화를 추진 중이다. 안 후보는 지난해 12월 중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해 문재인 정권 종식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그러다 야권
나치에 쫓기던 유대인의 끔찍한 비극---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리지 않은 사람이 있는가? 그보다 더 절망적 상황을 북한을 탈출하는 동포들은 지금 겪고 있다.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을 헌법의 기본이념으로 삼고 있는 대한민국 땅에서조차 마찬가지 비극을 맞고 있다.최근 강원도 고성 육군 22사단의 경계망을 뚫고 귀순한 북한 남성이 우리 군을 3시간 넘게 피해 다닌 이유가 ‘우리 군을 믿지 못해서’였다고 한다. 지난 2월 23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은 그 남성의 행적과 관련, “확인한 바에 따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