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6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3.4.16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6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3.4.16 (사진=연합뉴스)

이번 19일 박근혜 前 대통령 예방 일정을 기획 중이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4·19 기념식 참석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사저 예방은 19일 이후로 순연될 것이라는 게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의 설명.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언론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일정은 확정된 것이 아니라 계속 협의 중이었던 상황으로, 취소가 아니라 협의 중 순연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대구 팔공산 동화사 방문 직후 기자들에게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김기현 대표의 대구 사저 방문시 최근 김재원 최고위원이 전광훈 목사 강연 중 촉발한 설화 논란에 휘말려 당 상임고문 해촉 문제를 앓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만남 여부에도 눈길이 모아지는 상황.

하지만 김기현 당대표는 이번 19일 강북구의 국립 4·19묘지에서의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 4·19묘지는 지난 2021년 11월9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직후 방문한 곳이기도 하다(관련 기사 : 尹,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서 두번째 외부활동 4·19 묘지 참배 "자유민주주의 확립").

다만 이번 김기현 당대표의 일정 변경의 배경으로는, 최근 잇달아 벌어진 당 안팎의 설화 논란이 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도층 민심 등을 고려한 것 아니겠느냐는 게 일부 정치권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에 참석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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