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한국시간) 새벽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 이후 나흘 만인 26일(현지시간) 뉴욕에 도착한 박지원 국정원장의 행보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두고 ‘북한통’인 박 원장이 북한과 접촉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대북정책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박 원장이 북한 관련 후속조치를 조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임기말 문 대통령의 ‘무리수’ 우려돼....정부 고위당국자들 발언도 헷갈려백신지원을 고리로 삼아 냉각된 남북 및 북미간 대화 채널을 재가동시키려는 게 방미목적이라는 관측이 유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미국 바이든 정부가 한국군 55만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해주는 것과 한미연합훈련 재개는 관련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문재인 정부는 근본적으로는 연합훈련에 강력 반발하는 북한을 의식했으면서도 군내 코로나 확진자 발생을 연합훈련 축소 및 연기 이유로 들어왔다. 정 장관은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한국 정부가 코로나를 이유로 한미연합훈련을 하지 않으려하니 백신을 공급한 것 아니냐"라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우리 군에 대한 백신 공급이 한·미 연합훈련을 위해서 공
‘대만 해협’ 문제를 언급한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중국 측의 ‘격한 반응’을 두고 정부와 외교 전문가들 사이에서 엇갈린 해석이 나오고 있다. 외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국이 반발한다’는 평가가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원론적인 입장’이라는 분석도 일부 제기된다. 정부 당국자들은 안이한 태도로 중국의 반응을 축소하며 진화작업에 나선 상황이다.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문구가 담겼다. 한미 정상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예정에 없던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전격적으로 열리게 된 데는 미국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신문은 양국 외교수장이 한일관계 개선을 촉구하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의 체면을 살려주기 위해 한미일 3자회담 뒤 토막 시간을 낸 것이라는 취지로 보도했다.아사히신문은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 성사에는 "미국의 의향이 컸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한일관계 개선을 촉구하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체면을 세워줬다"고 아사히에 말했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미국 주도의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이 5일 영국 런던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마쳤다. 양국 외교장관의 첫 만남이 어렵사리 성사됐지만 주요 현안 모두에서 평행선을 달렸다. 국내 언론은 지금까지 중단된 한일 간 고위급 소통이 재개되는 분위기라며 만남 자체에 의미를 두는 분위기다.정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은 5일(현지시간) 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차 영국 런던을 방문하는 중에 양자 회담을 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한 뒤 일본 측이 준비한 윗층의 다른 회의실에서 양자 회담을 개
외교부 차관 출신의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이 미국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핵심을 짚으며 남북평화 프로세스에 골몰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현실 직시를 촉구했다. 조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서 "바이든 행정부 출범 101일째인 지난 30일, 美 백악관이 새로운 대북정책 검토를 마무리했다"며 "우선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강조했다"라고 주목했다.조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비핵화의 진전없이 정상회담 이벤트에만 몰두했던 과거와는 확실하게 결별을 선언했다"며 "이를 위해 ‘(눈금을 맞추듯 세밀하게) 조정된 실용적인 접근(calibrated pr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최근 검토를 마친 미국의 대북정책은 외교가 중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외교적 관여를 할지 안 할지는 북한의 결정에 달렸다고 강조했다.블링컨 장관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시작된 주요 7개국 G7 외교·개발 장관회의의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의 새 대북정책은 외교에 중심을 둔 매우 분명한 정책”이라며 “이를 기본으로 관여할지 안 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북한에 달렸다”고 말했다.그는 “북한이 외교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기를 바란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길들이
투키디데스 함정(Thucydides Trap)은 기존 패권국가와 빠르게 부상하는 신흥 강대국이 결국 부딪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의미한다. 앨리슨(G. Allison)은 그의 저서 《불가피한 전쟁(Destined for War, 2017)》에서 세계 도처에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투키디데스 함정’에 빠져 서로 원치 않는 전쟁으로 치닫고 있다고 분석했다. O 2개의 태양이 존재할 수 없듯이 경제적인 측면에서 신흥강대국의 국내총생산(GDP)이 패권국의 절반에 육박하면 투키디데스 상황으로 인식한다. 1985년 일본 엔
‘K방역’ 홍보에만 열을 올리다 백신 선구매에 실패한 문재인 정권이 급기야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모더나, 얀센 공급 불확실...정부가 약속한 11월 집단면역 현실적으로 불가능해문재인 대통령은 작년 12월 9일 “정부가 확보한 백신 4400만명분은 우리 국민 집단면역에 충분한 양”이라며 “드디어 긴 터널의 끝이 보인다”고 했다. 그달 28일 문 대통령은 모더나 CEO와 직접 전화통화를 통해 올해 2분기에 2000만 명분의 백신을 도입하기로 했다며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올해 신
지상파 3사, 종편 3사의 메인뉴스가 논쟁적 사안을 어떤 프레임으로 보도하는지 비교·분석합니다.(1) 백신 관련※ 종편 3사는 미국이 백신 지원을 하면서, 이웃나라와 쿼드 국가를 우선 고려한다는 사실을 키우면서, 미국과의 백신 스와프가 순조롭지 않다고 보도했습니다.※ SBS는 미국이 이웃국가에 대한 백신지원을 우선 고려한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은 소개하였지만, 쿼드 참여국가를 우선 배려한다는 미 국무부의 입장은 소개하지 않았습니다.※ MBC는 미 국무부 대변인의 sync는 소개했지만, 쿼드 국가를 우선 고려한다는 내용은 애써 외면
