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거리 900km 북한산 탄도미사일, 우크라이나전에서 러시아통해 실제 사용됐다.2024.01.05.(사진=연합뉴스tv)
사거리 900km 북한산 탄도미사일, 우크라이나전에서 러시아통해 실제 사용됐다.2024.01.05.(사진=연합뉴스tv)

북한이 러시아에 대해 불법적으로 탄도미사일과 포탄 등을 지원함에 따라, 러시아 감행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되려 장기화할 우려가 있다고 미국 국방부 당국자가 26일 밝혔다.

26일 해외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의 사브리나 부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우려를 알렸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각종 지원책을 중단한 가운데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면서 전쟁이 길어질 우려가 있느냐는 질문에 사브리나 대변인은 "그렇다"라면서 "우리는(미국은)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를 대단히 우려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사브리나 대변인은 "북한 또는 이란과 같은 국가들이 하고 있는 지속적인 지원 행태는, 실제로 전쟁을 장기화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바로 그 점을 우려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는(미국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려고 하지만, (미국)의회가 추가 안보관련 예산안을 처리하지 않으면 할 수가 없다"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미국 행정부는 의회가 추가 예산을 승인하지 않아 지난해 말 이후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책을 연장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브리나 부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처음에는 북한의 러시아 지원이 전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봤지 않았느냐'라는 지적에 "큰 문제가 아니라고 한 적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다른 국가들이 (우크라 전쟁중)무고한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을 살해할 수 있는 탄약을 러시아에 대해 제공하는 것은 우려되는 일"이라고 답변했다.

이외에도, 그는 북한이 최근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시험을 감행했다고 주장하는 점에 대해 "(동북아)지역을 불안정하게 한다"라며 "우리는 공개적으로 북한에 대해 이런 활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해왔으며, 한국과 (동북아)지역에 대한 우리의 방위 공약은 철통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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