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의 후신격 정당으로 알려진 진보당(상임대표 윤희숙, 원내대표 강성희)가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를 확정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바로 장진숙 공동대표와 전종덕 전 민노총 사무총장 그리고 손솔 수석대변인 등 3명이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대표 전용 위성정당 연합체인 '더불어민주연합'으로 당적을 옮겨 이번 총선에 출마하게 된 것.
6일 진보당 소식통에 따르면, 진보당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당원투표를 마친 후 이와 같은 비례후보자 명단을 확정했다.
장진숙 공동대표와 전종덕 전 사무총장, 손솔 수석대변인이 각각 비례순위 1위~3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다.
1순위인 장진숙 진보당 공동대표는 홍익대 부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전대협의 후신격 단체로 알려진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에서, 자칭 '대의원'을 지냈는데, 대학 재학 중 국가보안법(국보법) 위반 혐의로 인해 수배를 받은 전력이 있다.
2순위인 전종덕 전 민노총 사무총장은 과거 통합진보당(통진당) 시절 통진당 후보자로 출마 한 바 있으며, 3순위자인 손솔 수석대변인은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그 역시 통합진보당의 또다른 후신격 단체인 민중당의 공동대표를 지냈고,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의 사면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대표 전용 위성정당 연합체인 '더불어민주연합'의 후보자 30명 중의 일원으로 배정 받아 총선에 나선다.
한편, 이들 30명은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이 각각 3명씩 도합 6명을, 자칭 시민사회 대표라는 연합정치시민사회가 4명을, 그리고 민주당이 20명의 비례후보자를 추천하게 된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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