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형사재판소(ICC)가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일각에서 주장하는 전쟁범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ICC 검찰은 39개 회원국들의 요청에 의해 우크라이나 내 전쟁범죄 증거 수집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카림 칸 검사장은 "2013년 11월 23일부터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며 "전쟁범죄에 대한 현재와 과거의 주장에 대한 조사를 총망라한다"고 말했다.이어 "대상은 인간의 존엄에 반해 발생하는 범죄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집단 학살 주장에 대한 조사까지 포함한
러시아에 대한 독자 제재는 없다던 한국 정부가 뒤늦게 제재에 참여했다.최근 미국이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 면제 대상에서 한국은 제외하고, 러시아에 대한 독자 제재에 나선 국가들만 포함시키는 등 한국이 국제 사회에서 배제된다는 기류가 흘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FDPR는 미국 밖에서 외국기업이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이 통제 대상으로 정한 소프트웨어, 설계를 사용했을 경우 수출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지난달 24일 미국 정부가 발표한 7개 분야 대러시아 수출통제 조치에 포함됐다.2일 정부가 발표한 제재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리코프에 러시아 공수부대가 진입했으며, 남부 도시인 헤르손은 러시아군이 점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2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공수부대가 이날 동부 하리코프에 진입해 현지 병원을 공격했으며, 이에 따른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군은 텔레그램을 통해 배포한 성명에서 "러시아 공수부대가 하리코프에 상륙해 지역 병원을 공격했다"며 "현재 침략군과 우크라이나군 간에 교전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우크라이나 남부 인구 25만명의 도시 헤르손이 러시아군에
러시아를 침공한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목적으로 70명이 넘는 외국인이 자원 입대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밝혔다.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대(對)러시아 전쟁에 참전할 외국인 의용병을 모집한 결과 1일 현재 70여명의 일본인과 프랑스 외인부대 출신 인사 2명 등이 모집에 응했다. 일본인 지원자들 가운데 50여명은 자위관(자위대 대원) 출신이라고.주일 우크라이나 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일본인 지원자들 대부분이 순수한 동기에서 지원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규탄하고 나섰다.지난 2017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비정부기구(NGO)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러시아 소재 신문사 노비야가제타의 편집장 드미트리 무라토프는 2일(현지 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했다.성명에서 이들은 “러시아가 핵무기 위협을 단계적으로 확대시키고 있어 우리는 지금 쿠바 위기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의 위협에 노출돼 있다”며 “핵무기 위협이 세계 평화와 국제 안전 보장에 있어 일찍이 존재하지 않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열린 유엔 긴급총회에서 한국과 북한이 서로 상반된 주장을 펼치며 현격한 입장차를 보였다.양국은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유엔 긴급특별총회 2일차 회의에 순서대로 연단에 올라 치열한 논리대결을 펼쳤다. 한국은 러시아의 무력 침공을 규탄하며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가 주도하는 러시아의 철군 요구 결의안에 공개 동참했고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대한 책임을 미국에 돌리면서 결의안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먼저 연단에 오른 이는 조현 주유엔 한국대사로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무력 침
국제사법재판소(ICJ)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심리를 다음주 중 열기로 했다.ICJ는 1일(현지 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집단 학살(제노사이드) 논쟁과 관련한 청문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우크라이나 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다만 중국발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청문회는 온라인 화상 회의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이에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
미 공화당 의원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과 더 강력하게 공조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일 전했다.공화당의 롭 포트먼 상원의원은 전 세계 반도체 생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아시아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반도체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포트먼 의원은 지난달 28일 상원 본회의장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미국이 유럽의 동맹국들과 호주, 캐나다, 한국, 일본, 타이완, 싱가포르와 협력해 (러시아에 대한) 수출통제 대응에 나선 것을 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더라도 서방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했다고 거세게 몰아붙였다.백악관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첫 국정연설을 앞두고 미리 배포한 연설 발췌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의 전쟁은 사전에 계획됐고 정당한 이유가 없는 것이었다"고 비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그는 외교 노력을 거부했다"면서 "그는 서방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대응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를 분열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은 틀렸다"며 "우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엿새째인 1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하리코프와 수도 키예프, 남부 도시 헤르손 등을 중심으로 공격을 계속했다.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완강한 저항으로 이들 주요 도시 가운데 아직 한 곳도 확실히 점령하지 못한 가운데 민간인 주거지도 가리지 않고 무차별 포격과 폭격에 나서는 등 공격 양상도 점차 거칠어져 민간인 피해도 속출했다.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 올렉시 아레스토비치는 이날 "하리코프와 키예프 서북쪽, 헤르손 등이 가장 전투가 격렬한 곳이며, (남부) 마리우폴 인근에서도 간헐적 충돌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국 정부도 뒤늦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규탄 성명에 동참했다.