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sns 캡쳐)
(사진=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sns 캡쳐)

오는 4.10 총선에서 서울 구로을에 출마를 선언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을 '매국노'라고 부른 사람이 '민주당'의 후보라고 한다"며 "당 지도부에게 바란다. 부디, 민주당의 가치와 명예를 지켜주시기 바란다. 결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은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데, 16일 <일요서울> 보도에 의하면 양문석 후보는 과거 "노무현은 매국노"라는 내용의 칼럼을 게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윤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님, 죄송합니다. 대통령님께서 살아 계셨다면 오늘 이 상황을 보고 뭐라고 하셨을까요"라며 "'허허' 하고 웃으며, '냅둬라'라고 하셨을 것 같다. 대통령님은 그런 분이지만, 저는 그럼에도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가슴 깊이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참기가 어렵다"며 "대통령님을 ‘매국노’라고 부른 사람이 ‘민주당’의 후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당사에는 대통령님 사진을 걸어두고, 당의 후보는 대통령님을 매국노라고 하는 이 괴이한 상황을 어찌 국민들께 말씀드려야 할까요"라며 "이미 지난 일이니 잊을까요, 아니면 정치인에 대한 비판이니 감수해야 할까요. 저는 잊지 못하겠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에게 바란다"며 "부디, 민주당의 가치와 명예를 지켜주시기 바란다. 결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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