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5일 국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비상 상황'으로 의결 처리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 과정상 첫 단추가 꿰인 것으로, 이제 비상대책위원장을 누가 맡느냐는 데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인 서병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상임전국위 비공개 회의 직후 만난 기자들에게 비대위원장 후보군에 관한 이야기를 언급했다.
서 의원은 "풍문으로 들었다"라고 말했는데, 이날 국회 소식통에 따르면 '당내 5선급 중진 인사군'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취재진이 '혹시 5선 중진급 당내 현역 의원인가'라고 물어보자, 그는 "네"라고 답변했다.
국민의힘 내 5선급 중진인사로 서병수 의원을 비롯해 주호영·정진석·조경태 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홍준표 現 대구시장이 먼저 거론돼 왔다. 다만, 홍 시장의 경우 지난 2020년 총선에서 당선되긴 했으나 지난 6월1일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으로 선출됐다는 점에서 사실상 당내 5선급 중진의원은 현역 의원들로 압축된다.
여기에 김영선·정우택 의원 등을 포함하면 이미 사실상 비대위원장 후보군은 나온 것이나 다름 없는 셈이다.
이를 두고 서병수 의원은 "어느 정도 비대위원장의 윤곽이 잡혀가는 듯 하다"라면서 "이번 비대위의 성격과 기간이 어느정도는 가르마를 타지 않겠나"라고 말한다.
한편, 국민의힘은 다가오는 9일 전국위원회를 소집한다. 전국위에서는 당헌당규 개정안 처리와 비대위원장 임명안을 상정하게 된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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