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2020년 9월3일 국회 국민의힘 대회의실 백드롭 사진. 2020.9.3(사진=연합뉴스)
사진은 지난 2020년 9월3일 국회 국민의힘 대회의실 백드롭 사진. 2020.9.3(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를 총괄할 신임 비대위원장 발표가 빠르면 7일 공개될 것이라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밝혀 눈길이 쏠리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만난 기자들에게 "(비대위원장 발표는)빠르면 의원총회에서 발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총회는 이날 오후 2시 예고된 국회 본회의 직후 본관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신임 비대위원장이 누구인지 밝히겠다는 것.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오는 이는 모두 '친윤(親尹, 친윤석열계)'으로 통하는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과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등이다. 이들은 모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요직을 맡았던 인물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추석 연휴 시작 하루 전인 오는 8일 새로운 비대위 체제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번에 꾸려지는 비대위는 지난 12년 동안의 비대위 가운데 10번째 비대위가 된다.

국민의힘 전신 정당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에서의 비대위 이력은 다음과 같다. 지난 2010년 김무성 비대위를 시작으로 2011년엔 정의화 비대위, 2011년 박근혜 비대위를 거쳐 2014년 이완구 비대위와 2016년 김희옥 비대위로 이어진다.

그러다 2016년 12월에 들어서는 인명진 비대위가 꾸려지고 자유한국당으로 바뀌게 된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첫 선거인 민선7기 지방선거에서 대패한 2018년 7월에는 김병준 비대위가 들어섰고, 지난 2020년 5월 김종인 비대위가 들어선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지난 7월말 일명 '윤석열-권성동 문자 파동'으로 시작된 최고위원 줄사퇴 사건과 당헌상 비상상황 요건에 대한 해석 문제를 두고 의견이 분분해진 상황에서 지난달 주호영 비대위가 출범한다. 총 9번의 비대위가 출범했지만, 이 과정에서 이준석 전 당대표가 법원에 주호영 위원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는데 그게 법원으로부터 일부 인용됨에 따라 다시금 좌초된다.

국민의힘은 최근 당헌 제96조 등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 문구를 명문화하는 작업을 마무리함으로써 새 비대위 출범만이 남았다. 이번 추석 직전 출범하게 되는 비대위는 지난 12년 중에서 10번째 출범하게 되는 비대위가 된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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