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30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검사(손준성·이정섭) 탄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 보고하기로 하면서 국민의힘도 이날 이에 대한 비상태세를 유지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원내 안건 처리에 대한 국민의힘 차원의 구체적인 방법은 본회의 시작전 당 의원총회에서 결정한다는 소식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3선 이상의 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본회의 강행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를 마친 후 만난 기자들에게 "대다수 중진들은, 헌정사 유례없는 '폭거'를 좌시할 수 없고, 국민들과 함께 이와같은 '의회 폭거'를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상황"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대응 방법론에 대해서는 오늘 당 의원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라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당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당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탄핵안 처리를 막기 위해 일종의 연좌 농성 등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본 탄핵안이 처리될 경우 국회의장실 또는 의장 공관을 점거하는 등의 강경 대응 형태의 방안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과 그 다음 날인 12월 1일 이틀 연속으로 국회 본회의를 열고 본 탄핵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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