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트럼프-김정은은 '절친'?…"퇴임 후에도 연락한다고 말해".2022-02-11.(사진=연합뉴스tv)
[영상] 트럼프-김정은은 '절친'?…"퇴임 후에도 연락한다고 말해".2022-02-11.(사진=연합뉴스tv)

미국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 선거)를 하루 앞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 북한에 억류당한 뒤 끝내 사망한 오토 웜비어를 돌연 거론하고 나서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자신 SNS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아니었다면 오토가 살아있는 모습을 다시는 볼 수 없었을 것"이라는 주장했다.

오토 웜비어는 지난 2016년 북한을 방문했다가 억류되었던 미국인 학생이다. 약 1년5개월 동안 북한에 억류당한 상황이었고, 트럼프 행정부 집권기인 2017년 6월 혼수상태로 북한에서 석방되었지만, 그로부터 불과 일주일여 만에 세상을 떠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웜비어)는 오바마·바이든 행정부 때 억류됐다"라면서 "그때 그의 석방을 위해 북한과의 합의가 이뤄졌어야 했을 시기"라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이는 웜비어의 사망 귀책을 당시 오바마 행정부와 그때 부통령이었던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에게 돌린 것이다.

이어 그는 미국 공화당 내 경선 경쟁자인 헤일리 전 대사를 향해 "니키는 말만 했지 행동하지 않았다"라면서 화살을 돌렸다.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이었던 지난 2017년 1월~2018년 12월에 대사직을 수행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가 그(웜비어)를 꺼내 왔지만, 내가 대통령으로 취임했을 무렵 그는 거의 죽음에 가까운 상태였다"라면서 "오토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이라고 글을 끝맺었다.

그의 이날 위 발언은 미국 대선의 민심 풍향계로 꼽히는 뉴햄프셔 주 프라이머리를 하루 앞두고서 등장했다. 최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사퇴로 미국 공화당 경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위 속에서 헤일리 전 대사와의 2파전 양상으로 치러지게 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기간 총 세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면이 있었으며, 대통령직 퇴임 뒤에도 김정은 국무원장과의 친분을 공식 석상에서 과시해 왔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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