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에서 전술핵무기 실험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를 목표로 최소 2~3회 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IAEA 사무차장을 지낸 올리 하이노넨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은 2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북한이 복구 중인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에서 핵무기 소형화를 위한 전술핵무기 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하이노넨 연구원은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위성사진을 토대로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3번 갱도가 최대 50kt까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을 맞아 진행된 열병식과 행사들을 지휘했던 군 수뇌부들을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로 불러 격려하며 필요시 '선제 핵공격'도 불사할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30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25일 진행된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기념 열병식 지휘관들을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로 불러 격려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보도 관행을 고려하면 전날 모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겸 당 비서와 리영길 국방상, 군종사령관들 및 군단장들이 참
북한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공개 비판했다. 북한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한 후보자를 이미 수차례 걸고 넘어진 적 있다. 그만큼 북한이 한 후보자를 요주의 인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30일 '해괴한 자격'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 당선인의 초대 내각 인선을 비판하며 한 후보자에 대해 "세간의 예평대로 '검찰 공화국'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에서 새로 들어설 정부의 장관 후보자 내정이 마무리된 것과 관련해 여론이 뒤숭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달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 방향으로 내부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산케이신문은 29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 측에선 기시다 총리의 (취임식) 참석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이른바 징용공(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노동자)과 위안부 문제의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아 (일본 측은 총리의 방한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기시다 총리의 윤 당선인 취임식 불참으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일본 정부는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등 각료 일부의 참석을 검토 중
미국의 인권 전문가들은 한국에서 북한인권단체가 대북전단 살포를 재개했다는 소식에 대북전단금지법 폐지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문재인 정권의 대표적인 악법인 대북전단금지법은 한국의 헌법은 물론 표현과 정보의 자유를 보장하는 국제 조약에서 어긋난다는 지적이다.국제인권 감시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 존 시프턴 아시아국장은 28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이른바 ‘대북전단금지법’ 즉 현행 남북관계발전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밝혔다.시프턴 국장은 이날 탈북민 박상학 씨가 대표로 있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대북전단 살포를 재개했다는 소식에 대해 “대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러시아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거점 도시 마리우폴에 남겨진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피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구테흐스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우크라이나어 키이우)와 키예프 근교를 시찰하고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을 했다. 회담 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다른 나라의 영
자국 내에서 전쟁범죄를 저질렀다는 내용으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한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 측이 ICC의 수사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27일(현지시각) 프랑스 및 알바니아의 주관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났다고 하는 잔혹 행위에 대한 설명 책임을 주제로 한 비공식 회합이 열렸다. 여기에 ICC 소속 주임 검사가 참석해 관련 보고를 했다.이 자리에서 카림 칸 검사장은 43개국으로부터 우크라이나의 상황에 대한 수사 요구가 있었다며 우크라이나의 협력을 얻어 수사를 진행 중
지난달 28일 시작된 중국 ‘경제 수도’ 상하이의 봉쇄가 벌써 1달을 지나고 있다. 식량 부족으로, 아파서 죽기 전에 ‘굶어서 죽겠다’는 비명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실패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런데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마저 일부 지역이 봉쇄 되면서, 도시 전체 봉쇄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들려온다.누적 감염자수 103명인 베이징, 시민 2000만명 PCR 검사 실시 중28일 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에서 신규 감염자가 50명(무증상 감염자 2명 포함) 발생했다. 이로써 지난 22일 집단 감염
일본 측이 “한국 정부가 다케시마(독도)에 대한 측량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 측에 항의한 사실을 분명히 했다.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일본 내각관방장관은 27일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가 독도(일본명 ‘다케시마’)의 지형과 주변 해역에 대한 정밀한 측량 준비를 추진 중에 있음을 밝히면서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용납할 수 없으며, 지극히 유감”이라고 말했다.마쓰노 관방장관은 그러면서 “한국 정부에 대해서 외교 경로를 통해 강력히 항의함과 동시에 조사 중지를 강하게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태평양 4개국'(Asia-Pacific Four·AP 4)을 지목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문제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비회원국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나토 정상회의에 AP 4 국가를 초청할 가능성도 아울러 언급했다.블링컨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가 개회한 내년도 예산안 관련 청문회에서 윌리엄 해거티(공화당) 상원 의원이 일본과 나토 간 고위급 접촉과 정보 공유 등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자 "절대적으로 그렇다"며 "일본은 우크라이나
