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이재명 당대표의 더불어민주당이, 이제는 명백히 통합진보당화 되어 가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비대위회의에 나와 이와같은 평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제가 인터뷰할 때 색깔론을 이야기한다고 하는데 이건 색깔론이 아니라 사실론"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비례대표 연합 위성정당을 연합해 운영했는데 그때 통진당 계열 인원들이 포함됐었나"라면서 "그때에는 그렇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민주당에서조차도 통진당 계열 인사들을 민주당 계열 비례대표 위성정당에 포함시키는 것은 선을 넘는 것이라고 판단하여 그들을 배제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그런데, 비례대표 의석을 나눠주고 울산 북구 등 (그들이)이길 수 있는 지역구에 대해 통진당 계열 인사들에게 의석을 양보하겠다고 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분들이 원내로 진입했을 때, 앞으로의 국회 4년이 어떻게 될지 정말로 걱정스럽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4년은 짧은 시간이지만 생각보다 긴 시간인데, 나라를 망치고 국민의 삶을 파괴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라면서 "지금 국민들께서 우리를 지지하는 데에는, 저희가 잘하고 있어서가 아니라 이러한 일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1일 민주당 비례위성정당 연합인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의 추진 연석회의에서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민주연합추진단장, 조성우·박석운·진영종 연합정치시민회의 공동운영위원장 등이 오는 3월3일 '민주개혁진보연합'으로 창당하기로 합의했다. /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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