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의 데일리 오피니언 제559호 2023년 9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 내용 일부. 2023.09.22(사진=한국갤럽)
한국갤럽의 데일리 오피니언 제559호 2023년 9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 내용 일부. 2023.09.22(사진=한국갤럽)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지난 21일 국회에서 가결됨에 따라 이재명 대표는 오는 26일 법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게 됐다.

이 사건의 발단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과거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백현동 개발 특혜 및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에 기인한다.

영장실질심사일이 오는 26일로 확정되며 한국갤럽이 이와관련 긴급 여론조사에 나섰다.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관하여 "정당하다"라는 인식이 "부당하다"라는 입장보다 더 우세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온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의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1명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하여 '정당한 수사 절차'라는 응답은 46%였던 반면 '부당한 정치 탄압'이라는 응답 수치는 37%로 집계됐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정당하다'라고 보는 긍정 여론수치는 오차범위 밖에서 반대 여론 수치를 앞선 결과였으며, '모름 또는 응답 거절'로 답한 응답률은 17%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당한 수사 절차'라는 주장에 대하여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 성향층은 각각 86%, 74%가 공감을 표했다. 반면 '부당한 정치 탄압'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및 진보 성향층 등에서 각각 72%, 60%의 공감을 얻었다. 일명 중도층(정당 45%, 부당 40%)과 무당층(37%, 29%)에서는 전술한 바와 같은 수치가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정당한 수사 절차'라는 응답으로 서울이 61%로 나타나 가장 높았으며, 부산·울산·경남지역은 50%, 대전·세종·충청지역은 49%, 대구·경북지역에서는 48%, 인천·경기지역 44%, 광주·전라지역 28% 순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부당한 정치탄압'이라는 의견은 광주·전라지역에서 58%로 나타나 전지역 중 가장 높았다. 경기·인천지역에서는 긍정 44%, 반대 42%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과거 성남시장 및 경기도지사를 지냈으며 현재는 인천 계양구 을 지역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회의원이라는 점에서 눈여겨 볼 만한 부분이다.

연령대 별로 보자면 40대층과 50대층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연령층에서 이재명 대표의 검찰 구속영장 청구에 대하여 '정당한 수사 절차'라는 응답률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0대층과 70대 이상층에서는 긍정 응답이 각각 53%, 62%로 집계되어 절반을 넘겼으며, 40대층과 50대층에서는 '부당한 정치탄압' 응답이 각각 51%, 53%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형태 및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총 통화 7천459명 중 1천1명이 응답을 완료하여 응답률은 13.4%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였다./

8일 국회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23.9.8(사진=연합뉴스,일부편집=펜앤드마이크)
8일 국회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23.9.8(사진=연합뉴스,일부편집=펜앤드마이크)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