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지휘봉을 맡게 될 것으로 유력했던 박주선 前 국회부의장이 사실상 비대위원장직 수락을 거절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내 중진이자 '친윤(親尹)계'로 통하는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소식통에 따르면,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됐던 박주선 전 의장이 제의를 거절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당초 원외 인사들이 물망에 올랐으나, 잇따라 거절의사를 밝히면서 추석 연휴 전날 새로운 비대위를 꾸리겠다는 국민의힘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진 셈이다.
그 전날에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내 중진 의원들과의 릴레이 간담회를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원외 인사를 통한 비대위 추진에 대해 일부 반대 의견이 나온 것으로도 알려졌다.
결국 박주선 전 부의장이 비대위원장직 제의를 고사함에 따라 당내 중진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거론된 것.
다만, 정 부의장은 지금까지 비대위원장직 제의에 대해 맡지 않겠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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