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금리인상 파월 해임 논의.2018.12.22(사진=연합뉴스)
미국 트럼프, 금리인상 파월 해임 논의.2018.12.22(사진=연합뉴스)

미국 대통령선거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번 2024년 대선에서 본인이 승리하여 재집권할 경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재임명하지 않겠다는 뜻을 4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4일 해외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2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파월 의장에 대하여 "정치적"이라면서 그가 대선에서 민주당(미국)을 돕기 위해 가을경 기준금리를 낮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파월)는 민주당을 돕기 위하여 무엇인가를 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이에 대해 연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와같은 인터뷰에 대해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롬 파월 의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지난 2018년 2월부터 연준 의장을 맡은 인물로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노골적인 금리 인하 요구에 맞서서 한동안 마찰을 빚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본인이 대통령 재임 기간 연준이 금리를 낮추지 않아 달러 강세로 인해 미국 경제가 악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했었다.

그런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발언(파월 의장 미기용)은 연준이 금리 인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지난달 31일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 동결 발표 이후 오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지 않다면서 '3월 금리 인하설'을 일축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을 통해 통화 정책에서의 "정치적 이벤트"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우리는 정치 문제는 고려하지 않는다"라면서 "경제를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그것만 생각할 뿐"이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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