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대구 달성군의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3.09.13.(사진=국민의힘 제공)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대구 달성군의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3.09.13.(사진=국민의힘 제공)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있는 대구 달성군 사저를 방문, 박 전 대통령을 접견했다. 당초 지난 4월1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사저를 예방할 계획이었지만, 4·19 기념식 참석 일정으로 한차례 순연됐다. 그러다 이번에 성사된 것.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기현 대표는 이날 대구 달성군의 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나 40여분 가량 회동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만난 기자들에게 "당대표가 된 이후 우리 당 출신의 역대 대통령들을 찾아 뵙고, 돌아가신 분들의 경우 흔적을 찾아가면서 당의 뿌리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자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보수당의 지난 자취를 찾아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 동력을 만들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전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김기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아뵙고 싶어한다"라는 소식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들은 박 전 대통령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김 대표는 알렸다. 윤석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회동이 성사될 경우 세 번째 만남이 된다. 지난해 4월 12일 경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사저를 방문했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그 다음달 (윤석열)대통령의 취임식에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당대표 취임 이후부터 줄곧 전직 대통령들을 찾았다. 지난 3월15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고, 4월에는 서울 마포구의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관을, 5월에는 경남 거제의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를 잇따라 방문했다.

이외에도 김기현 대표는 "집권여당 대표로 무거운 책임감 있을 것이라며 (내년 총선에서)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열심히 하라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격려의 말씀을 주셨다"라며 "집권여당 대표로써 든든하고 잘 할 것 같다는 말씀을 주셨고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박 전 대통령이 말씀을 하셨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당대표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방문했다"라며 "그 일환으로 지난번 추진한 방문 계획이 순연됨에 따라 오늘(13일) 방문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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