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정봉주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 정봉주 의원의 공천이 14일 취소됐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이재명 당대표는 경선을 1위로 통과한 강북을 정봉주 후보가 목함지뢰 피해용사에 대한 거짓사과 논란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친 바, 당헌·당규에 따라 해당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유튜브 방송에서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거다. 발목 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이라 말해 논란이 됐다. 2015년 8월 우리 군 장병 2명이 DMZ 수색 작전 중 북한의 목함지뢰로 인해 다리를 잃는 큰 부상을 입은 것을 모욕한 것으로 풀이됐었다. 해당 영상은 펜앤드마이크를 통해 재발견돼 더욱 크게 확산됐다.

정 전 의원은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되자 해명 글을 올리고 "당시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를 촉구했다"며 "이 의원에게 유선으로 사과를 드렸다. 당시 사고를 당한 김정원 상사와 하재헌 전 하사의 연락처는 구하지 못해 직접적 사과는 못 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공천이 취소된 셈이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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