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정봉주 공천 소식 알려지자, 온라인 상에서 과거 발언들 재조명

지난 2017년 정봉주 "DMZ에서 발목지뢰를 밟으면 목발을 경품으로 주자"고 발언해 논란

(사진=sns 캡쳐)
(사진=sns 캡쳐)

11일 오는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로 정봉주 전 의원 공천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상에서는 정봉주 전 의원의 "DMZ서 지뢰 밟으면 목발을 경품으로 주자"는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경선 결과 정 전 의원은 박용진 의원에게 승리하면서 본선행이 결정됐다. 이와 동시에 정 전 의원의 과거 발언들이 온라인 상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7년 정 전 의원은 한 방송에서 'DMZ에서 발목지뢰를 밟으면 목발을 경품으로 주자'는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다.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이종명 의원도 논평을 통해 이를 규탄했는데, 이 의원은 "정봉주 전 의원은 자신의 인터넷방송에서 평창올림픽과 관련 북한 스키장 활용방안에 대한 대화를 하던 중, 'DMZ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거야. 발목 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고'라며 패널들과 함께 웃음을 터뜨렸다"고 규탄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나라를 지키고 있는 국군장병들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평도 이어지지만, 무엇보다 문제는 당시 정 전 의원의 발언 약 2년 전에 2015년 DMZ 목함지뢰 매설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DMZ 목함지뢰 매설 사건이란, 2015년 8월 4일 경기도 파주시 대한민국 육군 제1보병사단에서 하사 2명이 DMZ를 순찰하는 도중 하재헌 하사가 철책을 넘어가다가 목함지뢰가 폭발하였고 김정원 하사가 이를 부축하고 넘어오는 과정에서 다시 한 번 목함지뢰가 폭발한 비극적인 사고이다.

한편, 이번 정 전 의원 공천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정 전 의원의 과거 발언들을 재조명하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