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이 13일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에 출연해 총선 판세분석을 하는 모습. [사진=유튜브]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이 13일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에 출연해 총선 판세분석을 하는 모습. [사진=유튜브]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13일 조국혁신당이 여론조사에서 일종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과 관련해 "첫 끗발이 개끗발이란 말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엄 소장은 "이번 총선은 유난히 인물에 따라 바람이 많이 불었다. 작년 강서 재보궐 이후 이재명 시대가 열린다 했는데 딱 2달 갔다"며 "1월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메시아처럼 나타났고, 2월엔 이낙연·이준석 대표가 제3지대 바람을 주도하며 주목받았다"고 말했다.

이들과 마찬가지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라는 인물에 대한 기대심리도 곧 잦아들게 된다고 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엄 소장은 "조국 혁신당 바람은 그냥 바람이다. 대략 이번 주가 고비라고 생각한다"며 "다음주부터는 바람이 잦아들면서 새로운 '봄바람'이 불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조국은 민주당을 아우르는 범야권의 사실상 원톱 선대위원장이다. 잠시 국민들의 주목을 끌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거품이 잔뜩 끼어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발표된 YTN 인천 계양을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대표가 3%p밖에 못 이기는 것으로 나오고, 경남 양산을을 보면 김두관 후보가 10%p이기는 것으로 나온다"며 "불과 일주일 전에는 김태호 의원이 앞섰는데, 지금은 거품이 과다 반영된 여론조사들이 정신없이 나오고 있어 이번주가 지나면 진실에 가까운 ㅍ나세들이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엄 소장은 "지금이 조정기를 거치는 국면인가"란 허현준 앵커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또 "조국 지지율을 보면 지난주 금요일 한국갤럽에서 20대가 0%가 나와 진중권 평론가로부터 '미래없는 정당'이란 소리를 들었다"며 "조국이 전면에 등장하게 되면 2030 남자들이 2019년 하반기에 거세게 불어닥쳤던 조국사태를 다시 상기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조국이 전면에 나서면서 조국 대 윤석열이라는 구도가 형성돼 있어 이재명의 '개딸공천', 처참한 당 리더십이 가려져 있는 것 같다"며 "이번 총선 민심은 결국 개딸공천에 대한 심판으로 흐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엄 소장의 총선 판세 분석은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에서 볼 수 있다.

엄 소장이 인용한 한국갤럽 조사는 지난 8일 발표된 자체 여론조사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4.4%였으며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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