안보리는 28일(현지시간) 비공개회의를 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 한국, 미국, 영국, 일본 등 11개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장외 공동성명을 발표했다.안보리가 언론성명이나 의장성명 등 공동의 결과물로 한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일부 국가들이 장외에서 따로 의견을 밝히는 형태다. 이번 성명에는 지금까지 최다인 11개국이 참여했다. 한국뿐 아니라 호주, 뉴질랜드도 안보리 이사국이 아니지만 새로 합류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제2 도시인 하리코프 민간인 거주지역을 폭격했다. 최근 국제적인 금융 제재에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이 지연되어 전쟁이 장기화될 것을 우려해 '무차별 폭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침공 닷새째인 지난 28일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하리코프 민간인 거주지역을 폭격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과 하리코프에서 며칠째 교전을 해왔으나, 민간지역에까지 폭격을 확대한 것이다.안톤 헤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 보좌관은 페이스북에 "수십 명이 죽고 수백 명이 다쳤다. 이 끔찍한 장면을
미국 정부는 2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러시아 중앙은행과 국부 펀드, 러시아 재무부와의 거래를 전면 차단하는 추가 제재를 발표하고 즉각 시행에 들어갔다.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번 조치에 따라 러시아 중앙은행이 미국에 소유하고 있는 모든 자산은 동결된다"고 발표했다.재닛 옐런 미 재무 장관은 성명에서 "오늘 우리가 취한 전례없는 조치로 러시아의 자산에 대한 접근은 심대하게 제한될 것"이라며 "푸틴과 그 측근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해 기대고 있는 펀드도 목표물
닷새째 교전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첫 번째 회담에서 구체적인 결과를 내놓지는 못했으나, 양측은 일부 합의가 가능한 의제를 확인하고 다음 회담에서 이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AP·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양측은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부 국경에 가까운 벨라루스 고멜 주(州)에서 약 5시간 동안 회담했다.러시아 대표단의 단장인 대통령 보좌관 블라디미르 메딘스키는 회담 뒤 기자들에게 "회담이 약 5시간 지속됐고, 우리는 모든 의제에 대해 상세히 논의했으며 합의를 기대할 만한 일부
미 국무부는 27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재개를 규탄했다.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이 전 세계를 위협한다며 도발을 멈추라고 촉구했다.국무부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28일 만에 재개된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논평 요청에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이번 발사는 올해 앞선 다른 발사와 마찬가지로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명백히 위배되며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 살상 무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로부터의 피난민 수용 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EU는 27일(현지 시간) 열린 긴급 내무장관 회의에서 이같은 결정을 했다.회의 후 일바 요한슨 유럽위원회 위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현재까지 EU 지역으로의 우크라이나 피난민 수가 30만명을 넘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이 피난 길에 오르는 사태에 대비할 필요가 있고, 그들을 따뜻하게 맞이해야 한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 국적자는 원칙적으로 EU 회원국에서 90일까지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다. 요한슨 위원은 피난 길에 오른 이들 가운데 대다수가
북한은 28일 전날 발사한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에 대해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시험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지난달 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뒤 28일 만이고 올해 8번째 무력 도발이다.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은 27일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공정계획에 따라 중요 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전날 오전 7시 52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준중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비행거리 약 300km, 고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국정연설이 예고된 가운데 중심주제가 경제에서 외교정책으로 수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3월 1일 의회에서 취임 후 첫 국정연설이 예정돼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국정연설의 주요 주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문제로 당초 예정됐던 경제 문제를 후순위로 밀어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국정연설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상화에 대한 구상을 주로 경제 부흥에 주안점을 두고 소개할 예정이었다. 심각한 인플레이션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 낙후된 물적 인프라 개선을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캐나다 등 서방국가들이 26일(현지시간) 러시아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퇴출하는 금융제재를 발표했다. 국제 사회가 지금껏 북한과 이란에만 적용한 매우 강력한 제재 수단이라는 점에서, 러시아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스위프트는 달러화로 국제 금융 거래를 할 때 필요한 결제 시스템을 운영하는 비영리조직이다. 본부는 벨기에에 있고, 200여 개국 1만1500여개 금융기관이 가입했다. 지난해 하루 평균 4200만 건의 거래가 스위프트를 통해 이뤄졌다. 개인이 해외로 돈을 보낼 때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나흘째인 27일(현지시간) 대규모 지상군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로 이동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미국 위성업체 맥사(Maxar)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이날 탱크 등 군용 차량 수백대를 포함해 5㎞ 행렬을 이룬 지상군이 키예프를 향해 이동 중인 장면이 포착됐다.촬영 당시 지상군은 키예프 북쪽 64㎞ 거리까지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행렬은 병력과 군수물자를 실은 장갑차, 유조차, 탱크, 기계화 전투 차량, 자주포 등으로 이뤄져 있다.이러한 움직임은 같은날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