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2024.03.05(사진=연합뉴스tv)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2024.03.05(사진=연합뉴스tv)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당대표가 이재명 당대표를 공천한 것이야말로 국민들께서는 이를 패륜(悖倫) 공천이라고 생각하실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국회 앞 중앙당사에서 만난 기자들로부터,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의 공천을 '패륜 공천'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반응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말한)패륜이란 무엇인가"라면서, "형수 욕설, 배우자 관련 각종 의혹들, 검사 사칭 이력, 대장동 비리사건, 음주 운전 이력,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등 너무 많아서 제가 다 말씀을 못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재명 대표가 '친일(親日) 공천'이라고 한 데 대해 한 위원장은 이 대표에 대해 "일제 샴푸 법카 의혹"이라고 맞받아쳤다.

이외에도, 기자들이 이날 한 위원장에게 이번 총선에서의 목표 의석수를 질문하자 "숫자를 직접 말씀드리는 것은, 평가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건방지다"라며 "제 입에서 몇 석이 목표라는, 그런 말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고, (저희는)보다 낮은 자세로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취재진에게 이번 총선에서의 민주당 목표 의석수가 151석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이와는 다소 비교되는 대목인 셈이다.

한편,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이재명 당대표에게 민주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전용 위성정당 연합체인 더불어민주연합의 가용 순위자에 반미(反美)활동가 출신인사들이 정해진 것을 두고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면 반미외세(反美外勢) 그리고 한미연합훈련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할 것인지 묻고 싶다"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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