미국의 전문가들은 지난 25일 북한이 항일 빨치산 90주년을 맞아 개최한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 SLBM에 대해 ‘신형 고체 추진 미사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 미사일은 지금까지 북한이 선보인 가장 큰 고체 연료 미사일로 보이며 이는 고체연료 ICBM을 개발하려는 김정은의 지속적인 목표에 부합한다”며 북한이 이번 열병식에서 이런 미사일들을 선보인 것은 추가적인 미사일 시험이 가능하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미사일 전문가인 반 밴 디펜 전 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수석부차관보는 26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우크라이나 관련 결의안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다. 이에 상임이사국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그 이유를 유엔 총회에서 설명하도록 하는 결의가 유엔 총회에서 채택됐다. 그러나 실효성은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안보리 상임이사국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10일 이내로 유엔 총회에서 거부권 행사 이유를 설명할 것을 거부권을 행사한 국가에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26일(현지시각) 유엔 총회에서 채택됐다.이번 결의안은 유럽 중부의 도시국가인 리히텐슈타인이 정리해 상임이사국인 미국,
북한이 26일 개최한 ‘항일빨치산’ 90주년 열병식(이른바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에서 남한 공격용 전술유도미사일부터 미국 본토 타격용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까지 각종 핵투발 수단을 총동원한 것으로 나타났다.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은 26일 기사와 관련 사진을 통해 전날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공개한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 운용 수단을 기술했다.조선중앙통신은 입장 순서별 종대를 설명하면서 “높은 기동력과 섬멸적인 타격력으로 적들이 손쓸 새 없이 침략전쟁 장비들을 초기에 풍비박산 낼
소셜미디어(SNS)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위터가 25일(현지시각)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인수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머스크가 이번 인수에 투입하는 금액은 총 440억 달라(한화 54조9400억원 상당)으로, 인수 작업은 올해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로써 머스크는 트위터의 주식 100%를 취득하게 된다.트위터 이사회는 이번 매각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으며, 향후 주주들의 표결과 규제 당국의 승인 등을 거칠 예정이다.이에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합병(M&A)하겠다고 공개 제안하면서 회사 인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력 강화에 대한 강한 집념을 나타냈다.2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우리 국가가 보유한 핵 무력을 최대의 급속한 속도로 더욱 강화 발전시키기 위한 조치들을 계속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전날 오후 9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핵무력의 기본사명은 전쟁을 억제함에 있지만 이 땅에서 우리가 결코 바라지 않는 상황이 조성되는 경우에까지 우리의 핵이 전쟁 방지라는 하나의 사명에만 속박돼 있을 수는 없다"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의 인권 탄압 논란과 관련해 유엔(UN)이 내달 인권고등판무관을 중국에 파견할 예정인 가운데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사무소(OHCHR)의 일부 인력이 25일 중국 현지에 도착했다.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엔 고등인권판무관을 맡고 있는 미첼 바첼레스 전(前) 칠레 대통령이 내달 신장·위구르 지역을 방문하기에 앞서 OHCHR의 선발대가 이날 중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왕 대변인은 “바첼레트 판무관의 방중 목적은 상호 간의 교류와 협력을 촉진시키는 데에 있으며, 그의 이번 방문을 이용해 정치문제로 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일본·오스트레일리아(호주)·인도 4개국으로 구성된 대중(對中)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에 참가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미국의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각) 윤 당선인과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해당 기사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다음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고 한미동맹 강화 및 한일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윤 당선인은 또 미국·일본·오스트레일리아(호주)·인도 4개국으로 구성된 대중(對中)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와 관련해
중국 해군이 올해 하반기에 세 번째 항공모함을 진수(進水)할 전망이다.중국 해군은 23일 창설기념일에 맞춰 6분짜리 선전(宣傳)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해군 사관이 중국 해군이 이미 취역시킨 두 척의 항모 사진으로 꾸며진 방에서 “세 번째 아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는 장면이 포함됐는데, 이는 중국 해군이 세 번째 항모를 준비 중에 있음을 시사하는 장면으로 풀이됐다.중국 공산당의 영문 기관지 환구시보는 이날 기사에서 상하이 장난(江南)조선소가 중국 해군의 세 번째 항모 생산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새 항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이 친서를 교환한 것과 관련,향후 한반도 정세 악화의 책임을 한국 측에 떠넘기고 북한이 무력시위를 이어가려는 의도라고 미국의 전문가들은 분석했다.한미연합사 작전참모를 지낸 데이비드 맥스웰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22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문 대통령에게 보낸 김정은의 친서는 차기 윤석열 정부에 대한 메시지라고 진단했다.맥스웰 선임연구원은 “김정은이 한국의 차기 정부에 대해 정말로 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김정은은 윤석열 당선인을 ‘나쁜 놈’으로 만들어서 윤 당선인
미국 국무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우크라이나어 키이우)를 찾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미국 장관들의 우크라이나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를 찾아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을 했다.블링컨·오스틴 두 장관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의 회담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지만 이들이 우크라이나를 찾기 전날(23일) 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