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의 새로운 원훈. 국정원은 24일 새로운 원훈 '우리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로 변경했다고 전했다. 2022.06.24(사진=중앙정보부의 탄생,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편집=조주형 기자)
국정원의 새로운 원훈. 국정원은 24일 새로운 원훈 '우리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로 변경했다고 전했다. 2022.06.24(사진=중앙정보부의 탄생,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편집=조주형 기자)

국가정보원(원장 김규현)의 전직 직원들 모임인 '사단법인 양지회(陽之會)'의 제12대 신임 회장으로 장종한 前 국가정보대학원장이 15일 취임했다.

양지회 소식통에 따르면 장종한 신임 회장은 지난 1일 대의원 총회를 통해 선출됐으며 장 회장은 앞으로 3년간 양지회를 이끌게 된다. 장종한 신임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일선에서 국가안보를 지키고 국정원을 뒷받침하는 양지회가 되는 데 앞장서겠으며,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회복과 작금의 국가보안법 폐지 저지 활동을 다각도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정권에서는, 국정원 출신 원장이 앞장서 정보기관의 메인서버를 열어주는가 하면 적폐청산이라는 미명하에 무려 250여 명의 국정원 요원들로 하여금 검찰조사를 받도록 했는데, 40여 명의 고위급 간부들이 구속돼 옥고를 치르게 했다"라며 "이에 지난 정권에서 억울하게 사법처리된 동료와 후배들의 명예회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사단법인 양지회는 지난 1989년 경, 제16대 국가안전기획부 부장(부총리급)으로 재직하던 故박세직 前 육군소장(육사12기)에 의해 조직된 전직 요원들 모임이다. 양지회가 조직될 당시 고위급 군 장교 전역 자원들이 주축이 되어 재향군인회, 성우회 등이 있었던데다 경찰 고위 간부 인사 중심의 경우회 등이 있었는데, 법조계에서도 전직 공직자 모임등이 마련돼 있었지만 국정원의 전신인 안기부 등 정보기관 관가에서는 전무했었다. 이에 따라 전직 요원 모임단체로 출범하게 된 것.

한편, 오늘날 양지회는 주무관청을 국정원으로 두어 1990년대 초 과거 국정원 전신인 안기부의 허가를 받아 설립된 단체로 '사단법인'의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 서초구 모처에 그 거처가 마련돼 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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