백신과 관련된 가짜뉴스를 유포하면 엄벌에 처하겠다는 공표가 있었지만, 쉽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의 화상통화로 4000만 도즈를 확보했다는 게 사실상 거짓말로 밝혀졌다.정의용 외교부장관도 미국과 백신 스와프를 협의 중이라고 말한 지 하루만에 이를 뒤집었다. 정 장관은 관훈토론회에서 ‘미국이 자국 내 물량도 부족하다는 이유에서 이 제안에 부정적’이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김어준 22일 “정의용 외교장관의 한미 ‘백신 스와프’ 발언은 거짓, 이재용 사면하라는 가짜뉴스”백신과 관련된 가짜뉴스 제
대한민국 외교부 장관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해서든 북한을 감싸려고 혈안이다. 정의용 장관은 21일 지난해 5월 북한군의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 총격 사건에 대해 "절제됐다"고 표현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정 장관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럼 초청 토론회에서 2018년 체결된 9.19 남북군사합의가 한반도 평화 안정 유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북한이 두번 사소한 위반을 했다"고 말했다.정 장관은 2019년 11월 서해 창린도 해안포 사격과 지난해 5월 GP 총격을 언급한 뒤 "이 두 번의 사건도 저희가 면밀
지상파 3사, 종편 3사의 메인뉴스가 논쟁적 사안을 어떤 프레임으로 보도하는지 비교·분석합니다.(1) 백신 관련※ MBC는 올 상반기로 예정되었던 모더나의 도입이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사실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우리 정부가 제안한 ‘백신 스와프’에 대해 미국이 난색을 표시했다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 정의용 외교부장관이 초기 백신수급에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다는 사실은 TV조선과 채널A가 주목했습니다. ※ MBC는 백신 공급과 집단면역 달성을 두고 일부에서 연일 차질이 생길 거라고 의심하는데, 정부는 오늘 '비
북한, 중국과 함께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출 문제에 규탄 목소리를 냈던 문재인 정부가 미국에 이 같은 입장을 강조하며 일본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으나 전혀 공감을 얻어내지 못 했다. 미국이 사실상 대놓고 문재인 정부에 면박을 준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에게 "일본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미국의 개입 가능성을 일축했다.방한 중인 케리 특사는 18일 오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미국이 한국과 후쿠시
미 국무부가 지난 3일 한중 외교장관 회담 결과와 관련해 중국의 요구를 중대한 도전으로 규정하고 한국과 함께 맞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한국이 ‘쿼드(Quad)’ 협의체 참여 등을 주저하며 미중 사이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국무부가 한국을 중국의 도전에 함께 맞설 중요한 파트너로 거듭 규정한 것이다.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6일(현지시간)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나온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북한문제에서 첨단 기술까지 한국에 동참을 요구한 것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나라가 올해로 3년 연속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에 불참한 것의 최종 결정자는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말했다.조 의원은 1일 펜앤드마이크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대통령제인 우리나라에서 모든 중요한 결정은 대통령의 결정”이라며 외교부의 건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이사회의 토의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쳤겠지만 결국 대통령의 결정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 3월 23일(현지시간) 19년 연속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 유럽연합이 작성한 결의안에는 미국 등 50개국이 공동 제안국으로 참여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왕이(王毅·67) 중국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한다는 것인데, 같은 기간 미국에서는 한미일 안보회의가 열리기로 돼 있어, 한국이 미중 갈등 국면에서 국제정세를 오판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31일 외교부는 정의용 장관이 내달 2일부터 3일까지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시를 방문해 왕이 외교부장과 양자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취임 두 달만에 첫 해외 출장지로 중국을 택한 것이다. 샤먼은 대만해협을 두고 대만과 마주한
▲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국민 여러분의 우려가 크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남·북·미 모두가 대화를 이어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대화의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의 원칙을 준수하면서도, 우리 자신을 방어하기에 충분한 세계 최고 수준의 미사일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천안함 폭침·연평도 포격도발·연평해전 유족들과 국민에게 던진 메시지다. 핵심은 "남북 대화에 집중해야 하는 국면
◆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미일 공동보도 성명, 국무부, 2021.03.16)."◆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문제가 동맹의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고 해결하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했다(2021년 대한민국 공동성명 - 미국 외교·국방장관회의 "2+2", 국무부, 2021.03.18)."지난 16일과 18일 미국 국무부 홈페이지에 게재된 미국과 한국·일본 공동성명문으로, 미국의 두 동맹과의 공동성명문의 미묘한 차이는 바로 '북한 비핵화(Denuclearization)'다.
오년 만에 재개된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 후 공동성명에서 ‘북한 비핵화’와 ‘중국’이 빠져 논란이 일고 있다. 북한과 중국의 눈치를 보는 한국의 입장을 미국 측이 배려해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장관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작심한 듯 “북한 비핵화”를 직접적으로 세 차례나 언급했다. 반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가 올바른 표현”이라고 했다. 한미 외교수장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비핵화’ 표현을 두고 공개적으로 이견을 표출한 것이다.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서욱 국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